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9월 17일 PM: 매파 연준에도 버틴 코스피·요동친 환율, 미국장은 금리 진정을 본다

내용 요약중...

미 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해 미 10년물 금리는 5%를 넘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04% 내린 6,715.41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0.76% 올랐으며 원/달러는 13.6원 급등한 1,382.2원에 닿았습니다. 한미 금리차 1%p 확대와 외국인 연속 매도 속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버텼고 홍콩 금융관리국도 동조 인상했습니다. 오늘 밤 필라델피아 연은 지표와 10년물 입찰이 금리 공방의 승부처이며 내일 BOJ 인상과 우에다 가이던스가 아시아 환율 방향을 가립니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9월 17일 오후 5:38

9월 17일 PM: 매파 연준에도 버틴 코스피·요동친 환율, 미국장은 금리 진정을 본다
9월 17일 PM: 매파 연준에도 버틴 코스피·요동친 환율, 미국장은 금리 진정을 본다
AI 오디오북9월 17일 PM: 매파 연준에도 버틴 코스피·요동친 환율, 미국장은 금리 진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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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코스피는 간밤 미국 연준의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을 의외로 담담하게 소화했습니다. 장중 1% 넘게 오르다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마감했는데요. 코스닥은 0.76% 오른 822.18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긴축의 후폭풍은 주식이 아니라 통화 시장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6원이나 뛴 1,382.2원에 마감해 1,380원대에 올라섰고, 엔/달러는 156엔대로 밀리고 홍콩 금융관리국마저 25bp 인상에 나섰는데요. 오늘 밤 미국의 지표와 10년물 입찰, 그리고 내일 일본은행(BOJ) 결정까지 이어지는 24시간 변수를 짚어보겠습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지수종가등락등락률
코스피6,715.41-2.56-0.04%
코스닥822.18+6.20+0.76%
닛케이 22564,136.25+213.25+0.33%
상하이종합3,875.60-16.00-0.41%
항셍약 24,400-310 안팎-1.3% 안팎
원/달러1,382.2원+13.6원+1.0%

아시아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에 비교적 담담했습니다. 일본은 야간 선물 상승과 BOJ 긴축 기대에 닛케이가 0.3% 반등했고 한국은 약보합을 지켰는데요. 반면 홍콩 항셍은 연준의 추가 인상 예고에 1% 안팎 내려 약세를 마감했고(장중 후반 기준 약 24,400선), 상하이종합도 0.41% 밀렸습니다.

무게중심은 환율에 있었습니다. 원/달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80원대에 안착했는데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00%로 올라가 한미 금리차가 1.00%p로 재확대된 점이 원화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입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25만 2,500원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63%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상승분을 내놓은 모습인데요. 최근 6거래일 외국인 순매도 12조 원 중 95%가 이 종목과 SK하이닉스에 집중됐지만, 자사주 매입 물량이 반영된 기타법인의 1조 7,000억원가량 순매수가 하방을 지지하는 구조도 오늘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8%가량 내린 174만 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인텔과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화제였는데요. 간밤 뉴욕에서 인텔은 이 소식에 4% 급등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했습니다.

회사 측은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라는 관점에서 협상의 후속 진행이 계속 주목됩니다.

​​삼성전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인 3.69%가 빠진 133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 4.9% 급등에 따른 되돌림인데요. AI 서버용 MLCC 가격 인상 기대로 오른 만큼 고금리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받는 소부장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HD현대중공업​​ 장중 7% 안팎까지 급등하며 조선주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매파적인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가 숨고르는 동안 실적 가시성 높은 수주주로 순환매가 이동한 겁니다. 3~4년치 수주잔고를 안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는 점에서 고금리 국면에서도 상대적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한화시스템​​ UAE 통합대공망 사업 추진 소식에 장중 10% 안팎까지 급등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 내외 올라 방산주 동반 강세를 이끌었는데요. 중동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K-방산 수출 모멘텀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방산·조선·은행이 오늘 지수의 받침목이 됐습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연준, 3년 2개월 만의 긴축 전환…점도표까지 매파적

간밤(한국 시간 새벽)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올려 연 3.75~4.00%로 결정했습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자 표결권을 가진 위원 12명 전원이 찬성한 만장일치였는데요. 시장의 시선은 인상 자체보다 점도표에 쏠렸는데, 연말 정책금리 중간값이 6월 3.8%에서 4.1%로 올라가고 전망을 제출한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점쳤기 때문입니다.

