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10월 26일 AM: 유가 되돌린 중동 완화 기대, 국내장은 FOMC와 관세를 본다
내용 요약중...
지난 23일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과 AI 자금조달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주말 카타르 중재와 트럼프의 이란 공격 유보로 유가가 1.2% 내리며 미국 선물이 반등했습니다. 다만 후티의 사우디 공격과 이란의 드론 격추로 완화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29일 새벽 FOMC 동결(확률 90%)과 12월 인상 경로, 최대 50% 관세 경고, 28~29일 SK하이닉스·삼성전자 실적이 이번 주 국내장의 핵심 변수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10월 26일 오전 7:48


지난 23일(금)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과 AI 자금조달 우려가 겹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0.52% 내린 7,623.68, 나스닥은 0.21% 밀린 25,955.34, 다우존스30은 1.23% 급락한 52,215.16을 기록했고, VIX는 2.21% 오른 19.45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분위기는 반대로 뒤집혔습니다. 카타르 중재단이 테헤란에 들어가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WTI와 브렌트유가 1.2%가량 내리며 출발했고, 나스닥100 선물도 0.6%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문제는 이 완화 신호가 사흘 뒤 FOMC와 12월 인상 경로, 최대 50% 관세 경고라는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623.68 | -39.75 | -0.52% |
| 나스닥 | 25,955.34 | -53.52 | -0.21% |
| 다우존스30 | 52,215.16 | -652.82 | -1.23% |
| VIX | 19.45 | +0.42 | +2.21%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약 4.99% | 보합 | - |
지수만 보면 낙폭이 크지 않지만 내용은 훨씬 무거웠습니다. 다우가 1.23% 밀린 반면 나스닥은 0.21% 하락에 그쳤는데, AI 관련주 매도가 진정된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치주로 자금이 옮겨간 결과입니다. 실제로 S&P 500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2.6% 올랐습니다.
VIX가 19.45까지 오른 점도 눈에 띕니다. 10월 초 15선에 머물던 변동성지수가 20에 근접했다는 것은 옵션 시장이 이번 주 FOMC와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헤지를 늘리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10년물 금리는 4.99%로 5% 문턱에 다시 붙었습니다.
주요 종목
마이크론 주가는 2.46%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IPO 계획을 철회하면서 낸드 공급 확대 경로가 하나 막혔고, 이 여파가 동종 업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에너지와 함께 반도체 섹터가 지수 하락에도 강세를 유지한 점이 맞물렸습니다. 다만 이번 상승은 실적 개선이 아니라 공급 측 변화에서 나온 만큼, 28일 SK하이닉스 실적에서 메모리 가격 흐름이 확인돼야 지속성이 검증될 전망입니다.
애플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를 일시적으로 앞섰지만, 종가는 0.14% 하락했습니다. 지수 조정 국면에서도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대형주로 자금이 몰린 흐름인데, 장 막판 차익 실현이 나오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AI 설비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구조가 부각된 하루였습니다.
메타 3분기 자본지출이 349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21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5년물 CDS 프리미엄은 114.79bp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이번 주에만 9% 넘게 밀렸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자금 조달 비용보다 느리다는 우려가 주식에서 채권 시장까지 번진 셈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카타르 중재에 유가 1.2% 하락, 미국 선물은 반등
주말 사이 가장 큰 변화는 중동에서 나왔습니다. 카타르 중재단이 미국과 조율한 가운데 테헤란에 도착해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늘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48시간 전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서 한 발 물러선 셈입니다.
이에 WTI와 브렌트유는 1.2%가량 하락하며 이번 주를 시작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6% 상승했습니다. 지난 23일 브렌트유가 116.72달러, WTI가 103.27달러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되돌림 폭은 아직 작습니다.
다만 완화 신호는 굳지 않았습니다. 같은 주말 후티 반군은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과 아람코 얀부 시설, 동서 송유관을 겨냥한 공격을 주장했고, 이란은 남부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미군 정찰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가 100달러 위에 머무는 한 인플레이션 경로는 열린 상태입니다.
FOMC 동결 90%, 시선은 12월로
연준은 27~28일 FOMC를 열고 29일 새벽 3시(한국시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이번 회의 동결 확률은 90%, 25bp 인상 확률은 10%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인데요. 12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동결 23.8%, 25bp 인상 68.9%, 50bp 인상 7.3%로 인상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로이터가 16~20일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94명이 이번 동결을, 100명 전원이 12월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점도표와 경제전망 요약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문구가 사실상 유일한 단서입니다.
