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7월 8일:다시 그어진 균열선이 남긴 그림자의 무게

내용 요약중...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미-이란 양해각서 종료를 선언하고 미군이 이란 내 80여 개 목표물을 정밀타격하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과 쿠웨이트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공격하며 호르무즈 해협 휴전이 붕괴되었습니다. 유가 5% 급등 속에 코스피는 5.35%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고 자본은 홍콩 항셍테크로 이동했습니다. 원/달러는 SK하이닉스 ADR 효과로 1,498.5원까지 강세를 보였으며 밤사이 FOMC 6월 의사록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워시 의장의 매파 시그널과 이란 인플레 충격 사이의 균형점이 최대 변수입니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8일 오후 9:47

7월 8일:다시 그어진 균열선이 남긴 그림자의 무게
7월 8일:다시 그어진 균열선이 남긴 그림자의 무게

오늘(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5% 하락한 7,246.78에 마감하며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진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미-이란 양해각서 종료를 선언한 직후 미군이 이란 내 80여 개 목표물을 정밀타격했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과 쿠웨이트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공격하면서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휴전이 사실상 붕괴됐는데요. 이 여파로 WTI와 브렌트유가 5% 이상 급등했습니다.

다만 코스피를 떠난 자본은 홍콩 항셍테크지수 4.97% 폭등, 알리바바 12% 급등으로 향했고 원/달러 환율은 SK하이닉스 ADR 발행 효과로 1,498.5원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밤 FOMC 6월 의사록 공개가 예정된 만큼 워시 의장의 매파 시그널과 이란이 견인한 인플레 충격 사이에서 시장이 어떤 균형점을 그릴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지수종가등락등락률
코스피7,246.78-409.53-5.35%
코스닥807.0-24.23-2.9%
닛케이 22566,819.05-1,437.91-2.11%
상하이종합3,970.88-19.36-0.49%
항셍24,271.80+774.91+3.30%
원/달러1,498.5-33.4-2.18%

코스피와 닛케이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홍콩 증시만 유일하게 3%대 상승하며 아시아장 내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SK하이닉스 ADR 발행에 따른 달러 매도세 유입으로 1,500원 선을 하회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강한 원화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지정학 헤지 수요가 하방을 지지하며 1,498.5원 부근에서 등락했습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7%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89.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배 폭증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AI 자본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는데요. 6월 고점 대비 누적 하락률이 20%를 넘어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확정 지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5% 하락했지만 나스닥 ADR 상장이 밤사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280억 달러 규모 ADR 발행에 대한 기관 수요가 발행 규모의 수배에 달하는 초과 청약을 기록했는데요.

ADR 발행에 따른 달러 매도세가 원/달러 환율을 1,500원 선 아래로 끌어내리며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10일 나스닥 거래 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S-Oil​​ 주가는 5.1% 상승하며 국제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 철회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으로 WTI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정유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취약한 휴전 협정의 유지 여부와 OPEC+ 생산량 결정에 달려 있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LG전자​​ 주가는 5.8% 상승하며 반도체 쏠림 현상 속에서 방어적 순환매의 수혜주로 부상했습니다. DC 냉각 및 로보틱스 사업 성장 기대감과 2분기 호실적이 결합되며 LG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는데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홍콩 증시에서 12% 이상 급등하며 항셍테크지수 4.97% 폭등을 견인했습니다. 글로벌 펀드들이 AI 인프라 중심 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페어 트레이딩 청산 과정에서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된 결과입니다.

자체 AI 모델의 성숙과 상용화 경로가 명확해지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논리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미-이란 휴전 붕괴, 유가 5%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미-이란 양해각서를 '시간 낭비'로 규정하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미군 중앙사령부는 이란 내 방공 시스템과 지휘통제망 등 80여 개 목표물을 정밀타격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 제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 85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공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WTI는 5% 이상 상승한 72달러대를, 브렌트유는 76달러대를 돌파했는데요.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를 전격 철회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재점화되었습니다.

