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8월 3일 PM: 섹터 로테이션으로 갈린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장은 ISM과 이란 협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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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12% 급락한 6,257.45에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로봇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며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일 28년 만의 엔화 공동 개입으로 닛케이도 0.9% 하락했고, 트럼프의 이란 공격 취소로 WTI가 6% 넘게 급락했다. 오늘 밤 7월 ISM 제조업 PMI와 팔란티어·온세미 실적, 이란 협상 진전이 미국장 방향을 가른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8월 3일 오후 5:36

8월 3일 PM: 섹터 로테이션으로 갈린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장은 ISM과 이란 협상을 본다
8월 3일 PM: 섹터 로테이션으로 갈린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장은 ISM과 이란 협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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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6,257.45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역대 최대 상승률 17.91%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건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넘게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에서 이탈한 자금이 제약·바이오·로봇 섹터로 이동하면서 장중 4% 넘게 급등해 매수 측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같은 날 같은 시장 안에서 극명한 양극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오늘 밤에는 이란 협상 재개에 따른 유가 급락과 7월 ISM 제조업 PMI가 미국장 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지수종가등락등락률
코스피6,257.45-338.00-5.12%
코스닥737.35+17.59+2.44%
닛케이 225---0.9%
상하이종합---
항셍---
원/달러1,442.72--

코스피와 코스닥의 온도 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날입니다. 코스피는 6,200선까지 밀렸지만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급등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레버리지 청산 이후 자금의 섹터 로테이션이 시작됐음을 보여줍니다.

닛케이 225도 미·일 공동 엔화 개입 여파로 0.9% 하락했습니다. 엔화가 155엔대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항셍지수는 개장 초반 0.4% 상승하며 알리바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50.9로 예상치 51.5를 하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NDF 기준 1,442.72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주가는 239,500원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8.76%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26.81% 급등의 역대급 반등을 기록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건데요.

메모리 판매의 60~70%를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며 가격 결정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상향한 데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567,000원에 마감하며 8.79% 밀렸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상한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큰 날인데요. HBM4 판매 본격화로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AI 반도체 가격 안정화 의지를 밝힌 점도 주목됩니다. 장기공급계약(LTA) 체결로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1%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전체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대형주 대비 낙폭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이는 레버리지 청산 이후 자금이 제약·바이오 섹터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합니다.

코스닥 바이오 섹터가 급등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섹터 로테이션의 수혜를 받는 쪽에 있다는 점이 시장의 평가입니다.

​​SK주식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8%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지주사로서 하이닉스 급락에 연동된 낙폭인데요. SK그룹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주식 매입 소식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던 지난주와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순현금 100조 원 달성 가능성과 주주환원 기대감은 중기적 지지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 하락했습니다. 미·일 공동 엔화 개입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우려가 반영된 것인데요. 환율이 1엔 하락할 때마다 기업 실적이 약 0.7%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수출주에는 민감한 변수입니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 대비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2.8% 증가하며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도 7% 늘어 펀더멘털은 견고합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레버리지 청산 이후 섹터 로테이션 시작되다

코스피가 5.12% 급락한 반면 코스닥은 장중 4% 넘게 급등하며 매수 측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지난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와 역대 최대 반등을 거친 뒤 나타난 첫 번째 정상화 신호인데요.

핵심은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제약·바이오·로봇 섹터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기계적 매수 파이프라인이 좁아진 것도 자금 분산을 유도한 요인입니다. 모건스탠리가 같은 날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코스피 목표치 9,000포인트를 제시한 것도 주목됩니다.

28년 만의 미·일 엔화 공동 개입

미국과 일본이 1998년 이후 약 28년 만에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을 단행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7월 31일 하루에만 약 8.45조 엔(약 528억 달러)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미국 재무부도 뉴욕 연준을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64엔 부근에서 155엔대까지 급락했고, 8월 3일에도 엔화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재무상과 베선트 미 재무장관 모두 추가 공동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혀 엔화 숏 포지션의 위험이 커진 상태입니다.

트럼프 이란 공격 취소, WTI 6%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동맹국의 요청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가능성이 배경인데요. 이에 WTI는 6% 넘게 급락하며 79달러대까지 내려갔습니다.

OPEC+가 9월부터 일일 18만 8천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도 유가 하락에 가세했습니다. 다만 이란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를 부인하며 협상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유가 급락은 항공·소비 업종에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섹터에는 압박 요인입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지난 금요일 S&P 500은 0.72% 상승한 747.03, 나스닥(QQQ)은 0.65% 상승한 687.99에 마감했습니다. VIX는 15.99로 안정적인 수준인데요. 장전 선물은 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나스닥 100이 약 1% 상승 중입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69~4.75%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어 금리 변수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 11시(한국시간) 7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전망치는 54.0으로 전월 53.3보다 상승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지불 가격 지수가 전월 73.0에서 70.0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지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의 핵심입니다. 장 마감 후에는 팔란티어와 온세미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이란 협상의 구체적 진전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트럼프가 신속한 합의를 전제로 공격을 보류한 만큼, 협상이 교착되면 유가 반등과 지정학 리스크 재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엔화 추가 개입 가능성과 내일(4일) 예정된 AMD·SpaceX 실적도 이번 주 흐름을 좌우할 변수입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오늘 밤 미국장은 세 가지 축에서 방향이 결정됩니다. ISM 제조업 PMI를 먼저 봐야 하는데요. 만약 54.0 이상에서 물가 지수가 70 이하로 나온다면 경기 확장과 인플레이션 완화 조합이 성립해 리스크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반면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현재 73.6%에서 더 높아지며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가 급락의 섹터 영향도 중요합니다. WTI가 79달러대로 내려오면서 에너지주는 하방 압력을, 항공주는 연료비 절감 기대로 상승 여력을 갖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올해 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던 만큼 조정 물량이 나올 수 있는 반면, 중동 긴장 완화는 소비·여행 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팔란티어와 온세미 실적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팔란티어는 매출 18.1억 달러, EPS 0.35달러가 예상되는데 AIP 플랫폼의 상업용 매출 성장률이 130%를 유지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온세미는 자동차 SiC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칩 증가세가 가이던스에 반영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기업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할 경우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반등 동력이 생깁니다.

내일 국내 시장에는 이 모든 결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됩니다. 코스피가 오늘 5% 밀린 상태에서 미국장이 상승으로 마감한다면 기술적 반등 여력이 생기지만, ISM 물가 지수가 높게 나오면 금리 부담으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코스닥의 섹터 로테이션이 이어지는지, 외국인 수급이 다시 유입되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오늘 아시아장의 핵심은 레버리지 청산 이후 본격적인 섹터 로테이션이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오늘 밤 11시 발표되는 7월 ISM 제조업 PMI와 장 마감 후 팔란티어 실적을 특히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이란 협상의 구체적 진전 여부도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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