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8월 13일 AM: CPI가 꺾은 금리 공포, 국내장은 반도체 랠리 연장을 본다
내용 요약중...
7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60%대로 상승했다.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이 0.54% 상승하며 AI 인프라 실적 호조가 반도체 랠리를 견인했다. 다만 호르무즈 교착, 미 10년물 입찰 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치, 엔화 160엔 근접 등 잔여 리스크가 남아 있다. 국내장은 전일 3.68% 급등에 이어 반도체 랠리 연장과 6,6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8월 13일 오전 7:14


지난밤 뉴욕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상 공포가 한풀 꺾인 가운데, S&P 500이 0.27% 오른 7,748.50에 마감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도 0.54%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이상 올랐는데요.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AI 인프라 기업의 호실적이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화는 160엔에 근접했습니다. CPI라는 가장 큰 변수는 해소됐지만, 지정학과 금리라는 잔여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748.50 | +20.30 | +0.27% |
| 나스닥 | 26,588 | +143 | +0.54% |
| 다우존스30 | 53,770 | -22 | -0.04% |
| VIX | 14.55 | -0.73 | -4.78%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66% | -2bp | — |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한 반면 다우는 소폭 하락하는 혼조세였습니다. VIX가 4.78%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는데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변동성 프리미엄이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는 4.66% 수준을 유지하며 채권 시장의 경계심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종목
코어위브 이 회사 주가는 19.28% 급등한 107.7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수주 잔고는 1,040억 달러에 달합니다.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24억~132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는데요. 다만 순손실이 6억 2,6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부채 규모가 350억 달러에 달해 수익성보다 성장 속도가 앞서는 구조적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엔비디아 반도체 대표주는 3.03% 오른 224.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개 금융사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GPU를 담보로 한 대출 구조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는데요. 8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3분기 매출 1,107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오픈소스 AI 모델 'Nemotron 4' 개발 소식도 GPU 연산 수요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I 서버 제조사 주가는 19% 이상 급등했습니다. 4분기 조정 EPS 1.70달러로 시장 예상치 1.59달러를 넘어섰고,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45억~155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 119.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신규 주문 금액이 600억 달러를 초과했다는 발표는 AI 인프라 수요의 확산을 입증하는 산업적 신호로 읽힙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7월 CPI, 예상치 부합하며 9월 동결 확률 60%대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으로 6월의 3.5%에서 둔화됐고, 근원 CPI도 2.5%로 6월의 2.6%에서 낮아졌습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는데요.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62%까지 상승했고, 인상 확률은 36%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CPI 발표 직후 현물 금값은 50달러 급락했다가 반등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교착, 유가 89달러대 유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레자이 서기는 미국이 조건을 수용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8.98달러, WTI는 83.27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IEA는 3분기 원유 공급 부족 예상치를 180만 배럴/일로 두 배 상향 조정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치
8월 12일 실시된 미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이 4.683%를 기록하며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응찰률은 2.53배로 직전 2.59배보다 낮아졌지만, 간접 입찰자 비중이 76.7%로 6개월 평균 71.3%를 웃돌아 해외 수요는 견고했습니다. 시장 금리는 입찰 이후 1bp 하락한 4.67% 수준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4.6%를 넘어선 금리 수준은 주택과 기업 대출 비용에 지속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엔화, 160엔 재접근하며 개입 경계심 고조
달러-엔 환율이 159.48엔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지난 7월 말 미·일 공동 개입 효과의 절반가량이 반납된 상태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추가 정책 조치가 없으면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9월 일본은행 금리 인상 여부가 엔화 방어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160엔 돌파 시 추가 개입 우려가 급격히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니케이225가 0.83% 상승한 67,524.06에, 토픽스는 0.94% 오른 4,139.01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 금리 인상 기대 완화가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오늘 장전 니케이225 선물이 오사카 거래소에서 68,480 수준으로 전일 대비 1.2% 이상 급증하며 강한 출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글로벌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59엔대 후반에서 160엔에 근접하고 있어, 엔화 약세가 수출주 랠리의 동력인 동시에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높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중국
지난 거래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32% 상승한 3,946.68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칩과 컴퓨팅 하드웨어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확대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장전에는 미국 CPI 부합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개선 기대가 중국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위안화가 최근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 약세와 무역 흑자 기조가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다만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조정이라는 내수 기본면의 약화는 여전히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AI와 테크 성장주 중심의 주도 패턴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향자금 흐름과 실적 시즌 전개가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0.83% 하락한 25,440.17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미-이란 간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텐센트 등 주요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오늘 장전에는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될 조건이 마련됐습니다. 텐센트의 2분기 실적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매출 성장 가속이 확인되며, 위챗 AI 비서 상용화 진전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이 홍콩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8월 12일 코스피는 3.68% 급등한 6,579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6.68%, SK하이닉스 5.54% 상승으로 반도체 랠리가 지수를 견인했고, 싱가포르 테마섹의 직접 투자 검토 소식이 핵심 촉매였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7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60%대로 상승한 점이 오늘 국내장의 가장 큰 호재입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 112% 증가, 슈퍼마이크로의 가이던스 상회, 루멘텀의 매출 109% 급증 등 AI 인프라 실적 서프라이즈도 전일 반도체 랠리의 연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이 9% 급등한 점도 국내장에서 동조 효과를 예고합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교착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방향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브렌트유가 89달러대를 유지하고 있고, 환율이 1,410원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국내 물가와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 미칠 영향도 점검해야 합니다. 테마섹 투자 검토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격 매수보다는 수급 흐름을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대형주의 연속성이 핵심인 가운데, 주주 환원 기대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양사의 합산 환원 규모가 200조 원을 초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3분기 중 추가 환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차기 주주환원 정책 준비 중입니다. 반도체 소부장과 AI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확산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핵심은 CPI가 꺾은 금리 공포가 반도체 랠리의 연장 동력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호르무즈 발 유가·환율 변수가 상승 폭을 어디까지 제한할지입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PPI와 내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그리고 8월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일정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외국인 수급 흐름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발표 시점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