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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달러에서 630달러, 내 중고폰의 새 값
내용 요약중...
2026년 8월 7일 애플이 보상판매 가격을 평균 6.6% 올렸다. 아이폰 16 프로는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70달러 올랐고, 삼성·구글·원플러스 안드로이드 6종이 보상 대상에 추가됐다. 보상금은 위탁업체 라이크와이즈가 지급하며 회수 기기는 리퍼비시나 재활용으로 흘러간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새 폰이 비싸지는 만큼 보상가를 올려 실질 구매가를 낮추는 구조다. 다음 결제에서 확인할 것은 보상가와 중고 시세의 차이, 출시 후 보상가 조정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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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8일 오전 9:29


오늘의 가격표: 아이폰 16 프로 보상판매, 최대 630달러(2026년 8월 7일 애플 미국 기준)
아이폰 18 발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8월 초, 애플 웹사이트의 새 폰 결제 화면에서 숫자 하나가 바뀌었다. 아이폰 16 프로를 보상판매에 내면 최대 630달러를 깎아준다. 한 달 전까진 560달러였다. 70달러가 더 늘었다. 같은 날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695달러에서 720달러로, 맥 스튜디오는 1,045달러에서 1,305달러로 올랐다. 애플이 8월 7일 발표한 보상판매 가격 조정에서 전 제품 평균 6.6%, 최대 약 30%를 인상한 것이다.
새 폰 가격은 오르는데 내 폰의 보상가도 오른다. 이 돈이 어디서 왔는지 추적해본다.
최대가와 시장가 사이의 간격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평균 인상률과 최대 보상가뿐이다. 보상판매 가격은 기기 상태, 색상, 버전에 따라 표기된 최대가에서 깎일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즉 630달러는 '가장 상태가 좋을 때'의 값이다.
비교 대상이 있다. 같은 아이폰 16 프로를 중고 거래 플랫폼 BankMyCell에서 팔면 약 652달러, 박스 풀셋 최상태는 870달러까지 형성된다(2026년 8월 7일 기준). 애플 보상가 630달러는 중고 시장 최하가보다 낮고, 최상가보다는 240달러 가까이 낮다. 애플이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상액은 곧 위탁업체가 기기를 매입하는 매입가다. 시장에서 기기가 더 비싸게 팔리는데도 보상가를 올렸다는 건, 매입 마진이 줄었거나 매입 자체의 목적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구매자의 약 50%가 기존 기기를 보상판매하거나 중고로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보상가를 올리면 이 50%가 새 폰 결제를 앞당길 가능성이 커진다.
보상금이 거치는 손들
보상금은 애플이 직접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애플 트레이드인 서비스는 애플이 아닌 제3자 업체 라이크와이즈 코리아(Likewize South Korea)가 운영한다. 애플 트레이드인 이용약관에 따르면 기기 소유권은 고객에서 라이크와이즈로 이전되고, 애플은 라이크와이즈를 대신해 고객에게 크레딧을 지급하는 구조다.
보상금이 지급되는 경로를 정리하면 이렇다. 고객이 기기를 반납하면 라이크와이즈가 검수하고 등급을 매긴다. 상태가 양호하면 리퍼비시 공정을 거쳐 애플 인증 리퍼비시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수리 대체품으로 쓰이거나, 도매 시장으로 나간다. 상태가 나쁘면 재활용 로봇 'Daisy'가 분해해 알루미늄, 구리, 희토류 등 소재를 추출한다.
애플은 2025 회계연도 기준 서비스 부문이 전체 매출의 28%지만 매출총이익률은 77%다. 기기 보급이 늘면 iCloud, AppleCare, App Store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보상판매 사업 전체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40~65%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업계 전체 추정치이며, 애플과 라이크와이즈 사이의 구체적 마진 배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보상가를 올리면 매입 마진은 줄지만, 새 폰 한 대를 더 팔면 되돌려받는다는 계산이다.
보상가를 움직인 두 개의 레버
첫째는 메모리 가격이다. 2026년 6월 25일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25% 올렸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DRAM과 낸드 가격이 급등하자 부품 원가가 올랐고, 애플은 이를 제품 가격에 전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를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홍수"라고 표현했다. 메모리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전망했다. 새 폰이 비싸지면 소비자의 구매 저항이 커지고, 보상가를 올려 실질 구매가를 낮추는 장치가 필요해진다.
둘째는 안드로이드 기종 추가다. 이번 조정에서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5G, 구글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픽셀 9, 원플러스 13, 원플러스 13R 등 6종이 새로 보상 대상에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올 때 느끼는 경제적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애플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2025년 말 기준 43%(IDC)로 이미 높다. 성장 동력이 기존 고객의 교체뿐 아니라 신규 사용자 유입에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 조정이 바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애플의 이번 보상가 인상은 미국 기준이며, 한국 보상판매 프로그램은 라이크와이즈 코리아가 별도 운영하기 때문이다. 애플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16 프로의 최대 보상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다음 결제에서 확인할 변수
새 폰을 살 때 비교할 기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애플 보상가와 중고 거래 플랫폼 시세의 차이다. 상태가 좋은 기기라면 개인 중고 거래가 보상판매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기 위험과 시간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둘째, 통신사 보상 프로그램이다. SKT, KT, LGU+ 모두 민팃 ATM을 통해 중고폰을 매입하며, 프로모션 기간에는 평가액 외에 최대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2026년 9월 6일까지).
앞으로 가격을 움직일 변수도 있다. 지난 패턴을 보면, 애플은 신제품 발표 직후 기존 모델 보상가를 1020% 하향 조정해왔다. 지금 인상된 보상가를 적용받으려면 9월 발표 전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 18 프로의 시작가가 1,099달러에서 1,2991,399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있다. 새 폰이 더 비싸지면 보상가 인상 폭으로는 실질 구매가 상승을 완전히 상쇄하기 어렵다.
메모리 가격, 아이폰 18 출시 가격, 한국 보상판매 적용 여부. 이 세 변수가 다음 결제 화면의 숫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