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13일:두 물결이 교차하며 가르는 갈림길의 아침
내용 요약중...
어젯밤 미국장은 주말 휴장이었고, 주말 사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과 미국의 세 번째 공습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급격히 고조됐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13% 급등과 40조 원 환전 효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선을 돌파했습니다. 7월 16일 한국은행 3년 6개월 만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연준 워시 의장 청문회와 6월 CPI 발표 등 다사다난한 한 주의 시작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13일 오전 6:34


지난 7월 10일 금요일 뉴욕 증시는 S&P 500이 0.42% 오른 7,575.39에, 나스닥이 0.29% 상승한 26,281.61에, 다우가 0.29% 오른 52,637.01에 마감했습니다. VIX는 5.11% 밀린 15.03을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56%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 ADR이 나스닥에 상장되며 공모가 대비 13%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4.0%, 6.0% 상승하며 AI 거래 열기를 이어갔는데요.
다만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미국이 일주일 사이 세 번째 공습으로 이란 군사시설 140여 곳을 타격했으며, 이란이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UAE·요르단·오만의 미군 시설을 동시 공격하며 한 달 전 정전 양해각서가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국제유가가 80달러를 위협하는 가운데, 오늘 아시아 장 개장은 지정학 프리미엄과 반도체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전 거래일(7월 10일) 마감 기준. 7월 11~12일 주말 휴장.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575.39 | +31.7 | +0.42% |
| 나스닥 | 26,281.61 | +75.8 | +0.29% |
| 다우존스30 | 52,637.01 | +152.1 | +0.29% |
| VIX | 15.03 | -0.81 | -5.11%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56% | +0.1bp | - |
미국 증시는 7월 10일을 끝으로 주말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 근처를 회복했고, VIX는 15 수준대로 떨어지며 변동성이 한풀 꺾였습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는 4.56% 수준을 유지하며 채권 시장의 긴축 우려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주말 사이 중동에서 터진 군사 충돌이 월요일 선물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가 첫 번째 관건입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이 회사 주가는 7월 10일 4.03% 상승한 210.9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신 하드웨어로 훈련된 AI 모델 출시 소식이 저점 반등을 견인했는데요. 모건스탠리 로드쇼에서 젠슨 황 CEO가 분기 매출 1,000억 달러 근접 상황에서도 성장률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점이 투자 심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5조 달러 규모에서 PER이 제과 업체 허쉬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도 나와 과열이 식은 조짐에 대한 경계가 공존합니다.
SK하이닉스 메모리 선도주는 나스닥 ADR 상장 첫날인 7월 10일 공모가 149달러 대비 13.1% 오른 168.4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77달러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1.23조 달러에 달해 마이크론을 웃돌았는데요. 265억 달러(약 40조 원) 조달 규모는 외국 기업 미국 상장 역대 최대이며, 이 자금이 국내 투자에 사용되며 상당 규모가 원화로 환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메타 소셜미디어 거대 기업은 7월 10일 5.97% 급등하며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습니다. 신규 대규모 언어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와 유료 AI 서비스 진출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SemiAnalysis는 6개월 내에 구글을 제치고 OpenAI, 앤트로픽과 함께 최상위 AI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컴퓨팅 파워 매각 신호가 자본 지출 둔화 우려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포와 미-이란 군사 충돌 확전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7월 12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폐쇄하고 별도 통보 시까지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중앙사령부는 이란의 해협 통제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일주일 사이 세 번째 공습으로 이란 남부 키시섬, 반다르아바스, 부셰르, 아살루예 등 140여 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카타르 알-우다이드 공군기지를 포함해 6개국 미군 시설을 동시 공격했습니다.
