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10월 7일 AM: AI 랠리로 뉴욕 사상 최고치, 국내장은 금리와 반도체를 본다
내용 요약중...
10월 6일 미국 증시는 S&P 500이 0.58% 오른 7,818.93에 마감하며 8월 13일 이후 첫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6조 달러 문턱에 다가선 반면, SK하이닉스와 씨게이트 등 메모리·저장장치주는 6~9% 급락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27%로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 머물렀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사우디 정유소 피격으로 유가도 100달러를 지켰습니다. 오늘 국내장은 AI 랠리와 금리·유가·반도체 충격 사이에서 방향을 잡습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10월 7일 오전 6:40


현지시간 10월 6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이 0.58% 오른 7,818.93에 마감하며 8월 13일 이후 첫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도 0.45% 상승한 27,599.79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30은 253.38포인트(0.49%) 오른 51,521.28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7%로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 머물렀고, 뉴욕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는 6% 넘게 밀렸습니다. 여기에 이란 케르만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소식까지 겹쳤는데요. 오늘 코스피가 AI 랠리와 금리·유가·반도체 충격 사이에서 어디에 무게를 둘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818.93 | +44.98 | +0.58% |
| 나스닥 종합 | 27,599.79 | +122.48 | +0.45% |
| 다우존스30 | 51,521.28 | +253.38 | +0.49% |
| VIX | 15.01 | -0.51 | -3.28%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5.2666% | -3.80bp | - |
이날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가 아니라 전력이었습니다. S&P 500 11개 섹터가 고르게 오른 가운데 유틸리티가 3.01% 상승해 가장 강했습니다.
금리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10년물은 3.80bp 내린 5.2666%, 30년물은 2.19bp 내린 5.6402%로 마감했는데요. 다만 10년물 5.2%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에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VIX가 15.01로 내린 것과 달리 채권 변동성 지수(MOVE)는 100을 웃돌고 있습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239.24달러로 0.1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장중 한때 243.3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는데요. 그래도 시가총액은 5.79조 달러로, 사상 최초의 6조 달러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30% 가까이 오르며 S&P 500 상승분의 가장 큰 몫을 책임졌고, MSCI 전 세계 지수(ACWI) 내 비중도 5.21%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17배 안팎으로 S&P 500보다 낮다는 점이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 매력으로 꼽힙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구글과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2.25% 급등했습니다. 두 회사는 일리노이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에 있는 원전 11기에서 890MW의 신규 전력 용량을 끌어내 PJM 전력망에 연결하기로 했는데요. 구글은 20년짜리 전력구매계약(PPA)으로 43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뒷받침합니다.
이날 S&P 500 유틸리티 섹터가 3.01% 오르며 전체 1위를 차지한 배경입니다. 비스트라가 10.77%, NRG 에너지가 7.02% 동반 급등했는데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원전 밸류체인으로 번지는 흐름이 확인된 셈입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9.1% 급락했습니다. 도시바가 필리핀 HDD 공장에 600억 엔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여파인데요. 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공급이 늘면 가격 결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같은 날 웨스턴디지털이 7%, 미국장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도 6% 넘게 밀렸습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도시바 증설이 필리핀 단일 공장에 국한된 데다 연간 성장률로 환산하면 30% 안팎이라며,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증권사는 씨게이트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호르무즈 해협 미사일 발사, 유가는 100달러 고착
현지시간 10월 6일 밤, 이란 케르만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같은 시각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보고도 나왔는데요.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주의 운항을 권고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은 하루 1,030만 배럴로 전쟁 전(1,350만 배럴)의 77% 수준입니다. 물동량은 회복되고 있지만 선박 한 척을 보내는 데 하루 최대 130만 달러의 용선료가 드는 구조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날 브렌트유는 0.26% 오른 100.58달러, WTI는 보합인 89.4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미국의 것이라며 통행에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이란은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유소 피격, 한국 기업 진출지와 맞닿아