코스피 기술적 약세장 진입, 반도체 셀온 가속

코스피가 6월 22일 기록한 역사적 고점 9,114.55포인트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하락 폭을 키웠는데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일 리밸런싱이 하락 가속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AI 자본지출 지속성에 대한 센티먼트 악화가 수급 압박과 결합된 상황입니다.

자금 회전매: 한국 증시에서 홍콩 테크로

코스피를 떠난 글로벌 자금이 홍콩 항셍테크지수로 유입되며 아시아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글로벌 펀드들이 AI 인프라 중심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낮고 가치주 성격이 강한 시장으로 페어 트레이딩을 청산한 결과입니다.

알리바바 12%, 텐센트 4% 이상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홍콩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중국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홍콩 배분 확대 발표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발행과 원화 급등

SK하이닉스의 280억 달러 규모 나스닥 ADR 발행이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 매도·원화 매수 거래가 7월 15일경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선물 시장에서 선제적 달러 매도 포지션이 구축되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하회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강한 원화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ADR 초과 청약이 발행 규모의 수배에 달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AI 메모리 투자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미국 선물은 트럼프의 이란 협정 종료 선언 직후 다우 -0.88%, S&P 500 -0.61%, 나스닥 -0.84%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가 0.5%대까지 축소하며 방향을 탐색 중입니다. VIX는 17.25로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에너지 섹터는 엑슨모빌 3%, 셰브론 2.4% 등 유가 급등에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항공·여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섹터 양극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 한국시간 9일 새벽 2시에 FOMC 6월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의사록으로서 내부 위원들의 매파적 경향과 인플레이션 인식을 확인하는 핵심 창구입니다.

같은 시각 중국 6월 CPI와 PPI가 발표되며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국 EIA 원유 재고 데이터가 유가 방향성에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미-이란 군사 충돌 확대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정성이 최우선 체크 포인트입니다. 추가 타격이 지속될 경우 유가 80달러 시험이 가능해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재상승할 수 있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참석자'가 인하 편향 제거를 원했는지, AI 자본지출이 input cost로 반복 언급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 ADR 최종 가격 결정이 미국 시간 9일 진행되어 내일 국내 반도체 섹터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FOMC 6월 의사록은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공개로 시장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하고 점도표 제출을 거부한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 변화가 의사록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핵심인데요. 9명의 위원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점과 인플레이션 '끈적함'에 대한 논의, 그리고 '다수 참석자'가 추가 긴축을 언급했는지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결정할 것입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입니다. 유가가 76달러대에서 안정된다면 연준은 에너지 충격을 일시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지속되어 8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실질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집니다. 미국 30년물 금리가 이미 5%를 상회하고 있어 장기물 금리 상승이 리스크 자산 밸류에이션 중심점을 압박하는 구조입니다.

미국 증시 섹터 간 양극화가 개장과 함께 더욱 선명해질 전망입니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급등으로 3%대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셀온 물량이 이어지며 추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인텔(-9.7%), 마이크론(-4.7%) 등 전 거래일 급락 종목의 반등 여부와 항공·여행주 약세로 인한 방어적 자금 이동이 기술주 심리의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내일 국내 시장에는 FOMC 의사록 결과와 SK하이닉스 ADR 가격 결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변수가 동시에 작용할 전망입니다.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 외국인 매도세가 재가속할 수 있으나 완화적 신호와 ADR 프리미엄이 형성되면 반도체 중심 반등 시도가 가능합니다. 코스피 7,250~7,300 구간의 지지력 유지 여부가 단기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오늘 아시아장은 미-이란 휴전 붕괴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코스피 약세장 진입, 그리고 홍콩 테크로의 자금 회전매가 하나의 흐름으로 교차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밤 FOMC 6월 의사록 공개와 미-이란 군사 충돌 추가 확대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의사록에서 드러나는 연준 내부의 매파적 경향과 유가 상승이 만드는 인플레이션 압력 사이의 균형점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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