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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거대한 승부수 뒤에 선 시장과 정책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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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4,755조원 투자 발표, 다우 52,000 첫 돌파, 美 대법원의 연준 독립성 확인과 FTC 해임 허용, D램 담합 집단소송. 거대한 투자와 시장 랠리, 제도적 균열이 교차한 하루.
데일리 이슈
2026년 7월 1일 오전 2:18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어제(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향후 10년간 총 4,75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55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요. 핵심은 호남권에 800조원을 들여 메모리 팹 4기를 짓고, 충청권에 81조원을 투입해 HBM 패키징 거점을 구축하는 거예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1,000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7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0.20% 하락한 8,394.65에 마감했어요.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바이오주 중심으로 8.13% 급등하며 920.57을 기록했고요.
다우지수 사상 첫 52,000선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어제(29일, 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2,000선을 넘어섰어요. 종가는 52,182.74로, 전 거래일보다 0.59% 올랐고요. 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에요. S&P500은 1.18%, 나스닥은 2.07% 상승했어요.
알파벳이 버라이즌을 대신해 다우지수에 편입되면서 4.8% 올랐고, 테슬라는 8.5% 급등했어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 반등하며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어요.
美 대법원, 연준 이사 해임 제동…FTC는 허용
미국 연방대법원이 어제(29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5대4로 저지했어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사전 통지나 소명 기회 없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판결문에 썼어요. 쿡 이사는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금리를 결정하려 했기 때문에 조작된 구실로 해임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고요.
반면 대법원은 같은 날 6대3으로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인정했어요. 1935년 이후 유지돼 온 독립기관 인사 보호 선례를 뒤집은 결정으로, 연준만 예외로 남은 이중적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왔어요.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美서 D램 가격 담합 집단소송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DRAM 가격을 4년간 약 700% 끌어올렸다는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당했어요. 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접수됐고, 개인 소비자 14명과 소규모 IT 업체 3곳이 원고로 참여했어요. 이들은 3사가 AI용 HBM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DDR3·DDR4 등 범용 D램 공급을 의도적으로 줄여 가격을 조작했다고 주장했고요.
원고 측은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담합으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을 근거로 제시하며, 3배 손해배상과 공급 제한 중단을 요구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면밀히 검토한 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