이 여파로 최근 2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유조선 8척과 화물선 3척을 포함해 총 11척으로 급감했습니다. 영국 해사청은 호르무즈 해협의 보안 위협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국제유가는 7월 10일 기준 WTI 71.41달러, 브렌트 76.01달러였으나, 주말 사이 봉쇄 소식으로 장외거래에서 80달러 위협 수준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만이 이중 항로 관리 방안을 제안하며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단기 해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에 토요일까지 해협 개방과 상선 공격 중단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라는 시한부 경고를 보낸 상태이며, 이란 외교부는 협상 요청 사실을 부인하며 조율자 방문에만 동의하는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40조 원 환전과 환율 1,500선 돌파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으로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으며, 공모대금은 7월 14일 납입될 예정입니다. 이 자금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등 국내 투자에 사용되면서 상당 규모의 달러가 원화로 환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장에서는 하루 10억 달러 안팎의 분할 환전 방안이 거론되며, 달러 공급 효과가 8~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기대감은 이미 환율에 선반영됐습니다. 7월 10일 원·달러 환율은 0.73% 하락한 1,498.50원에 마감하며 5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장중 1,498.7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ADR 마감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국내 본주 종가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수준으로, 이 프리미엄이 국내 반도체주 재평가로 이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준 워시 의장 청문회와 6월 CPI, 대형 은행 실적 개막
신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7월 14일 화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5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첫 의회 증언을 진행합니다. 청문회 시작 90분 전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요. 시장은 전체 CPI 3.9%, 근원 CPI 2.9%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데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를 주장하거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의 발언을 할 경우 달러 방향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같은 주에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5대 투자은행이 7월 15일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ASML은 15일, TSMC는 16일에 실적을 공개합니다. S&P 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자본 지출의 수익 전환 여부를 검증하는 중요한 창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 7월 16일 3년 6개월 만의 금리 인상 임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6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년 1월 인상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긴축 전환인데요. 신현송 총재는 종합 인플레이션 초과, 경제 성장 개선, 금융 안정 리스크 상승을 근거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은 만장일치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0.25%포인트 인상으로 연 3.00%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힌트가 채권 시장과 환율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지난 7월 10일 일본 니케이225는 1.20% 상승한 68,557.73에 마감했고, USD/JPY는 161.81을 기록했습니다. 엔화는 달러 대비 4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우려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가타야마 재무상이 공적연금투자기금(GPIF)을 포함한 연기금의 국내 금융자산 투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됩니다. GPIF의 해외 투자 비중(약 50%)이 조정될 경우 국내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일본 주식·채권·엔화에 동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번 채권 시장 반등이 추세적 전환이 아닌 과도한 반응으로 평가해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습니다.
🇨🇳 중국
지난 7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00% 하락한 3,996.16에 마감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오늘 장에서는 중국 무역수지 데이터(7월 13일 발표 예정)가 핵심 변수입니다. 시장은 수출 전년 대비 18.2%, 수입 24.0%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무역 흑자는 1,2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7월 10일 헬륨 가스에 대한 임시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하며 반도체 공급망에 새로운 변수를 던진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헬륨은 웨이퍼 공정과 식각, 이온 주입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으로,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맞물려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나옵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숏커버링과 페어 트레이딩이 이어지며 45거래일간 약 3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홍콩 증시의 미결제 약정 매도 잔고 비율은 6월 중순 고점 이후 2.43%로 소폭 하락했으나 역사적 평균의 3표준편차 이상 수준을 유지해 추가 숏커버링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이 7월 7일 발표한 금융 협력 11개 신규 조치의 후속 동향이 변수입니다. 국가 외환 보유고의 홍콩 자산 배분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 확인되며 남향 자금 유입 기대가 커졌는데요. CITIC증권은 혁신 신약, 항공, 로봇, 산업용 금속 섹터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화웨이가 7월 17일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업계 최대 규모 슈퍼포드 'Atlas 950 SuperPoD'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점도 컴퓨팅 파워 관련주에 모멘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지난 7월 10일 코스피는 2.52% 급등한 7,475.94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0.73% 하락한 1,498.50원으로 5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13% 급등 소식이 반도체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렸고,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단기 충격입니다. 국제유가가 80달러를 위협할 경우 에너지·운임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반도체 밸류체인의 원재료 수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 ADR의 16% 프리미엄이 국내 반도체주 재평가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모멘텀입니다.
7월 16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도 이번 주 핵심 이벤트입니다. 시장이 만장일치 0.25%포인트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는 가운데, 7월 인상과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신현송 총재의 발언이 환율과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힌트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변수로는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과 폭염·태풍 '바위'의 영향이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98.8GW에 달할 전망이며, 14일 태풍이 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자동차 업종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인건비 상승이 단기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밤 핵심 흐름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재확산과 반도체 모멘텀의 지속이라는 두 축이 갈림길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국제유가 반등 폭과 외국인 수급 흐름, 그리고 7월 16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 이전의 채권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