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마켓

호르무즈 충격에 메모리 정점론까지, 글로벌 증시 대전환

내용 요약중...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 9% 급등, 코스피 8.95% 폭락하며 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SK하이닉스 ADR 상장 후 차익실현과 메모리 정점론이 겹치며 한국 증시 디레버리징 가속. 한국은행 3년 반 만에 금리 인상, 6월 CPI 예상치 하회로 연준 인상 확률 15%로 급락. JP모건 등 5대 은행 사상 최대 실적, TSMC·ASML은 AI 수요 지속성 입증.

위클리 마켓

2026년 7월 20일 오전 6:33

호르무즈 충격에 메모리 정점론까지, 글로벌 증시 대전환
호르무즈 충격에 메모리 정점론까지, 글로벌 증시 대전환
AI 오디오북호르무즈 충격에 메모리 정점론까지, 글로벌 증시 대전환
0:00
0:00

지난주 코스피는 7월 13일 단일 거래일에 8.95% 폭락하며 6,806.93으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5.37% 급락하며 역대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10.7%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요. 같은 날 WTI 원유는 9.42%, 브렌트유는 9.59% 급등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폭락의 진원지는 단순한 지정학 충격만이 아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예상치인 65조 원보다 8% 낮은 60.4조 원으로 전망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도 상장 첫날 13% 급등 후 다음 날 9% 폭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유가·인플레이션 경로로 번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정점론과 한국 증시 디레버리징이 맞물리는 결정적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테슬라 2분기 실적,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TSMC·ASML 실적 발표 후 시장 반응 등 핵심 이벤트가 집중됩니다. 지난주 시장 충격의 배경과 이번 주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지난주, 무슨 일이?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가 9% 급등​​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재봉쇄됐습니다. 7월 13일 WTI 원유는 배럴당 78.14달러로 9.42%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83.30달러로 9.59% 급등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 즉각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통과 화물에 20% 수수료 부과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 일일 통행 선박은 전쟁 전 100척 이상에서 14척으로 급감했습니다. IEA는 긴급 비축유 4억 배럴 중 약 4분의 3을 이미 방출해 시장 완충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 코스피 8.95% 폭락, 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

7월 13일 코스피는 6,806.93으로 마감하며 단일 거래일 8.95%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5.37% 폭락하며 역대 최대 일일 낙폭을 남겼고, 삼성전자도 10.7%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 달러, 15억 달러를 순매도했는데요. 개인 투자자는 25.88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하락 압력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도가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6월 CPI 예상치 하회, 연준 금리 인상 확률 급락​​

7월 14일 발표된 미국 6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 3.8%를 하회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5.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핵심 CPI도 전년 대비 2.6%로 예상치 2.8%를 밑돌았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50%에서 15%로 급락했습니다.

​​🏦 한국은행 3년 반 만에 기준금리 25bp 인상​​

7월 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반 만의 첫 인상인데요. 6월 CPI가 3.2%로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주택 가격이 1년간 13.1% 상승하는 등 금융 안정 리스크가 누적된 것이 배경입니다. 발표 당일 코스피는 6.37% 하락하며 6,820.60에 마감했습니다.

​​📊 JP모건·골드만삭스 등 5대 은행 2분기 실적 사상 최고​​

JP모건은 2분기 순이익 211.6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은행업계 역대 최고 분기 순이익을 경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순이익 6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모건스탠리는 순이익 55.8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5대 은행 합산 순이익은 49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인데요. 주식 거래 수익이 AI 관련 변동성과 SpaceX 상장 등으로 폭증한 것이 주요 동력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흔들린 이유는?

