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10월 8일 PM: 금리·유가 이중 충격에 아시아 약세, 미국장은 30년물 입찰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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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중동발 유가 충격이 겹치며 일제히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에도 2.62% 하락한 6,625.93에 마감했고, 코스닥과 닛케이, 항셍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으로 103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6%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오늘 밤 미국장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0년물 국채 입찰, 연준 인사 발언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키울 전망입니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10월 8일 오후 6:03

10월 8일 PM: 금리·유가 이중 충격에 아시아 약세, 미국장은 30년물 입찰을 본다
10월 8일 PM: 금리·유가 이중 충격에 아시아 약세, 미국장은 30년물 입찰을 본다
AI 오디오북10월 8일 PM: 금리·유가 이중 충격에 아시아 약세, 미국장은 30년물 입찰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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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 밀린 6,625.93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첫 100조 원 돌파를 발표했지만, 지수는 오히려 6,700선을 내주며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원, 1조7,000억 원 안팎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습니다.

다만 이번 하락의 출발점은 실적이 아니라 금리와 유가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고,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밤 미국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0년물 국채 입찰이 겹쳐 있어, 아시아에서 시작된 채권·유가 충격이 뉴욕에서 한 번 더 시험대에 오릅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지수종가등락등락률
코스피6,625.93-177.97-2.62%
코스닥892.27-6.16-0.69%
닛케이 22569,042.11-993.60-1.42%
상하이종합3,811.90-30.30-0.79%
항셍23,772.25-358.25-1.48%
원/달러1,337.3-1.7-0.13%

코스피와 코스닥의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 매도에 2.62% 밀린 반면 코스닥은 0.69% 하락에 그쳤는데요. 외국인 매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된 반면, 실적이 확인된 2차전지와 일부 장비주로는 자금이 옮겨간 결과입니다.

아시아 전반도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 225는 반도체·AI 관련주 차익실현에 1.42% 내렸고,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중국 본토는 상하이종합이 0.79% 하락했습니다. 항셍은 1.48%, 항셍테크는 2.89%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337원대로 소폭 내리며 최근의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0% 넘게 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100조 원을 돌파했지만, 시장 기대치(106조~108조 원)를 크게 웃돌지는 못했고 매출은 컨센서스를 밑돌았습니다.

주가는 오히려 2.42% 내린 26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15조 원 자사주 매입이 끝난 가운데 옵션 만기와 19조 원 규모 반도체 ETF 리밸런싱까지 겹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입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2%대 중반 밀리며,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셀온' 국면이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서 확인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이 7,56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3,650억 원 안팎)를 두 배 이상 웃돌며 주가가 4%대 올랐습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메모리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이 실적이 검증된 2차전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 등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실적으로 방어하는 종목'의 첫 사례로 남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창광화신​​ 중국 A주 광칩(광모듈) 섹터가 연휴 후 첫 거래일부터 무너졌습니다. 이 회사를 포함해 원제테크와 둥산정밀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광칩 지수는 하루 만에 5% 넘게 밀렸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규제 시나리오 보고서와 1.6T 광칩 가격 하락 루머가 겹친 영향입니다. 회사 측은 '보고서는 공식 문서가 아니며 800G·1.6T 제품 공급 부족이 오히려 심각하다'고 반박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텐센트​​ 항셍테크지수가 2.89% 급락하며 홍콩 기술주가 일제히 밀린 가운데, 이 회사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반도체·광통신 관련주 낙폭이 두드러졌고, 대형 플랫폼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7일 419.4~425.8 홍콩달러에 23만8,000주(약 1억300만 홍콩달러)를 사들이며 이달 들어 매입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중국 본토 증시가 재개장한 만큼 이번 주 중국 기술주 수급이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엑슨모빌​​ 미국 프리마켓에서 1% 안팎 오르며 에너지주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서자, 정유·탐사·생산 기업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옥시덴탈은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입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서두르고 있어, 유가가 추가로 뛰지 않으면 에너지주 랠리도 탄력을 받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삼성전자 '107조 영업이익'에도 코스피 -2.62% 급락

삼성전자가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2.62% 급락했습니다. 발표 직후 6,808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6,625.93에 마감했는데요. 9월 중순 이후 14거래일 만에 6,700선을 처음으로 내준 것입니다.

하락의 무게중심은 수급이었습니다. 외국인이 1조9,900억 원, 기관이 1조6,700억 원을 순매도했고, 옵션 만기와 반도체 ETF 리밸런싱까지 겹치며 매도 물량이 4조 원대까지 불어났습니다. 지수를 떠받치던 1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막을 내린 점도 부담이었습니다.

거시 변수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과 브렌트유 103달러 돌파가 겹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5% 넘게 밀렸습니다. 다음 주부터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만큼,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지가 대형주 반등의 관건입니다.

미국 10년물 5.36%, 영국 30년물 6%…글로벌 채권 재세팅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30년물도 5.73%까지 치솟았는데요. 영국 30년물 길트 금리는 6.04%를 찍어 199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프랑스 10년물은 4.9%대까지 오르며 예산 협상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7일(현지시간) 390억 달러 규모의 미국 10년물 입찰은 낙찰 금리 5.3%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습니다. 다만 응찰률이 2.77배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간접 낙찰 비중이 80.3%에 달해 수요가 강했습니다. 1차 딜러 배정 비중이 2.5%로 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점도 눈에 띕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늘 밤으로 옮겨갑니다.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고, 낙찰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찰 직후에는 20~30년물 바이백(최대 60억 달러)도 진행돼 장기 금리의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중동 확전에 브렌트유 103달러 돌파…호르무즈 유조선 피격

중동에서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졌습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브하 공항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고, 카타르 북부 해역에서는 유조선이 발사체에 피격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백악관이 국방부에 중간선거 전 실행 가능한 이란 타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더해졌습니다.