케빈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래 지속됐다"며 이번 인상을 '완화 조치의 일부를 제거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향후 경로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내놓지 않았고, 기자회견이 2011년 정례 브리핑 도입 이후 최단인 30분 만에 끝난 것도 이번 연준의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데요. 발표 직후 미 2년물 금리는 4.74%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 10년물은 5.02%로 2007년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는 1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뉴욕 증시의 낙폭은 생각보다 얕았습니다. 다우가 1.21% 빠진 반면 나스닥은 0.01% 하락에 그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히려 0.63% 올랐는데요. 인상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으로, 시장은 다음 달 회의의 인상 확률을 약 50%,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80%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환율 1,382원…한미 금리차 1%p가 만든 원화 약세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고, 장중 고점 1,384.5원은 8월 27일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지난 9일 1,336원대에서 시작된 상승 랠리가 6거래일째 이어지며 약 46원이 되돌려진 겁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4.00%로 올라가며 한국(연 3.00%)과의 금리차가 다시 1.00%p로 벌어진 점이 방아쇠였고, 달러 인덱스의 100선 상회가 압박을 키웠는데요.

환율 급등과 함께 외국인의 주식 매도도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코스피에서 2조 2,804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매도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데 반해 에너지·금융·운송 업종에서는 오히려 순매수가 확인돼, 단순한 '셀 코리아'라기보다 금리에 민감한 업종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재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와 한은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는데요. 구윤철 부총리 주재로 열린 F4(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는 미국 인상분이 이미 선반영돼 국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채 시장에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딜러 사이에서는 "단기 상단을 1,4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과 "1,400원 부근이 유의미한 저항이라 추세 전환은 아니다"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엔저 재점화…내일 BOJ, 숫자보다 '우에다의 말'

엔/달러 환율은 연준 발표 직후 156.42엔까지 올라탔고 오늘도 156엔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금리차 확대 국면에서 엔화가 가장 먼저 흔들린 셈인데요. 시장의 시선은 내일(18일) 정오의 일본은행 결정으로 옮겨가 있습니다.

CNBC 설문에서 경제학자의 89%가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기준금리가 1.00%에서 1.25%로 오르면 31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인상 자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 관건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가이던스인데요. 시장이 '분기당 한 차례' 인상 속도를 미리 반영한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신중한 톤이 나오면 엔/달러가 158엔대, 나아가 160엔 테스트 위험이 제기됩니다.

반대로 연속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 엔화에 숨이 돌아오고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는 꼬리 위험이 걸려 있어 이번 회견의 파장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 증시 자금 흐름으로 번질 수 있는데요. 일본발 긴축이 이어지면 10월 22일 한국은행 금통위의 셈법도 한층 무거워집니다.

홍콩·걸프 중앙은행, 연준에 맞춘 동조 인상…아시아 긴축 시동

홍콩 금융관리국은 연준 발표 직후 기준금리를 25bp 올려 4.25%로 맞췄습니다. 홍콩달러 연동환율제를 지키기 위한 필수 수순인데요. 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사우디 중앙은행도 같은 날 25bp씩 인상하며 동조했습니다.

미 금리 상승과 고유가가 아시아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대목입니다. 홍콩 증시가 1% 안팎 내리고 중국 증시도 보합 아래로 밀린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금리가 홍콩달러 페그를 통해 곧장 전달되는 구조 탓에 홍콩 증시는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유독 무겁습니다.

