#모닝 마켓 브리핑
7월 17일 AM: 셀 더 팩트에 AI 디커플링, 한국장은 연휴 뒤 디레버리징을 본다
내용 요약중...
TSMC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하락하는 셀 더 팩트, 애플은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AI 디커플링이 본격화했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출시 지연에 4.4% 밀리며, 어제 한국 증시는 한은 금리 인상과 레버리지 ETF 매도세에 6.4% 폭락, 7,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제헌절 휴장인 오늘, 7월 20일 재개장 시 디레버리징과 한은 긴축 효과, 연휴 뒤 수급을 점검합니다. 미-이란 5일 연속 공습과 트럼프 대국민 연설도 변수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17일 오전 6:20


지난밤 뉴욕 증시는 TSMC가 2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77% 증가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2.3% 하락하며 '셀 더 팩트'가 작동했습니다. 같은 시각 애플은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시총 4.89조 달러를 기록했고 구글은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지연 소식에 4.4% 급락했습니다.
다만 AI 반도체와 빅테크 플랫폼 사이의 흐름이 갈라지는 가운데, 어제 한국 증시는 한국은행의 25bp 금리 인상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매도세,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며 6.4% 폭락해 7,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오늘은 제헌절 휴장으로 한국장이 문을 닫는 가운데, 7월 20일 월요일 재개장 시 한은 긴축 효과와 디레버리징 잔여 물량, 연휴 뒤 수급이 어떤 순서로 작용할지 점검이 관건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531.37 | -41.03 | -0.54% |
| 나스닥 | 25,837.28 | -431.95 | -1.64% |
| 다우존스30 | 52,546.56 | -112.08 | -0.21% |
| VIX | 16.73 | +1.06 | +6.77%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565% | +1.8bp | - |
S&P 500과 나스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VIX는 15.67에서 16.73으로 6.8% 상승하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됐는데요. 나스닥의 1.6% 하락은 TSMC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섹터 전반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입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는 4.565%로 1.8bp 오르는 데 그쳐, 금리 부담보다 기업별 실적 검증이 주가를 끌어내린 흐름입니다.
주요 종목
TSMC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402억 달러, 순이익 전년 대비 77.4% 증가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총이익률 67.7%, 영업이익률 60.3%로 수익성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매출의 3%를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한 뒤 종가는 409.74달러, 2.3% 밀리며 '기대에 사고 사실에 파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520억560억 달러에서 600억640억 달러로 상향하고,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도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높였는데요.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어, 호실적이 오히려 차익실현 매도의 계기가 된 셈입니다.
알파벳 이 회사의 최강 플래그십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354.46달러, 4.4% 급락했는데요. 코딩 능력이 내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학습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EU 집행위원회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AI 기능을 제3자 AI 비서에 개방하고 익명화된 검색 데이터를 경쟁 검색 엔진과 공유하도록 구속력 있는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수백만 유럽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애플 반도체주 일반의 약세 속에서 이 회사만 1.8% 상승하며 333.26달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시가총액은 4.89조 달러에 달해 엔비디아의 5조 달러 시총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한 7개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의 등록을 승인한 소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알리바바의 통이치엔원(Qwen) 모델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되고 바이두와도 협력해 중국 시장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자체 AI 서버 칩 개발 지연으로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지지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회의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탄탄한 현금흐름과 생태계를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미-이란 5일 연속 공습, 호르무즈 해협 위기 심화
미군이 7월 16일에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5일 연속 타격을 단행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대툰브섬의 해안 방어 시설과 순항미사일 저장·발사 진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 교량과 발전소 등 민간 기반시설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이번 주 들어 11% 이상 상승했는데요. IEA는 지난 3월 발표한 4억 배럴 규모의 긴급 비축유 중 약 4분의 3이 이미 방출되었으며 현재 소진 속도라면 몇 주 안에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비축유가 완전히 고갈될 전망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일일 원유 운송량은 460만 배럴에서 390만 배럴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한국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발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7월 16일 합동 회의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6가지 규제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최소 증거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금만 인정하도록 한 점입니다. 신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도 전면 중단됐으며, 최소 거래 단위는 1주에서 20주로 변경됩니다.