​​🛢️ 호르무즈 해협, '통제된 에스컬레이션'의 균형이 흔들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통로입니다.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파기 위기에 빠졌는데요. 핵심 쟁점은 해협 통행 제어권입니다. 이란은 자국 영해를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관리권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전쟁 전 완전한 자유 통행으로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3일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해협 통과 화물에 20%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전례 없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항행 수역에서 강제 통행료를 징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도 20% 요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란이 해협의 진정한 수호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7월 17일 기준 88.10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IEA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3월 발표한 4억 배럴 규모의 긴급 비축유 계획 중 약 4분의 3을 이미 방출했습니다. Energy Aspects의 암리타 센 이사는 전쟁 전 석유 시장에 약 4억 배럴의 잉여 재고가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고갈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8%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연준 월러 이사가 핵심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상 확률은 1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75~85달러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란이 사실상 통행을 제어하고 미국이 이에 적응하며 교통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불안정한 타협이 기본 시나리오인데요. 만약 공격이 해상 플랫폼 등 에너지 인프라로 확대되거나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봉쇄되는 경우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론, 차익실현과 디레버리징의 결합...​​

SK하이닉스 주가가 7월 13일 15.37% 폭락하며 역대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한 직접적 도화선은 한국투자증권(KIS)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었습니다. KIS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60.4조 원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556%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65조 원보다 약 8% 낮은 수준입니다.

KIS 분석가 채민석은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유로 HBM 매출 비중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HBM은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현물 시장 가격이 급등할 때 일반 DRAM이나 NAND처럼 평균판매단가(ASP)가 즉각적으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HBM 비중이 높아 2분기 DRAM ASP 상승 폭이 시장 평균보다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KIS는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9%와 11%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 주가 380만 원과 '비중 확대' 의견은 유지했습니다. 이는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LTA 가격 가정의 현실화라는 설명입니다. SemiAnalysis는 오히려 현재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규정하며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섹터 내에서 위험 대비 수익비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차익실현 압력은 여러 경로에서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이 7월 10일 나스닥에 상장되며 첫날 13% 급등한 후, 다음 날 9.3% 폭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265억 달러 규모의 ADR 발행으로 주식 희석 효과가 발생했고,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 본토 주식에서 미국 ADR로 포지션을 이전하는 구조적 교체 매매가 진행됐습니다.

한국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도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종 2배 레버리지 ETF 16종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6월 25일 정점 기준 운용자산 49.1조 원까지 팽창했습니다. 7월 13일 주가 하락 시 이들 ETF의 일일 리밸런싱 메커니즘이 '하락-강제매도-추가하락'의 부정적 피드백 루프를 형성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당일 국내 기관 순매도액 중 약 62%가 ETF 청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7월 16일 금융당국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을 전면 중단하고 최소 증거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코스피는 6.37% 추가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1.53%, 삼성전자는 8.77%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메모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한국은행은 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정점론을 정면 반박했고, 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목표가 330달러를 제시하며 글로벌 DRAM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SMC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자본 지출을 600~6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연준 워시 의장 첫 의회 증언, 6월 CPI와 충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7월 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며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을 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사전 공개된 증언서에서 고인플레이션에 대한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강조했는데요.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히며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하지만 증언 1.5시간 전 발표된 6월 CPI가 시장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월 대비 0.4% 하락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며, 에너지 가격 5.7% 하락이 전체 물가를 견인했습니다. 핵심 CPI도 전월 대비 0% 성장으로 예상치 0.2%를 밑돌았는데요. 데이터 발표 직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bp 폭락했고,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50%에서 15%로 급락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6월 CPI가 개선되었다고 해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임무 완수'를 선언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단일 월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갈등으로 유가가 재반등하면서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브렌트유는 6월 말 저점 70달러 수준에서 88달러까지 약 26% 상승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이슈

​​📉 IBM 25% 폭락, AI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 예산 잠식​​

IBM이 7월 14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25% 폭락했습니다. 매출 17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79억 달러를 하회했는데요.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는 고객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등 AI 하드웨어 구매에 예산을 집중하면서 소프트웨어 계약이 지연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소프트웨어 약세장'의 신호로 해석하며 샌디스크·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에는 역으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ASML 2분기 매출 93억 유로, 2026년 연간 전망 대폭 상향​​

ASML은 2분기 매출 93억 유로로 시장 예상치 89억 유로를 상회했습니다.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360400억 유로에서 43045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2027년까지 고수치개구 EUV 장비 생산 능력을 30% 확대하고 2028년에도 추가 30% 증설을 검토 중입니다. AI 칩 수요가 메모리와 로직 양쪽에서 동시에 확장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실적입니다.