한국 채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담담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bp 오른 연 4.07%로 연중 최고권이지만 10년물은 4.53%선에서 미 금리 급등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는데요. 유가 하락과 매파적 신호 선반영 해석이 겹친 결과입니다. 다만 시중은행채 오버발행 부담에 단기물이 취약한 흐름이라 국채 수급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집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간밤 뉴욕 마감은 다우 51,461.90(-1.21%), S&P500 7,551.81(-0.44%), 나스닥 25,978.43(-0.01%)입니다. 에너지(-3.0%)와 금융(-1.6%) 섹터가 빠지고 반도체 지수가 버티는 차별화 장이었는데요. 아시아 시간 선물은 S&P500 선물이 0.5%, 나스닥100 선물이 0.4%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도 아시아 시간 4.97%로 소폭 내려 5% 밑을 회복했습니다. 매파적인 FOMC가 예상 범주였다는 '선반영' 해석이 우세한데요. 이 숨고르기가 오늘 밤 뉴욕 장으로 이어지는지가 개장 전부터 확인할 포인트입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한국 시간 내일 새벽) 미국에서 8월 주택착공(전망 연율 131만 건), 건축허가(141만 건), 신규 실업수당 청구(전망 20.8만 건),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전망 30.5)가 잇달아 발표됩니다. 지난 뉴욕 제조업지수가 전월 20.6에서 7.6으로 급락했던 터라 제조업 흐름의 방향이 주목되는데요. 이어 현지 시간 오전 10시 잠정주택판매(+2.0% 전망), 오후 1시 1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됩니다.

내일(18일)은 일본 8월 CPI에 BOJ 금리 결정, 미국 선물옵션만기일까지 겹치는 변수 밀집일입니다. 오늘 밤 뉴욕 마감이 내일 BOJ 결정 직전까지 이어질 아시아 장의 출발선이 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가 남다릅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최우선 체크 항목은 미 10년물 금리의 5% 재공략 여부입니다. 지난 15일 20년물 입찰이 5.42%의 역대 최고 낙찰을 기록하며 금리 급등의 방아쇠가 됐던 만큼, 오늘 10년물 입찰 결과가 시장 톤을 가를 수 있는데요. 유가는 WTI가 3.21% 내린 배럴당 102.43달러로 사우디 송유관 복구 기대에 조정 중입니다.

정치적 변수도 챙겨둘 대목입니다. 백악관이 연준의 인상에 '유감'을 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1% 이하로" 재차 압박하면서 연준과 행정부의 마찰이 커졌는데요. 미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7%로 올려 실물 금리 부담도 한 단계 높아졌고, 중동의 사우디-후티-이란 흐름이 유가로 되돌아올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오늘 밤 미국 증시는 '선반영된 매파적 기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간밤 나스닥이 보합을 지키고 반도체 지수가 오른 데다 아시아 시간 선물까지 반등한 것은 이번 인상이 새로운 충격이 아니었다는 신호인데요. 만약 이 분위기가 개장으로 이어진다면 지수는 전일 낙폭만큼의 되돌림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밤 지표가 뜨겁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 8월 소매판매가 1.2% 증가하며 예상을 웃돈 터라,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예상 30.5를 크게 웃돌고 10년물 입찰까지 부진하다면 2년물과 10년물이 함께 오르며 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질 겁니다. 반대로 지표가 예상 범위에 들고 입찰이 무난하다면 아시아 시간의 4.97%대 안정이 이어지며 증시는 숨을 쉴 전망입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가 인텔(+4.0%)의 협력설처럼 개별 재료 중심으로 움직일 여지가 큽니다. 금융은 모건체이스 등이 우대금리를 7%로 올렸지만 간밤 3~4% 급락의 여진을 씻어낼지가 관건이고, 에너지는 유가 조정에 숨고르는 국면인데요. 최근 3개월 새 기술주의 금리 민감도가 급등했다는 월가 분석이 있어, AI 대형주는 10년물 방향에 연동될 공산이 큽니다.

내일 국내 시장에는 내일 정오의 BOJ 결정이 최대 변수로 걸려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가 매파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 엔화가 안정을 찾으면서 원화 부담도 완화되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 엔저 재심화와 함께 원/달러가 1,40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수 있는데요. 외국인의 7거래일 연속 매도가 멈추는지, 자사주 매입의 버팀이 이어지는지, 그리고 코스피 6,600선 지지력까지 함께 확인해야 할 밤입니다.


오늘 아시아장의 본질은 지수보다 통화에 있었습니다. 매파적인 연준을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코스닥은 상승으로 소화했지만 원/달러는 1,380원대로 뛰었고 홍콩까지 동조 인상에 나섰습니다.

오늘 밤에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주택착공, 10년물 입찰로 미 10년물의 5%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18일) 정오 BOJ의 금리 결정과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이 아시아 환율의 방향을 가를 텐데요. 원/달러 1,400원 공방과 함께 두 이벤트를 예의주시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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