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15일 AM: CPI 마이너스에 숨 돌린 뉴욕, 한은 금리결정과 ASML 실적이 관건
내용 요약중...
어젯밤 미국장은 6월 CPI가 6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나스닥 100이 1.1% 반등했고,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대 EPS를 내며 8% 급등했습니다. 반면 IBM은 AI 인프라 예산 쏠림으로 25% 폭락했고, 밤사이 미-이란 해상 충돌 재점화로 브렌트유가 1.72% 올랐습니다. 오늘 ASML 2분기 실적과 내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AI 반도체 사이클과 원화 방향성을 가를 관건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15일 오전 6:34


7월 14일 뉴욕 증시는 6월 CPI가 전월 대비 -0.4%를 기록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자 한숨을 돌렸는데요. 나스닥 100은 1.1%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4.18%로 밀렸으며, 달러 인덱스는 100.91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골드만삭스는 2분기 EPS $20.98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8%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4%, 5% 올랐습니다.
다만 밤사이 미국 중앙사령부가 이란 항구 봉쇄를 재개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이란 해상 충돌이 재점화됐는데요. 브렌트유는 $84.73에 1.72% 올랐고, IBM은 2분기 잠정 매출 172억 달러에 AI 인프라 예산 쏠림 영향까지 겹쳐 25% 폭락했습니다. 오늘 ASML과 내일 TSMC 2분기 실적이 AI 반도체 사이클의 다음 시험대로 떠오르고, 내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이 아시아 전반의 방향을 가를 흐름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531 | +16 | +0.22% |
| 나스닥 100 | 22,031 | +240 | +1.10% |
| 다우존스30 | 52,591 | +93 | +0.18% |
| VIX | 16.50 | -0.66 | -3.85%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57% | -5bp | — |
CPI 발표 직후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4.18%로, 10년물은 5bp 떨어진 4.57%로 마감하면서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20% 미만으로 급락했는데요. 달러 인덱스는 0.31% 하락한 100.91을 기록했고, VIX는 3.85% 밀린 16.50으로 변동성이 한풀 꺾였습니다.
다만 지수 간 대조가 뚜렷한 날이었습니다. 나스닥 100은 기술주 중심 반등으로 1.1% 올랐지만 다우는 0.18% 상승에 그쳤고, 금융주 실적 호조와 AI 인프라 수주 기대가 기술주를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섹터 이외의 전통 산업은 CPI 쇼크에도 반응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주요 종목
골드만삭스 이 회사는 2분기 순매출 203억 4,000만 달러에 EPS $20.98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는데요. 주식 거래 부문 수익이 74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5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투자은행 수수료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8.9% 급등한 $1,140로 마감하며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전년 대비 102% 폭증한 점이 AI 투자 열기와 중동 변동성이 거래 데스크에 수혜를 준 결과로 읽힙니다.
IBM 주가는 25.2% 폭락한 $217.07로 마감하며 역사상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2분기 잠정 매출 17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79억 달러에 못 미쳤고,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 증가율이 5%에 그쳐 예상치 11%를 밑돌았습니다. CEO는 고객들이 AI 하드웨어 조달로 지출을 옮기면서 소프트웨어 계약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기존 소프트웨어 지출을 시스템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4.1% 상승한 $211.80로 마감하며 반도체 섹터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CPI 마이너스가 만들어낸 금리 부담 완화가 고밸류에이션 기술주에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11.8% 급등 등 사이버보안·AI 인프라 관련주가 함께 올랐습니다. 다만 밤사이 미-이란 충돌 격화로 유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단기 변수로 남았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미-이란 해상 충돌 재점화, 호르무즈 봉쇄 재개
미국 중앙사령부는 7월 14일 동부시간 오후 4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20% 통행료를 부과하겠다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고 중동 국가들과의 투자·무역 협정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했고, 브렌트유는 $84.73에 1.72% 상승했습니다. 이 여파로 6월 CPI 마이너스가 만들어낸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유가 상승으로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6월 CPI 6년 만의 마이너스,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재점화
6월 CPI는 전월 대비 -0.4%로 예상치 -0.1%를 크게 하회하며 2020년 4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핵심 CPI도 전월 대비 0.0% 보합으로 예상치 0.2%를 밑돌았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20% 미만으로 급락했고, 9월 인상 확률도 63%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둔화를 견인한 일시적 효과라는 점에서 핵심 PCE와 향후 유가 흐름이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AI 빅테크 채권 시장 포화 우려 확산
골드만삭스 신용 거래 데스크는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관련 채권 발행이 투자등급 채권 시장의 소화 능력을 초과했다고 경고했는데요. 알파벳·아마존·메타·오라클·엔비디아·스페이스X 등 6개사의 올해 누적 채권 발행액은 약 2,440억 달러로 전년 1,080억 달러의 두 배가 넘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반년 만에 0.9배에서 1.8배로 급증했고, 채권 스프레드가 주간 22bp 확대되면서 AI 자본 지출 사이클의 자금 조달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 첫 의회 증언, 신중론 vs 매파 갈등
