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1일: 중동의 불씨와 통화정책의 두 갈래

내용 요약중...

밤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행을 60일로 제한하고 전쟁 준비를 경고하며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됐습니다. 동시에 ECB와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5월 JOLTS 구인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해 경기 신호가 엇갈렸습니다. 이번 회차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아시아·국내 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1일 오전 6:20

7월 1일: 중동의 불씨와 통화정책의 두 갈래
7월 1일: 중동의 불씨와 통화정책의 두 갈래

지난밤 뉴욕 증시는 S&P 500이 0.88% 오른 7,506.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9% 상승한 26,282.30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은 0.22% 오른 52,297.5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VIX는 6.91% 급락한 16.43으로 내려앉아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는 4.404%로 2.4bp 상승하며 채권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계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면을 보면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60일간 제한하고 전쟁 준비를 경고한 데 이어, ECB와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유가와 금리라는 두 개의 불씨가 동시에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시아 장과 국내 증시는 중동발 공급 충격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지수종가등락등락률
S&P 5007,506.00+65.57+0.88%
나스닥26,282.30+462.16+1.79%
다우존스3052,297.50+114.76+0.22%
VIX16.43-1.22-6.91%
미 10년물 국채금리4.404%+0.024%p-

기술주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나스닥이 1.79% 뛰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VIX가 16.43까지 밀리며 단기 불안은 진정되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10년물 금리가 4.40%를 넘어서며 다시 오름세를 보인 점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견조한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자극한 결과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주요 종목

​​테슬라 (TSLA)​​ 전 거래일 8.46% 급등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400달러선을 확실히 회복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업데이트 발표와 2분기 인도량 전망 상향이 매수세를 자극했고,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더해지며 기술주 반등의 선봉에 섰습니다.

​​알파벳 (GOOGL)​​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신규 편입 첫날 4.96% 상승한 데 이어 추가로 올랐습니다. AI 투자 지속 기대감과 유튜브 프리미엄 수익성 개선 전망이 주가를 떠받쳤고,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NVDA)​​ 1.27% 상승하며 AI 반도체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론의 폭발적 실적이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신뢰를 높인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이란, 호르무즈 해협 60일 무상 통행 제한 및 전쟁 경고

이란 외교부는 6월 29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업을 단독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프랑스와 오만의 공동 기뢰 제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선박이 이란이 지정한 항로로만 통행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60일간의 무상 통행을 제한하고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미·이란 간 긴장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이 여파로 WTI 원유 선물은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이후 도하 회담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고, 이날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란의 강경 발언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지보다, 협상 국면에서의 레버리지 확보용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ECB·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이어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신트라 포럼에서 “2022~2023년 같은 초강력 긴축은 필요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벗어나게 하는 충격에 더 자주 직면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CB는 이미 6월에 25bp 인상을 단행한 상태로, 7월 회의에서도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미국에서는 클리블랜드 연준의 베스 하마크 총재가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치먼드 연준의 톰 바킨 총재 역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다”며 긴축 기조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매파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은 70%를 웃돌고 있습니다.

美 5월 구인건수 예상 상회, 소비자신뢰는 부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JOLTS 구인건수는 759만 4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 730만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건설업과 레저·숙박업 중심으로 구인이 늘었고, 자발적 퇴직률은 1.9%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노동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연준의 긴축 명분을 강화하는 재료입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2로 예상치 94.2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22.5%로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에 대한 체감 온도는 냉각되고 있습니다. 견고한 실제 고용 지표와 위축된 소비 심리라는 엇갈린 신호는 연준의 정책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가, 중동 리스크와 수급 전망 사이에서 혼조

이란발 긴장 고조로 WTI가 70달러를 회복했지만,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IB들은 유가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전쟁 전의 65% 수준까지 회복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 터미널 선적 재개로 공급 정상화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디고, 미국 SPR 재고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은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유가의 방향성은 결국 이란의 실제 행동과 도하 회담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69,36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장중 162.27엔까지 치솟으며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수출주에는 호재였지만,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시장 전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일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엔저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필요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시장은 실제 개입 없이는 추세 반전이 어렵다고 보는 눈치입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4,073.90에 마감했습니다. 6월 공식 제조업 PMI가 50.3으로 예상치(50.1)를 웃돌며 경기 확장 신호를 보낸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AI·반도체 관련주에서 소비재와 헬스케어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업종 전반의 온기가 퍼졌고,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미·중 기술 갈등과 부동산 경기 부진은 여전히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 홍콩

항셍지수는 1.57% 오른 23,026.68에 마감하며 2만3천선을 회복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가 3.23%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바이오·혁신신약 섹터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와 위안화 안정이 홍콩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지만, 미·이란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8,394.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조 7,56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조 5,975억 원, 2조 9,327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삼성전자(-4.86%)와 SK하이닉스(-1.68%) 등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매물이 집중됐고, 반면 코스닥은 8.13% 급등한 920.57을 기록하며 극심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정책 기대감과 낙폭 과대 인식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오늘 국내 장은 중동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제한 조치가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유가가 70달러선을 회복한 점은 정유·화학 업종에는 단기 호재로, 항공·운송 업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CB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은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공산이 큽니다.

오늘 발표되는 한국 6월 수출 데이터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지표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반도체 수출이 100%대 후반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수출 호조가 확인된다면 외국인 매도세를 진정시키고 코스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기대치를 밑돌 경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추가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섹터별로는 코스닥 중심의 순환매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면서 이차전지, 바이오, 전력기기, 건설 등 소외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 원 이상을 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2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차별화된 수급을 보였고, 기관도 코스닥에서 5,04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장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된다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542원으로 전일 대비 0.47% 상승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원화에 동조화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 ISM 제조업 PMI와 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달러 강세가 재차 강화될 수 있어, 환율이 1,550원 선을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ECB와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가와 금리라는 두 개의 축이 동시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고용 지표는 견조하지만 소비 심리는 위축되는 엇갈린 신호가 더해져,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오늘 아침 발표될 한국 6월 수출 데이터와 밤사이 이어질 미국 ISM 제조업 PMI, 그리고 도하 회담을 앞둔 중동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에서 이탈해 코스닥과 소외주로 이동하는 흐름이 단기 조정인지, 중기 트렌드 전환의 시작인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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