​​🏭 TSMC 2분기 순이익 7,066억 대만달러, CapEx 640억 달러로 상향​​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4% 증가한 7,066억 대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67.7%에 달했는데요.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0% 초과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자본 지출을 520560억 달러에서 60064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총 투자 규모를 2,650억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1,490원대,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 영향​​

원·달러 환율은 7월 14일 1,490.7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달러 자금 유입 기대감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을 유도했는데요. 다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달러 강세 압력도 공존하며 1,500원 내외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가 축소된 점도 원화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0% 하락, 기술적 약세장 진입​​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마이크론은 고점 대비 30% 하락했고,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35% 이상 빠졌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이번 하락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유동성 중심의 포지션 청산'으로 진단했습니다. 모멘텀 전략의 역전이 반도체 섹터에 집중된 레버리지 자금의 청산을 촉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2분기 GDP 4.3% 성장, 전기 대비 둔화​​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년 대비 4.3% 성장에 그쳐 1분기 5.0%에서 둔화했습니다.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4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소매 판매는 1% 증가에 그쳐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적절한 완화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시장, 어디로 향할까

​​🇺🇸 미국 증시​​

이번 주 미국 증시의 핵심은 7월 22일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통해 빅테크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됩니다. 만약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CapEx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부응한다면 AI 투자 신뢰도가 회복되며 기술주 반등이 기대됩니다. 반면 CapEx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화 속도가 느리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의 향방도 핵심 변수입니다.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7월 23일 ECB 금리 결정도 주목할 만한데요. 유로존 6월 인플레이션이 2.8%로 목표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이 추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아시아 증시​​

일본 키옥시아 주가가 고점 대비 52%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7월 17일 닛케이 225 지수는 4% 폭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6% 넘게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반도체주 전반에 걸친 모멘텀 붕괴가 진행 중인데요. TSMC의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전형적인 '재료 소멸' 패턴으로,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에 기대치가 모두 반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은 7월 20일 LPR(대출우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13개월 연속 동결 상태이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7월 하순 정치국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내수 진작을 위한 구체적 조치가 나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국내 증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7월 22일 2분기 GDP 속보치 발표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핵심 이벤트입니다.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기저를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전망인데요. 반도체 수출 호조는 지속되지만, 내수와 건설 투자 부진이 성장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경우에도, HBM4 양산 가이던스와 하반기 ASP 전망이 핵심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KIS의 전망치 하향이 LTA 가격 반영에 따른 조정일 뿐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면 반도체주 반등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로 인한 디레버리징 압력은 8월 5일 증거금 상향 시행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시티은행은 하반기 분기별 25bp씩 추가 인상하여 기준금리가 3.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8월 금통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어, 7월 물가 데이터와 2분기 GDP가 다음 금리 결정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됩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8.95% 폭락과 6.37% 추가 하락을 이틀에 걸쳐 소화하며 6,800선 위협라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88달러까지 치솟는 가운데, 메모리 정점론과 레버리지 ETF 디레버리징이 맞물려 한국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이 표출되는 한 주였습니다. 다만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된 점, TSMC·ASML이 AI 수요의 지속성을 입증한 점은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번 주에는 7월 22일 알파벳 2분기 실적과 7월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알파벳의 AI CapEx 가이던스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SK하이닉스의 HBM4 양산 가이던스가 메모리 정점론의 진위를 가를 핵심 데이터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데이터와 유가 동향도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