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장전 베팅
호르무즈 봉쇄·삼성 셀온 교차, 월요일 출발선 어디로
내용 요약중...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즉시 폐쇄 선언과 미군 기지 보복 공격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8% 하락한 셀온 역설과 코스피 기술적 약세장 진입이 겹친 한 주를 맞습니다. 미국 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예정된 이번 주, 원화 24시간 거래 첫 주간 월요일 출발선을 시나리오로 펼쳐 본 참고용 자료입니다.
월요일 장전 베팅
2026년 7월 12일 오후 2:26


7월 12일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즉시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같은 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4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한쪽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해협이 막히는 극단적 충격이고, 다른 쪽은 분기 이익이 지난 3년 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기록적 실적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중 8%까지 급락했고 코스피는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지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죠. 브렌트유는 이란 위기로 한때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76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정학 충격과 메모리 사이클 둔화 신호가 동시에 시장을 흔들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6월 CPI 발표(14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15일)이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어떤 국면이 현실화할지 시나리오로 펼쳐봤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가를 변수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말 충격의 파급경로
7월 12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미국의 간섭이 종료되고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중앙사령부는 7월 11일 이미 이란 내 80여 개 목표물에 군사 타격을 실시했고 이란은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등 중동 내 미군 기지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인근, 아살루예 천연가스 시설 인근에서 연쇄 폭발이 보고됐는데요. 6월 17일 체결된 60일 휴전 양해각서가 사실상 붕괴한 상태입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약 76달러로 마감하며 전쟁 전 대비 5% 상승했고 OPEC+는 8월 증산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주말 사이 추가 교전이나 유조선 공격이 발생할 경우 월요일 장 초반 갭 상승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미국 6월 CPI, 14일 발표… 금리 경로 재점화되나
7월 14일 미국 6월 CPI가 발표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기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8%로 5월의 4.2%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 전망인데요. 같은 날 연준 워시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도 예정되어 있어 CPI 결과와 의장 발언이 겹치면 금리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한풀 꺾이며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흐름이 나올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매파적 기조 강화 압력이 커지죠.
한국은행 금통위, 15일 기준금리 결정… 인상 임박하나
7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신현송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초과, 경기 개선, 금융 안정 리스크를 이유로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는데요. 시장은 2.50%에서 2.75%로 25bp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겹치면 위험자산에 추가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역설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셀온 여파와 SK하이닉스 ADR 환전 시점
삼성전자의 89.4조 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관은 90조 원 이상을 기대했고 매출 171조 원은 낙관적 전망치 173.9조 원에 못 미쳤죠. SK하이닉스는 7월 10일 나스닥에 ADR을 상장해 265억 달러를 조달했는데요. 이 자금이 7월 15일경 국내로 환전될 예정이라 대규모 달러 매도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화 24시간 거래가 7월 6일 시작된 첫 주간 환율 변동성도 주목해야 합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현실화하면, 누가 먼저 흔들리나
촉발 조건: 해협 통행 중단 지속과 유가 급등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일주일 이상 유지하고 추가 유조선 공격이 이어진다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공급 차질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전쟁 전 수준의 70%로 후퇴했다고 추산했는데요. 해협이 완전히 막히면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갇히게 됩니다. 브렌트유가 85달러를 넘고 90달러선을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예상 시장 반응: 리스크 오프,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유가 급등은 즉각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를 넘어 4.7%선으로 밀릴 수 있고 달러 인덱스가 101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VIX가 20선을 넘어서며 변동성이 확대되죠. 코스피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반도체 원가에 부담을 주고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7,000선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열립니다. 원화 환율은 1,510원 방향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수혜/피해 자산: 정유주 수혜, 반도체 수출주 피해
정유사인 S-Oil, SK이노베이션 등은 유가 상승으로 재고 평가익이 늘어나는 단기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해운주인 HMM, 팬오션은 운임 상승 기대감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로 이중 타격을 받을 수 있죠. 원자재인 금은 안전자산 수요로 4,100달러선을 회복할 수 있고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습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타격을 통한 협상 유도입니다. 그가 전면전 재개 가능성을 부인하고 협상 의지를 표명한 만큼 일주일 이내 외교적 후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카타르와 오만의 중재로 기술적 협상이 재개될 경우 유가의 지정학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며 이 시나리오는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CPI가 예상치 하회하면, 코스피 반등 탄력 얼마나
촉발 조건: 14일 CPI가 3.8% 하회와 연준 비둘기파 신호
만약 7월 14일 미국 6월 CPI가 전년 대비 3.8% 이하로 발표되고 워시 의장의 증언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톤이 나온다면 금리 시장의 긴축 우려가 완화됩니다. 근원 CPI가 2.9%에서 2.8%로 하락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확산하죠. 유가 하락과 고용 둔화가 겹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가 커집니다.
