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8월 18일 AM: MOU 만료에 유가·장기금리 동반 급등, 국내장은 안보·방산·금리를 본다
내용 요약중...
미국과 이란의 60일 양해각서(MOU)가 17일 만료되며 중동 리스크가 재점화됐습니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31%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장기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용 회사채 발행(8월 1,452억 달러, 역대 최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까지 겹쳐, 오늘 국내장은 유가·금리·안보 세 가지 변수를 동시에 받게 됩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8월 18일 오전 7:13


현지시간 8월 17일, 미국과 이란의 60일 종전 양해각서(MOU)가 만료되며 중동 리스크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87달러까지 오르며 90달러 선을 돌파했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0척까지 줄었습니다. 이 여파로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VIX는 7.5% 뛰어 15.32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이번 장세의 핵심은 유가보다 장기금리에 있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이 자리 잡고 있어, 금리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까지 겹쳐, 오늘 국내장은 유가·금리·안보라는 세 변수를 동시에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745.06 | -40.70 | -0.52% |
| 나스닥 | 26,643.56 | -85.60 | -0.32% |
| 다우존스30 | 53,459.78 | -272.63 | -0.51% |
| VIX | 15.32 | +1.07 | +7.5%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72% | +3bp | — |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VIX가 7.5% 급등하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됐는데요.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4.72%로 상승하고 30년물은 5.31%에 달하며 장단기 금리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과 장기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조합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종목
마이크론 이 회사 주가는 4% 이상 상승하며 1,017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인해 메모리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 칩 지수가 5거래일 누적 21.21%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ADR도 3% 넘게 올라 한국 메모리주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했습니다. 다만 장기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해, 반도체 강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표주는 225.01달러에 보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했습니다. Spectrum-X 이더넷 광자 스위치 전면 양산 발표로 실리콘 포토닉스 시대 진입을 알렸음에도 주가 반응은 제한적인데요.
오픈AI 데이터센터 금융 보증 규모를 2,5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 미만으로 축소한 점이 AI 인프라 금융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반영합니다.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 115억 달러 돌파 소식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 환경에서 AI 투자 회수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타 소셜 미디어 대표주는 568.97달러에 3.54%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실적으로 전환되는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장기금리 상승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운 것인데요. 앤스로픽의 매출 14배 급증 소식이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개별 기업의 수익 전환 타이밍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미·이란 MOU 만료,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6월 18일 체결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60일 협상 시한이 17일 만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 의사를 분명히 부인하며 이란의 항복을 요구했고, 이란은 '전면 공세'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16일 0척, 15일 5척으로 전쟁 전 일평균 130척 수준에서 급감했습니다.
이란은 UAE 유조선을 추가로 나포하는 등 실질적인 봉쇄를 강화하고 있어, 유가 상승 압력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전략비축유(SPR)도 2억 9,340만 배럴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유가 안정을 위한 완충 능력이 약화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 AI 회사채가 밀어올린 장기금리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를 기록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핵심은 장기금리 상승의 원인이 인플레이션보다 AI 인프라 투자용 회사채 발행에 있다는 점인데요. 8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1,452억 달러에 달해 2020년 8월의 1,36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알파벳의 25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포함해 25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발행 8건이 모두 기술 기업에 의해 이뤄졌는데, 국채를 사야 할 자금이 회사채로 쏠리는 구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2030년까지 AI 분야 총 투자 규모가 5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와 훈련 비용 부담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이와 함께 한국이 이란 비핵화 작전 참여를 거절한 점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동맹국에 대한 거래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사전 협의 없이 발표에 놀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지시가 즉흥적 판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여야 의원들이 동맹 약화와 대북 억지력 저하를 이유로 동시에 비판하고 나선 점도 주목됩니다.
중국 7월 경제지표 예상치 하회, 반도체 랠리는 지속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예상치 5.0%를 밑돌았고, 소매판매도 0.6% 증가에 그쳐 예상치 1.5%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3분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다만 반도체 섹터는 글로벌 AI 수요에 힘입어 상하이 종합지수가 1.41% 상승했고, STAR 50 지수는 4% 넘게 올라 메모리와 광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CPO 양산 발표가 중국 광통신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니케이 225가 0.6%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2분기 GDP 연율 성장률이 1.1%로 예상치 2.0%를 크게 밑돌아 내수 부진이 확인됐는데요.
다만 일본은행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80%까지 상승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2.93%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긴축 기대가 강합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움직이며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오늘 장에서는 기계 수주 데이터와 엔화 흐름이 핵심 관찰 포인트입니다.
🇨🇳 중국
지난 거래일 중국 증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하이 종합지수가 1.41% 상승한 3,982.65에 마감했습니다. 7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AI 광모듈·메모리 체인 랠리가 시장을 견인했는데요.
오늘은 국무원 신문발표회와 70개 대도시 주택가격 보고서가 예정되어 있어, 부동산 경기와 추가 부양책 방향이 관건입니다. 위안화가 달러당 6.74선을 돌파하며 3.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환율 안정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1.3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습니다. 항셍테크지수도 1.58% 올라 AI 하드웨어 관련주가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대형 기술주가 1% 이상 상승했고, 광통신·메모리 관련주가 엔비디아 CPO 양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와 AI 투자 가이던스가 관건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14일 코스피는 6,977.94에 마감하며 주간 11.49% 상승세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864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5,741억 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을 주도했는데요.
오늘 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가 급등과 장기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에 어떻게 전달되는가입니다. 브렌트유 90달러 돌파는 정유주에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확대 기대를 주고, 조선주에는 탱커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될 수 있는데요. 다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국채금리를 밀어올리는 양면성이 있어, 미국 30년물 5.31%는 한국 국채금리 동조화 압력을 키우고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방산주에 복합적인 신호를 보냅니다. 단기적으로는 안보 불확실성이 리스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자주 국방 필요성이 강조되며 국방 예산 증액과 국산 무기 체계 도입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 대형주의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외국인 수급 흐름과 원/달러 환율도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액의 약 72%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고, 미국 메모리 지수 5거래일 누적 21% 상승이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데요. 다만 공매도 잔고가 19조 원을 넘어서며 하락 베팅도 늘고 있어, 이번 주 FOMC 의사록(20일)과 월마트 실적(20일)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가·금리·안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동시에 살아 있는 가운데, 오늘 국내장은 방산·정유·조선 업종의 반응과 외국인 수급 흐름, 그리고 원/달러 환율과 장중 금리 움직임을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특히 FOMC 의사록 공개(20일) 전까지 시장 관망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니, 반도체 강세의 지속성과 안보 변수의 실체화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