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9일:불꽃은 멀리서 타오르고, 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내용 요약중...

미국-이란 전면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6%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코스피가 추가 타격을 맞닥뜨렸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D-1 환율 안정 기대감과 FOMC 의사록·중국 CPI 발표가 장중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8일 오후 9:20

7월 9일:불꽃은 멀리서 타오르고, 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7월 9일:불꽃은 멀리서 타오르고, 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AI 오디오북7월 9일:불꽃은 멀리서 타오르고, 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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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미국-이란 전면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5.88% 급등한 배럴당 78.52달러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1% 이상 하락하며 4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내 80여 개 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를 철회하자,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공격했습니다.

다만 이 충격은 이미 약해진 기반 위에 떨어졌다는 점이 더 우려됩니다. 7일 뉴욕 정규장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섹터 투매로 나스닥이 -1.16% 하락했고, 전 거래일 코스피는 5.35% 급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였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유가 급등의 파급경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던지는 환율·수급 변수를 중심으로 점검하겠습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지수종가등락등락률
S&P 5007,503.85-33.58-0.45%
나스닥25,818.69-303.47-1.16%
다우존스3052,925.15-130.76-0.25%
VIX16.13+0.56+3.60%
미 10년물 국채금리4.55%+8bp—

7일 뉴욕 증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섹터 투매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겹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술 섹터 -2.39%가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에너지 섹터는 +3.0% 상승하며 유일한 플러스 업종이었는데요. VIX는 16.13으로 3.6% 상승하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었습니다.

다만 이는 군사 충돌 본격화 이전의 장세로, 장 후 선물 시장에서는 나스닥 100 선물이 1% 넘게 추가 하락하며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 심리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577%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196.93에 마감해 전일 대비 +0.71%를 기록했는데요. SemiAnalysis가 차세대 AI 서버 'Kyber NVL144' 출시가 PCB 중판 제조 문제로 지연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으나, 엔비디아는 로드맵에 변동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장 후 거래에서는 이란 사태 여파로 $194.70까지 밀리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반영되었습니다.

​​엑슨모빌​​ 주가는 $141.65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3.81% 급등했는데요. 미국 재무부의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 철회와 미군의 이란 공습으로 원유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장 후 거래에서도 $143.80까지 상승하며,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에너지 섹터의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4.71% 하락하며 메모리 반도체 섹터의 약세를 주도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셀온(Sell on news)' 매물이 쏟아지면서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글로벌로 확산되었습니다. 샌디스크(-7.3%), 웨스턴 디지털(-7.9%)이 동반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5% 하락해 6월 말 고점 대비 약 16% 밀렸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미-이란 전면 충돌: 휴전 양해각서 붕괴

미국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이란 내 80여 개 군사 표적에 정밀 유도 무기 타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방공 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이란 혁명수비대 소형정 60여 척이 타격 대상이었습니다. 이번 공격 규모는 지난달 휴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실시한 타격보다 4~5배 더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는데요. 혁명수비대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바레인 살만 항구 미군 제5함대 주둔지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 85개 목표물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서 양해각서가 종결되었다고 선언하며 6월 17일 체결 후 3주 만에 휴전 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유가 6%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브렌트유는 5.88% 급등한 배럴당 78.52달러, WTI는 2.9% 상승한 72.46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재무부의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 철회로 약 6,3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해상에 정체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급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1.10까지 상승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77%까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현물 금값은 온스당 4,091달러까지 하락하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 밀렸는데요. 유가 급등이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호주중앙은행과 이스라엘중앙은행도 오일 쇼크가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D-1: 환율 변수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7월 10일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둔 SK하이닉스 ADR에 글로벌 기관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베일리 기포드, 코투, 시튜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등 3곳이 70억 달러 규모의 매입 의향을 밝혔는데요. 전체 공모 규모(약 280억 달러)의 25%에 달하는 역대 최대 코너스톤 투자입니다.

조달된 달러 자금이 국내 설비 투자를 위해 원화로 환전될 가능성이 있어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로 공모 규모가 290억 달러에서 280억 달러로 축소 조정된 점은 변수입니다.

반도체 디레버리징 가속: 모멘텀 팩터 5일간 20% 하락

글로벌 반도체 섹터의 디레버리징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고베타 모멘텀 팩터가 5거래일 동안 20% 이상 하락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가파른 조정을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월 말 고점 대비 약 16% 밀렸고, 개인 투자자의 반도체 옵션 거래가 역사적 평균의 6배에 달하는 등 거래 과밀화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현재 패닉 패턴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디레버리징이 질서 있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도 관찰되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지난 거래일 니케이 225는 2.11% 하락한 66,819.05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여파로 키옥시아,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락한 데 이란 사태 충격이 겹쳤는데요.

오늘 장에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과 JGB 금리 상승이 주요 변수입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855%까지 상승하며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엔화는 162엔대에서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인데요. 헤지펀드의 엔화 숏 포지션은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확대되어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관심사입니다.

🇨🇳 중국

현지시간 7월 8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4,000선을 하회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9일 예정된 6월 CPI·PPI 발표를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를 압박했는데요.

오늘 장에서는 6월 CPI(전년 대비 예상치 1.1%)와 PPI(전년 대비 예상치 4.1%) 발표가 핵심입니다. 유가 급등이 제조업 원가 부담을 키울 수 있어 디플레이션 수출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20개월 연속 증가와 홍콩 금 결제 인프라 시운전이 안전자산 수요와 연결되는 흐름도 주목됩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시장은 항셍지수가 2.8%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한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글로벌 펀드들이 AI 인프라 중심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밸류에이션이 낮은 홍콩 시장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관찰되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 관련주 강세와 AI 모델 기업 보호예수 해제 물량 수급이 교차할 전망입니다. 지푸 AI, 미니맥스 등의 보호예수 해제가 7월에 집중되어 단기 수급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중동 긴장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유입이 부정적인 수급을 상쇄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8일 코스피는 5.35% 하락한 7,246.78, 코스닥은 2.9% 하락한 807.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6월 22일 역사적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고, 올해 6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는 밤사이 유가 급등과 미국-이란 전면 충돌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경로입니다. 정유주(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와 방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는 유가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의 직접 수혜주로 단기 순환매 유입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가 핵심입니다.

두 번째 트리거는 7월 10일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입니다. 코너스톤 투자자 3곳이 70억 달러 매입 의향을 밝히며 흥행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ADR 공모가 확정(뉴욕시간 9일 장 마감 후)과 첫날 거래 패턴이 반도체 섹터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조달 달러의 환전 수요가 원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반도체주 변동성이 공모가 책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FOMC 6월 의사록(현지시간 9일 공개 예정)과 중국 6월 CPI 발표입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는 시점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정도가 글로벌 금리와 달러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외국인 수급 흐름과 환율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지난밤 미국-이란 전면 충돌과 유가 급등은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국내 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FOMC 의사록 공개와 SK하이닉스 ADR 최종 공모가 확정 결과, 그리고 외국인 수급 흐름과 환율 방향성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유가, 금리, 지정학 리스크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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