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장전 베팅
MOU 만료·대이란 제재 겹친 월요일, 유가 90달러가 가를 방향
내용 요약중...
이번 주 월요일 미국-이란 휴전 MOU 60일 시한이 만료되고 미국은 대이란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브렌트유 90달러, 호르무즈 통항량 10% 수준에서 미국 소비 쇼크(-0.6%)가 겹치며 스태그플레이션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확률 67%로 위험자산을 끌어올렸고 코스피는 주간 11.5% 급등하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MOU 만료와 유가·금리·코스피 숏스퀴즈를 시나리오로 짚는 참고용 마켓 프리뷰.
월요일 장전 베팅
2026년 8월 16일 오후 2:26


코스피는 지난주 11.5% 급등하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습니다. 7월 30일 저점 대비 22% 반등, 기술적 강세장 진입입니다. 같은 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나들었습니다. 한쪽은 안도 랠리, 다른 한쪽은 공급 충격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8월 17일)은 두 힘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날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양해각서(MOU) 60일 시한이 만료되는데요. 백악관은 연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미 재무부는 전례 없는 수준의 대이란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은 전쟁 전 일일 130척에서 최근 6척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시장은 미국 CPI·PPI 둔화와 소매판매 쇼크를 금리 동결 기대로 소화하며 위험자산을 끌어올렸습니다.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67%까지 올랐죠. 그런데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위협하면 나쁜 지표가 곧 금리 동결이라는 안도 랠리의 논리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떤 국면이 현실화할지 시나리오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가를 변수들
호르무즈 MOU 만료, 17일 시한 도래하나
8월 17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MOU 60일 시한이 끝납니다. 백악관은 연장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미 재무부 베센트 장관은 한 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킨 역사에서 전례 없는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해상 봉쇄와 결합된 금융 자산 동결이 핵심입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해협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6가지 요구안에는 미군 철수, 동결 자산 해제, 전쟁 배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양측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MOU가 만료되면 유가에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IEA는 이번 분기 글로벌 공급 부족을 일일 180만 배럴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달 예상치의 두 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FOMC 의사록, 9월 금리 경로 단서 나오나
8월 19일 수요일 현지시간 오후 2시,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12명 중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는데요. 의사록에서 매파 위원들의 구체적 논거와 인플레이션 2차 전이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담겨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지난주 7월 CPI는 전년 대비 3.4%, 핵심 CPI는 2.5%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PPI도 전월 대비 0%로 둔화했고요. 하지만 유가 반등이 8월 CPI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경로가 다시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잭슨홀(8월 27~29일)에서 어떤 신호를 보낼지도 의사록에서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코스피 숏스퀴즈, 7,000선 돌파 가능할까
코스피는 8월 14일 6,977.94로 마감하며 장중 7,010.86까지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주간 6조 5,47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간 18.8%, SK하이닉스는 15.7% 급등했고요.
핵심은 헤지펀드의 낮은 포지션입니다. 7월 폭락 과정에서 헤지펀드가 한국 주식 비중을 대폭 줄였는데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포지션 회복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포지션 공백에서 지수가 계속 오르면 저비중 기관이 성과 압박에 밀려 추격 매수에 나서는 숏스퀴즈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7,000선은 5월 6일 최초 돌파 이후 여러 차례 테스트한 심리적 저항선입니다. 연휴(8월 15일 광복절, 17일 대체 공휴일) 직후 차익 실현 매물도 변수입니다.
글로벌 PMI 예비치, 경기 둔화 확인되나
8월 21일 금요일 S&P Global PMI 예비치가 발표됩니다. 미국, 유럽, 영국, 독일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0.6%로 1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51로 급락했는데요. PMI가 이 흐름을 확인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나쁜 지표가 곧 금리 동결이라는 논리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MOU 만료와 대이란 제재가 유가를 100달러로 밀어올리면?
