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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딱지가 붙을 KB금융, 이미 1배를 넘었다
내용 요약중...
KB금융지주는 9월 23일 종가 173,200원, PBR 약 1.07배로 은행지주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 11월 2일 저PBR 명단 공표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기준이 최근 3년 누적이라 0.4배 시절이 반영된 결과다. KB부동산신탁 1,531억 원 손실과 대출금리 규제, 외국인 순매도가 실제 벌점이고, 3분기 2조 600억 원 순익 전망과 50%대 환원율이 반대 근거다. 사업은 좋지만 지금 가격이 충분히 싸지 않아 판정은 근거 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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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 오전 9:20


DISCOUNT CHECK: 한국 · KB금융지주(105560) · 2026년 9월 23일 종가 173,200원
9월 23일 KB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42% 내린 17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에 찍은 52주 최고가 194,500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약 11%가 빠진 자리다.
같은 시점 PBR은 약 1.07배다. 11월 2일 한국거래소가 처음 공표하는 저PBR 기업 명단에 이 회사가 오를 것으로 거론되는데, 딱지와 가격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1배가 된 가격과 0.4배의 기억
주가만 보면 조정 국면이다. 52주 최저가 109,200원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뒤 고점에서 11% 물러섰다.
9월 23일 종가 기준 PER은 약 11.40배, PBR은 약 1.07배다.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런데 저PBR 명단의 기준은 최근 3년, 6개 반기 누적이다. KB금융의 PBR이 0.3~0.4배에 머물던 시절이 그대로 반영된다. 2월에 2010년 4월 이후 16년 만에 PBR 1배를 넘었지만, 명단은 그 이전을 본다.
벌점의 실체는 딱지가 아니라 신탁과 저축은행
가장 강한 약세론은 가격 자체에서 나온다. PBR 1배를 넘긴 은행주에서 지금 무엇을 더 사는가.
두 번째는 부동산 PF다. KB부동산신탁의 2026년 상반기 순손실은 1,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19억 원 대비 약 7배 늘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PF 대출 실행 잔액은 8,413억 원, 관련 충당부채는 3,000억 원대다.
KB저축은행은 더 아프다. 부동산업 연체율이 41.04%이고, 부동산업과 건설업, PF를 합친 연체율은 29.82%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여기에 규제와 수급이 겹친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하한선을 검토하고 있고, 외국인 지분율은 6월 80%를 넘긴 뒤 9월 말 78.89~79.16%로 후퇴했다. 9월 중순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반복된 것도 이 구간이다.
3조 8,846억 원이 만든 4%짜리 상처
그런데 상처의 크기를 그룹 전체 이익과 나눠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조 8,8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신탁 자회사의 1,531억 원 손실은 이 이익의 약 4%다. 4%는 아프지만 골절은 아니다.
3분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2조 600억 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이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경신이다.
순이자마진은 1.72%로 전 분기보다 2bp 낮아지지만, 원화대출금이 1.7% 늘고 2분기 일회성 이자비용 1,300억 원이 사라지면서 상쇄된다.
자본과 환원도 남아 있다. 3분기 말 CET1 비율은 13.95% 내외가 전망되고, 2026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7조 원, 환원율은 50~55%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44%까지 올라왔다.
자기 역사 0.76배, 피어 0.77배, 지금 1.07배
여기서부터는 같은 자로 재야 한다. KB금융의 연간 PBR 밴드는 2021년 최고 0.51배, 2024년 최고 0.67배, 2025년 9월까지 최고 0.76배였다. 지금의 1.07배는 이 밴드 위에 있다.
피어와 비교해도 앞선다. 2026년 6월 분기 재무 기준 업종 비교표에서 KB금융의 PBR은 1.00배로 신한 0.86배, 하나 0.77배, 우리 0.63배보다 높다. 신한·하나·우리 세 곳의 중앙값 0.77배와 견주면 1.00÷0.77로 약 30% 높은 값이다.
PER도 같은 방향이다. KB금융 10.30배, 신한 9.91배, 하나 9.12배, 우리 7.76배로 KB가 가장 높다.
그래서 남는 근거는 환원이다. 미래에셋증권 기준 자사주 매입 기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6.4%, 소각 기준으로는 8.8%다. 다만 이 프리미엄이 정당한지는 3분기 실적과 PF 충당금으로 검증돼야 한다.
딱지는 11월에 붙고, 답은 10월에 나온다
판정: 근거 부족
시장이 붙인 벌점의 상당 부분은 과거 가격의 잔상이거나 그룹 이익의 4%짜리 손실이다. 그러나 현재 가격은 PBR 1.07배, PER 10.30배로 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 사업은 좋지만 충분히 싸지 않다.
재평가 촉매는 두 갈래다. 10월 말 예정된 3분기 실적에서 2조 원대 순이익과 대손비용 안정이 확인되는지, 10월 22일 밸류업 공시와 11월 2일 명단 공표가 실제 수급으로 이어지는지이다. 하반기 7,000억 원 자사주 매입도 12월 16일까지 진행 중이다.
판단을 폐기할 조건은 반대편에 있다. 한국은행이 동결로 선회하거나 조기 인하로 가면 NIM 확대 전제가 꺾인다. KB부동산신탁의 추가 충당금 인식이나 CET1 비율 13.5% 하회로 환원 축소가 확인되면 이익 체력 가정을 다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