유가는 즉시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고, WTI도 91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내 후티 군사 목표물 82곳을 타격하며 보복에 나선 점도 긴장을 키웠습니다.

공급망 비용도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산 원유를 아시아로 옮기는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은 7,700만 달러로 지난해 평균(920만 달러)의 8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서두르며 디젤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지만, 재고 자체가 워낙 얇아 유가 하단을 단단히 받치고 있습니다.

중국 A주 재개장 첫날…광칩 하한가 vs CCL·해운 강세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물과 실적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상하이종합은 0.79% 내린 3,811.90에 마감했고, 창업판(차이넥스트)은 3% 안팎, 커촹50은 3% 넘게 밀리며 성장주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광칩 섹터였습니다. 원제테크와 창광화신이 20% 하한가를 기록했고 둥산정밀도 하한가로 밀렸는데, 모건스탠리의 FCC 규제 보고서와 1.6T 제품 가격 하락 루머가 겹친 탓입니다. 반면 AI 서버용 동박적층판(CCL)과 해운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생익과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원해능은 초대형 유조선 운임 급등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차익실현 매물에 고점에서 밀렸습니다. 장신과기가 4% 넘게 하락했고, DRAM 현물 거래가 둔화되며 가격 상승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본토 기술주의 변동성이 이번 주 아시아 증시 전반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뉴욕 증시 선물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 100 선물이 0.4% 안팎 밀리는 가운데 S&P 500 선물도 보합권에서 아래를 향하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2%, 30년물은 5.71%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채권 변동성 지수(MOVE)는 108 안팎까지 올라선 반면 주식 변동성 지수(VIX)는 16 안팎에 머물러 있어, 금리 충격이 아직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완전히 번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프리마켓에서는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옥시덴탈이 2%, 엑슨모빌이 1% 안팎 오르는 반면, TSMC는 9월 매출이 전월 대비 0.6% 줄었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2% 늘었다고 발표하며 3% 이상 상승 중입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간)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옵니다. 시장 예상치는 20만 건으로 직전 19만7,000건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인데요. 노동시장 냉각 여부를 가늠할 첫 지표인 만큼 금리 기대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어 내일 새벽 2시에는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됩니다. 낙찰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찰 직후 20~30년물 바이백(최대 60억 달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밖에 카시카리·무살렘 총재 발언과 EIA 천연가스 재고(밤 11시 30분), 펩시코 실적도 대기 중입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가장 큰 변수는 30년물 입찰 결과입니다. 낙찰 금리가 사전 거래 금리를 웃도는 '테일'이 발생하면 장기 금리가 재차 밀려올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 10년물 입찰 때처럼 금리 안정과 함께 반등 여지가 생깁니다.

이란 관련 헤드라인도 계속 봐야 합니다. 중간선거 전 타격 방안 검토 보도가 나온 만큼 확전 신호가 뜨면 브렌트유가 105달러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400억 달러)와 브로드컴(500억 달러)의 AI 칩 자금 조달, 월러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한 점도 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입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오늘 밤 뉴욕 증시는 세 가지 재료를 동시에 소화합니다. 9시 30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새벽 2시 30년물 국채 입찰, 그리고 월러·카시카리·무살렘 등 연준 인사들의 연쇄 발언입니다. 나스닥 100 선물이 0.4% 안팎 밀리고 10년물 금리가 5.32%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이란 관련 헤드라인까지 대기하고 있어 지수 방향보다 변동성 확대 자체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볼 지표는 실업수당입니다. 만약 청구건수가 예상(20만 건)을 크게 웃돌면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해석돼 장기 금리에 하방 압력이 생기고 성장주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을 밑돌며 고용이 견조하다는 확인이 나오면 연내 추가 인상 경계가 되살아나며 나스닥 선물의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30년물 입찰이 관건입니다. 10년물 입찰이 응찰률 2.77배의 강한 수요를 확인해주며 금리를 진정시켰던 만큼, 30년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면 채권 시장은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낙찰 금리가 예상을 웃도는 테일이 발생하면 30년물 금리가 5.8%를 향해 재차 밀리며 주식시장 전반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브렌트유가 103달러를 넘어선 상황도 변수입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관련 보도가 구체화되면 유가가 한 단계 더 뛰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내일(9일) 한글날 휴장이라 오늘 밤 미국 지표의 여파가 다음 주 월요일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고, 반도체 대형주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이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아시아 증시는 사상 최대 실적과 채권·유가 충격이 정면으로 충돌한 하루였고, 결국 금리와 유가가 이겼습니다. 코스피는 2.62% 밀린 6,625.93에 마감하며 6,700선을 내줬고, 닛케이와 항셍, 상하이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내일 새벽 2시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를 꼭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실업수당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 경기 둔화 우려가, 30년물 입찰이 부진하면 금리 재상승 부담이 각각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내일 한글날 휴장인 만큼, 밤사이 미국 채권 시장의 온도를 꼼꼼히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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