촉발 조건
월요일 MOU가 연장 없이 만료되고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될 때 현실화하는 국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이미 전쟁 전의 10% 수준인 상황에서 추가 제재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더 차단하면 공급 부족이 심화됩니다. 사우디아람코 추산으로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누적 석유 공급 손실은 26억 배럴에 달합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공급 중단 사례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전략비축유(SPR)도 2억 9,870만 배럴로 198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인프라 노후화로 전체 비축분의 약 4분의 1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브렌트유는 이미 889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MOU 만료와 제재 발표가 겹치면 95100달러 선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예상 시장 반응
유가 급등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 인덱스를 밀어올립니다.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67%에서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VIX가 14 수준에서 20 이상으로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집니다. S&P 500은 7,800선 아래로 밀리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가 주춤하면서 6,800선 방향으로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혜/피해 자산
에너지주와 금이 먼저 움직입니다. 금은 이미 온스당 4,400달러 선을 회복했는데 유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 4,5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주와 기술주는 밸류에이션 압박을 받습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7월 폭락 이후 22% 반등했는데 유가 충격으로 차익 실현이 나오면 단기 조정 폭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420원을 넘어 1,440원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호르무즈 봉쇄로 미국산 원유 긴급 구매에 나서고 있는데, GS칼텍스가 11월 인도분 마스 원유 200만 배럴을 확보한 사례에서 보듯 조달 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물론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부담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마지막 순간에 MOU 연장을 끌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튀르키예 국영통신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합의를 보도한 적도 있었는데 이란이 이를 부인하긴 했지만 외교 채널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제재 발표가 예상보다 온건하거나 집행 시점이 늦춰지면 유가는 오히려 하락할 수 있습니다.
나쁜 지표가 금리 동결을 확실하게 하는 랠리가 이어지면, 누가 먼저 웃을까
촉발 조건
미국 7월 소매판매 -0.6%,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51, 7월 비농업 고용 -2.3만 명. 이런 부진한 지표 연속이 오히려 연준의 금리 동결을 확실하게 하는 상황이 이 국면의 촉발 조건입니다. FOMC 의사록에서 매파 목소리가 예상보다 약하고 글로벌 PMI가 경기 둔화를 확인하면 시장은 연준이 더 이상 올리지 못한다는 안도감으로 위험자산을 사들입니다.
소매판매 부진의 상당 부분은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7월에서 6월로 앞당긴 영향일 수 있습니다. 무점포 소매가 -2.2%로 전체 지표를 끌어내린 점도 일시적 요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이를 전반적인 소비 둔화로 해석하면 금리 동결 기대가 더 강해집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동결 확률이 71%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의사록이 이를 뒷받침하면 75%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예상 시장 반응
미 10년물 금리가 4.69%에서 4.50% 방향으로 하락합니다. 달러 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내려오고 VIX는 13~14 수준을 유지합니다. 나스닥과 S&P 500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월 저점 대비 20% 반등을 넘어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합니다. 코스피는 7,000선을 돌파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숏스퀴즈가 가속합니다.
수혜/피해 자산
AI 반도체 밸류체인이 먼저 움직입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합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여주고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할인율을 낮춥니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바이오 등 중형주로 순환매가 확산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코스피보다 앞서 있는 상태이므로 한국 메모리주가 이 격차를 메우는 과정에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달러 강세 수혜주와 에너지주는 상대적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방향으로 하향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금값은 금리 하락에 일차적으로 지지받지만 유가 하락이 동반되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줄어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이 시나리오의 가장 큰 약점은 유가입니다. 경기 둔화가 확인되더라도 호르무즈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유가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요 둔화와 고유가가 겹치는 조합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인데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를 비롯한 매파 위원 3명이 7월 회의에서 인상을 주장한 만큼 의사록에서 매파적 논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8월 말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코스피 숏스퀴즈가 7,000선에서 꺾이면?