예상 시장 반응: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반도체 중심 반등
미국 10년물 금리가 4.5% 아래로 내려오고 달러 인덱스가 100선 방향으로 약화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 선물과 S&P 500 선물이 상승하며 코스피 야간 선물도 동반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금리 부담 완화와 AI 투자 사이클 지속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죠. 코스피는 7,300선을 회복하며 RSI 과매도 구간에서 탈출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수혜/피해 자산: 반도체주 반등, 달러 자산 조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행 PER이 6.2배까지 하락한 코스피 전체가 딥밸류 구간에서 저가 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죠. SK하이닉스 ADR 환전으로 인한 달러 매도도 원화 강세를 지지해 코스피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달러 강세 수혜주인 수출 중소형주는 환율 하락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유가가 다시 80달러선을 돌파할 경우 CPI 둔화 기대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정하긴 어렵지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다시 끌어올리면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지정학 리스크가 거시 지표의 효과를 덮어쓰는 상황이 올 수 있죠.
코스피 7,000선 시험대, 딥밸류 매수 나설까
촉발 조건: 7,000선 접근과 선행 PER 6배대 진입
코스피 선행 PER은 7월 8일 기준 6.25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6.27배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6월 22일 고점 9,114포인트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고 7,000선이 가시화한 상태입니다. 만약 지수가 7,000선에 근접하면 기관과 연기금의 리밸런싱 매수, 외국인 순매도 둔화 등 기술적 반등 요인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예상 시장 반응: 기술적 반등, 업종별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7,000선 부근에서 지지를 확인하면 V자 반등보다 U자형 회복 패턴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삼성전자가 28만 원선, SK하이닉스가 210만 원선에서 저가 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죠. 반면 음식료, 의료, 증권 등 비반도체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순환매의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 비중이 25% 이상에서 축소되면 변동성도 한풀 꺾일 수 있습니다.
수혜/피해 자산: 낙폭 과대 반도체 우선, 방어주는 조정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HD현대일렉트릭 등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의 선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점 대비 25%에서 30% 빠진 메모리 3강의 기술적 반등 탄력은 클 수 있습니다. 반면 그동안 방어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필수소비재, 화장품, 미디어 섹터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받아낸 물량이 다시 외국인에게 넘어가는 시점이 반등의 관건입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예측이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숏 감마 현상이 하락폭을 인위적으로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때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도가 연쇄적으로 작동하면 7,000선 이탈과 언더슈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14거래일 연속으로 끊기지 않으면 반등의 질이 제한됩니다. 7월 말 빅테크 실적과 AI Capex 가이던스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펀더멘털 회복 신호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월요일 장전, 눈여겨볼 포인트
🇺🇸 미국 증시
월요일 아침 미국 선물 시장의 방향성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입니다. 주말 사이 이란의 추가 공격이나 미군의 보복 타격 소식이 전해지면 선물이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VIX는 7월 10일 기준 15.03으로 안정적이지만 호르무즈 사태가 악화하면 20선 돌파가 가능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6% 수준에서 유가 움직임에 따라 요동칠 수 있습니다. 7월 14일 CPI 발표 전까지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시아 증시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7월 8일 66,819포인트로 2.11%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51% 하락한 23,496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한국 반도체 쇼크의 여파로 동반 하락한 상태입니다. 원화 24시간 거래 첫 주간 주요 아시아 통화 대비 원화 움직임도 주목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 ADR 환전 시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는 7월 9일 7,282포인트로 소폭 반등했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인 7,612포인트와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7,000선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외국인은 7월 9일 14거래일 만에 현물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지속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시간 외 거래 동향과 SK하이닉스 ADR 거래 패턴도 월요일 장전에 확인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이번 주 만기일은 없지만 7월 30일 삼성전자 정식 실적 발표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난주 가장 중요한 흐름은 지정학 충격과 실적 역설이 동시에 시장을 흔든 것입니다. 이번 주 시장이 풀어야 할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시적 도발로 끝나는가, 그리고 코스피 딥밸류 구간에서 반등의 질이 충분한가입니다.
본 글은 다음 주 시장을 시나리오로 펼쳐 본 자료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장은 언제든 예상 밖으로 흐를 수 있으니 실제 판단은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섣부른 방향 베팅보다 시나리오별 대비를 먼저 해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