케빈 워시 의장은 7월 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취임 후 첫 증언을 했는데요. 사전 공개된 증언서에서 고물가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6월 CPI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단기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매파적 위원들이 핵심 인플레이션 경직성을 이유로 추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내부 갈등이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니케이 225가 0.74% 오른 67,743.50에 마감하며 오전 낙폭을 V자 반등으로 만회했고, 토픽스도 0.79% 상승한 4,038.98을 기록했는데요. 한국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오후 반등을 이끌었고, 미쓰비시 UFJ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은행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일본은행 금리결정과 6월 CPI 발표가 동시에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BOJ는 금리를 1.0%로 동결하되 매파적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엔화는 달러당 162엔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160엔 심리선 방어가 관건입니다. 미-이란 유가 상승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무역수지와 엔화 가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중국
어제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 하락하고 창업판 지수가 4.37% 급락하는 등 AI 하드테크 중심 조정을 받았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자오이신이 15% 넘게 하락하며 한국 증시 급락의 여파가 전이되었고, 마진거래 잔고가 8거래일 연속 감소해 레버리지 자금 이탈이 가속했습니다.
오늘 오전 중국은 2분기 GDP 성장률과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데이터를 대거 발표합니다. 시장 예상치는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4.5%로 1분기 5.0%에서 둔화하는 것으로,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수출 호조를 상쇄하는 양극화 구조가 지속되는지가 관건입니다. 7월 17일부터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시진핑 주석 참석이 예고되어 있어 AI 정책 방향성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0.6% 상승했으나 항셍테크지수는 0.2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한국 증시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인 반면, AI 모델 기업 미니맥스가 12% 하락하고 지푸는 6.46% 상승하는 등 종목 간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오늘은 FTSE 중국 A50 지수 선물이 2% 상승하며 전 거래일 조정에 대한 반등 기대감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홍콩 IPO 시장은 올해 100개 기업이 상장하며 3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홍콩 시장이 이미 AI 시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항셍지수는 7월 13일 기준 5.53% 하락해 지수 성과와 IPO 활기 사이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월 14일 코스피는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했다가 다시 2% 이상 상승하는 V자 반등을 기록했는데요. 삼성전자는 3% 이상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9%까지 하락했던 폭을 만회하며 전 거래일의 서킷브레이커 충격에서 기술적 반등을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 대기 자금이 한 달 새 34조 원 급감하고 7월 누적 강제 청산 규모가 3,442억 원에 달해 레버리지 자금 정리 압력이 여전합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밤사이 미-이란 충돌 재점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CPI 마이너스 효과의 충격 방향이 반대인 점입니다. CPI 마이너스는 연준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춰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하는 호재지만, 브렌트유 1.72%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한국의 물가와 무역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수급은 전 거래일 5개월 연속 순매도 이후 반등 장에서 일시적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 7월 16일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시장은 37명의 경제학자 중 36명이 2.50%에서 2.75%로 25bp 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3년 6개월 만의 긴축 전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AI 산업 확대가 금리 인상의 경제적 여유를 제공하지만, 중동 유가 상승과 가계 부채 부담이 추가 인상 속도를 결정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HSBC는 원화 약세 압력과 근원 인플레이션 견조함을 근거로 이번 주 25bp 선제적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대형주가 CPI 마이너스로 인한 금리 부담 완화에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ASML 2분기 실적과 내일 TSMC 실적이 AI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은행주는 한국은행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순이자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금융당국 F4 회의 결과도 확인해야 합니다.
관세와 지정학, 금리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CPI 마이너스가 만들어낸 숨통이 미-이란 유가 상승으로 다시 조여질 수 있고, AI 채권 시장 포화 우려가 반도체 수주 사이클의 지속성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 ASML 2분기 실적과 내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ASML 수주잔고 방향성과 TSMC CoWoS 가이던스가 AI 반도체 사이클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