같은 날 밤 9월 PCE와 3분기 GDP도 나옵니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이 예상되고 GDP 속보치는 3.2% 수준입니다. 물가와 성장이 모두 예상을 웃돌면 12월 인상이 확정적으로 굳어진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AI 부채의 그늘, CCC 18%·메타 CDS 사상 최고
주식 조정이 채권으로 옮겨붙는 조짐이 뚜렷합니다.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129bp로 2025년 5월 이후 가장 넓어졌고, 미국 CCC 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 실효 수익률은 18.0%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입니다.
중심에는 AI 인프라 자금 조달이 있습니다. 메타는 2026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1,350억~1,450억 달러로 상향했고, 스페이스X는 GPU 구매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 부채 조달을 마쳤습니다. 빚을 내는 속도가 현금흐름 개선 속도보다 빠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28일), 아마존(29일) 실적에서 자본지출과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함께 확인돼야 이 우려가 누그러집니다.
트럼프 "미국 이용하면 관세 50%"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미시간주 포트휴런 유세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이 미국을 이용할 경우 관세를 최대 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상과 시점, 적용 조건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자리에서는 아우디의 조지아주 42억 달러, 연 20만 대 규모 공장 투자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처럼 미국 현지 생산과 수입을 병행하는 업체에는 가격 전략과 물량 배분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지난 23일 니케이225는 0.34% 내린 62,693.16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2.65% 급락한 뒤 낙폭을 줄인 흐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니케이 선물은 63,085로 현물 종가를 웃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8월 경기동향지수 개정치가 오후 2시에 나옵니다. 9월 근원 CPI가 2.1%로 2% 목표를 넘어선 가운데, 29~30일 BOJ 회의에서 1.25% 동결과 추가 인상 시사 여부가 관건입니다. 엔화는 달러당 156엔대까지 밀려난 상태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 엔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중국
지난 23일 중국 본토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CSI300이 1.7% 오르며 전날의 약세 마감에서 벗어났고, 국영기금 계열 ETF 매수세가 지수를 받쳤습니다. 같은 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7,000억 위안을 운영했습니다.
오늘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20기 5중전회가 열립니다. 내년 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요 정치 행사로, 경기 부양책보다 당내 기강 확립과 정책 집행력 강화가 핵심 의제로 관측됩니다. 27일 발표되는 1~9월 공업기업 이익(전년 대비 15.2% 증가 예상)과 3분기 상장사 실적 마무리도 함께 확인할 지점입니다.
🇭🇰 홍콩
지난 23일 항셍지수는 1.1% 오르며 23,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전일 3.03% 급락했던 것을 하루 만에 되돌린 흐름입니다.
이번 주 홍콩에서는 BYD와 중국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 등 대형 은행, 중국석유·중국석화·중국해양석유 등 국영 에너지 기업 실적이 예정돼 있습니다. 고배당주와 에너지 섹터의 방향성을 가늠할 자리입니다. 본토 5중전회 결과와 유가 향방이 겹치는 만큼, 항셍의 23,000선 안착 여부가 오늘 첫 관문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지난 23일 코스피는 0.30% 오른 5,550.30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1.62% 내린 751.69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4%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SK하이닉스 반등에 힘입어 5,500선을 지켰지만, 외국인은 1조93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늘 국내장의 첫 변수는 주말 유가 하락과 미국 선물 반등입니다. 브렌트유가 116달러대에서 1.2% 내리며 출발한 만큼 정유·화학·항공 등 원가 민감 업종에 우호적인 출발이 예상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경고가 자동차 업종에 걸려 있어, 지수 전체로 번지는 위험선호 회복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급 여건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10월 22일 기준 88.68조 원으로 6월 고점 139.69조 원에서 51조 원 줄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를 12,000에서 9,000으로 낮추면서도 60% 이상 상승 여력을 제시한 것처럼, 밸류에이션과 수급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주 핵심 일정은 28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 실적입니다. 두 회사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80조~185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관심은 숫자보다 주주환원 규모와 HBM 장기 계약에 쏠려 있습니다. 29일 새벽 FOMC 결과와 밤사이 9월 PCE·3분기 GDP까지 겹치는 만큼, 오늘은 반도체와 자동차, 에너지 세 축의 반응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사이 카타르 중재와 트럼프의 공격 유보로 유가가 되돌아갔지만, 후티의 사우디 공격과 이란의 드론 격추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오전 중 미국 선물과 원/달러 환율이 완화 기대를 어디까지 반영하는지, 28일 SK하이닉스 실적을 앞둔 반도체 수급이 외국인 매도 공백을 메우는지가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관세와 지정학, 금리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29일 새벽 FOMC 결과와 12월 인상 경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