촉발 조건
코스피가 연휴 직후 7,000선을 다시 테스트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6조 5,000억 원, 개인 순매도 7조 원이라는 극단적 수급 대비가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단기 과열 신호가 나오면 개인 차익 실현과 기관 매도가 겹치면서 지수가 꺾일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 공매도 규모가 14% 증가한 19조 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의 신호입니다. AI 수익성과 반도체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중론이 반영된 결과인데,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늘었다는 것은 일부 세력이 이 랠리의 지속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상 시장 반응
코스피가 6,900선으로 밀리면서 21일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합니다. VKOSPI(코스피 변동성지수)가 60대에서 다시 70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7,000선 돌파 실패를 확인하고 매수 속도를 줄이면 숏스퀴즈 동력이 약해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이미 15~19% 급등했는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가 필요합니다. 하나증권은 코스피가 V자 반등 대신 제곱근 형태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수혜/피해 자산
조정 시 저가 매수 세력이 들어오는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라는 펀더멘털이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5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용인과 청주에 차세대 웨이퍼 팹을 건설합니다. 반면 레버리지 ETF와 단기 순환매 종목은 낙폭이 클 수 있습니다. 코스닥에서 로봇, 바이오 등 7월 폭락 후 32% 반등한 종목군도 차익 실현 압력에 노출됩니다. 환율은 1,420원 안팎에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나리오를 흔드는 포인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아직 코스피보다 앞서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반도체주가 계속 오르면 한국 시장이 이 격차를 메우는 과정에서 추격 매수 압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또한 8월 14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가 5.12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인 6.27배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12개월 예상 EPS는 연초 이후 약 184% 상승했고 이익 전망치는 12개월 연속 상향 조정됐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외국인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면 조정이 깊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 장전, 눈여겨볼 포인트
🇺🇸 미국 증시
월요일 미국 선물 시장이 열리기 전에 확인할 것은 유가와 10년물 금리입니다. 브렌트유가 90달러 선을 지키는지 95달러로 치솟는지가 첫 번째 신호입니다. 미 10년물 금리는 4.69% 수준에서 움직이는데 유가 상승이 금리를 밀어올리면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직접 타격입니다. VIX는 14.25로 안정 구간인데 MOU 만료 소식에 18~20으로 점프하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됩니다. 이번 주 경제 지표로는 화요일 주택착공, 수요일 FOMC 의사록, 목요일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금요일 글로벌 PMI 예비치가 핵심입니다.
🌏 아시아 증시
월요일 한국은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휴장입니다. 화요일 개장 시 일본과 홍콩 시장 흐름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일본 니케이 225는 지난주 68,713에 마감했고 엔화는 15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76~80%로 올라간 상태인데 만약 엔화가 160엔을 다시 넘어서면 일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은 3,966에 마감했고 이번 주 월요일 중국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중국 경기 둔화가 확인되면 아시아 전체 위험 선호 심리에 영향을 줍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는 6,977.94에 마감, 7,000선 턱밑입니다. 연휴 후 화요일 개장 시 외국인 수급 연속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6조 5,470억 원, 4거래일 연속 사자였는데 이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7,000선 돌파의 열쇠입니다. 삼성전자(27만 4,500원)와 SK하이닉스(164만 5,000원)는 주주환원 기대감과 AI 메모리 수요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포지션과 베이시스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주 만기는 없지만 다음 주 8월 22일 코스피 200 옵션 만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8월 들어 외국인의 이달 순매수가 6,450억 원으로 전환된 점도 지켜봐야 합니다.
이 글은 다음 주 시장을 시나리오로 펼쳐 본 참고용 자료입니다. 여기에 담긴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시장은 언제든 예상 밖으로 흐를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가장 중요한 흐름은 부진한 지표가 금리 동결을 확실하게 하면서 위험자산을 끌어올린 것이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이 풀어야 할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호르무즈 MOU 만료가 유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점화할 것인가, 그리고 코스피 숏스퀴즈가 7,000선을 넘어서 지속될 것인가. 장이 열기 전, 이 변수부터 점검해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