이 규제는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종 2배 레버리지 ETF 16종이 출시된 이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증폭된 것에 대한 대책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ETF의 기계적 리밸런싱 매도가 코스피 하락장에서 낙폭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다만 금융위는 기존 상품의 거래 정지는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국민 연설, 이란 전략과 선거 제도 다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16일 밤 9시)에 전국으로 송출되는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미국의 선거와 투표 시스템에 관한 '정말 큰 뉴스'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는데요.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꺼내들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이란 전쟁 관련 중요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 연설은 미-이란 무력 충돌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예정된 것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향후 전략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 개장 직전 시점에서 발표되는 만큼, 연설 내용에 따라 월요일 한국 증시 재개장 분위기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니케이 225 지수가 2.79% 하락한 66,835.54에 마감했는데요.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키옥시아는 15.03% 폭락하며 5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프트뱅크도 6.27% 하락하며 6,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장전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6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 재무상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0월 전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70%로 보고 있어,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 정책 향방이 주요 관찰 포인트입니다.
🇨🇳 중국
어제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85% 하락한 3,882.41에 마감했는데요. 반도체와 메모리 칩 섹터에서 10% 이상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하며 시장 전반을 끌어내렸습니다. 같은 날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한 7개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의 등록을 승인했습니다.
오늘 장전에서는 인민은행의 역주기 조절 강화 의지와 상반기 GDP 성장률 4.7%(2분기 4.3%) 발표 이후 추가 부양 정책 기대감이 변수입니다. 중국 내 AI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과 알리바바의 AI 협력이 중국 기술주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됩니다.
🇭🇰 홍콩
어제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1.33% 상승한 25,008.60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알리바바가 애플 인텔리전스에 자사 Qwen 모델이 통합된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항셍테크지수도 1.98% 상승했으나 AI 대형 모델주와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오늘 장전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애플과의 AI 협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홍콩 기술주에 얼마나 전이되는지가 관건입니다. 항셍지수가 25,000선을 안착시킬 수 있을지도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월 16일 코스피는 6.37% 하락한 6,820.60에 마감하며 7,000선이 붕괴됐는데요. 삼성전자는 8.77%, SK하이닉스는 11.53%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올해 들어 8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은 약 1조 7,700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3조 6,7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늘은 제헌절로 한국 증시가 휴장합니다. 다음 거래일은 7월 20일 월요일로, 이번 주 내내 축적된 변수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25bp 금리 인상 후폭풍을 먼저 봐야 하는데요. 신현송 총재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미 금리차는 1%포인트로 좁혀져 원화 약세 압력은 일부 완화됐지만, 주담대 금리 8%대 진입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는 점은 소비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발표 이후 디레버리징 잔여 물량의 소화 속도도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 7월 16일 기준 16종 레버리지 ETF의 자산 규모는 약 12.4조 원으로 6월 25일 고점 대비 50% 이상 급감했지만, 이는 주로 순자산가치 하락에 의한 것이며 실제 지분 환매는 크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증거금 3,000만 원 상향은 8월 5일부터 적용되므로, 그 전까지 추가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AI 반도체 조정이 한국 반도체주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TSMC의 셀 더 팩트와 구글의 제미나이 출시 지연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 검증 단계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데요. 월요일 재개장 시 SK하이닉스 ADR의 흐름과 삼성전자의 방어 여부가 반도체 섹터는 물론 코스피 전체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관세와 지정학, 금리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건축허가·주택착공·산업생산·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표와 트럼프 대국민 연설 내용, 그리고 7월 20일 월요일 재개장 시 외국인 수급 흐름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