예멘 후티 반군이 10월 5일 밤 사우디 제다의 압둘아지즈 국왕 국제공항과 나지란 공항을 공격해 3명이 다쳤습니다. 리야드 킹 칼리드 공항과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겨냥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라빅 인근에는 현대차 공장과 GS건설 석유화학단지, 한국전력 화력발전소가 있어 국내 기업의 노출도가 적지 않습니다.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8월 체결한 '메카 방위 동맹'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은 3만~4만 명의 병력을 보내 드론과 미사일 요격을 지원할 예정인데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13%가 지나는 길목이라 충돌이 길어지면 해상 운송과 에너지 시장 부담이 커집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일일 580만 배럴로 최대 용량의 80% 이상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이란을 제외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전쟁 전의 81%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24년 만의 미 10년물 5.27%, FOMC 의사록이 시험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80bp 내린 5.2666%로 마감했습니다. 30년물은 5.6402%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이날 3년물 입찰 낙찰금리는 4.932%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시간 8일 새벽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연준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회의였던 만큼, 위원들이 물가와 고용을 어떻게 평가했는지가 담깁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동결 확률은 77.3%, 12월 인상 확률은 67.8%로 반영돼 있습니다.
국내 금융권 AI 해킹, 7개사 고객정보 유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7개 금융사에서 해킹으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신한은행에서만 2만5천여 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예가람저축은행은 4만 명 규모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공격에 쓰인 IP 19개를 특정해 전 금융권에 공유했습니다.
공격에는 중국에서 개발된 개방형 AI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가 활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표적 주소만 넣으면 43초 만에 서버를 장악하고 보고서까지 스스로 작성하는 도구인데요. 경찰은 28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주 투자심리와 보안 관련주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금융당국은 한 달간 2차 피해 특별 대응 기간을 운영하며 대출 사기와 보이스피싱 경계에 나섰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10월 6일) 니케이225는 전일 대비 737엔(1.05%) 오른 70,683엔에 마감하며 3개월 만에 7만엔대에 안착했습니다. 토픽스는 38포인트 오른 4,183을 기록했고, 어드반테스트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엔저 흐름이 수출주 매수세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달러·엔 환율은 158.16엔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니케이225 달러 선물은 70,150엔 수준을 가리켰습니다. 다만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회의에서 기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12월 추가 인상 확률은 80% 안팎까지 올라 있습니다.
🇨🇳 중국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오늘도 휴장입니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842.20으로 마감했는데, 9월 한 달 동안 3.62% 하락하며 4,000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재개장은 10월 8일입니다. 시장에서는 3,800~4,000 구간에서 정책 내용을 확인하는 흐름을 예상하는데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기준선을 회복한 데다 국경절 기간 이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5중전회와 부동산 안정책, 11월 미중 AI 대화가 연말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 홍콩
어제(10월 6일) 항셍지수는 1% 상승 마감했고, 항셍테크지수는 0.94% 올랐습니다. AI 관련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지푸 AI가 7% 넘게 뛰었고 바이두와 알리바바도 3% 안팎 올랐습니다.
오늘은 본토 남향자금의 복귀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경절 연휴로 끊겼던 남향 거래가 10월 8일부터 재개되는데, 올해 3,800억 홍콩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한 주체인 만큼 복귀 후 매수세가 살아나는지가 관건입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다시 오르거나 미중 관세 협상이 지연되면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6일 코스피는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에 마감하며 7,0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로 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개장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간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미 10년물이 5.27%로 소폭 내리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고, 달러인덱스가 0.33% 밀리며 원·달러 환율도 1,337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전일 대비 0.16% 오른 1,104.80 수준을 가리켰습니다.
다만 반도체 온도차는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장에서 SK하이닉스가 6% 넘게 밀리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7~9% 급락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초가 강세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문입니다. 삼성전자는 10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데,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08조1,000억 원으로 사상 첫 100조 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되돌아오는지, 미국 금리가 5.2%대에서 추가로 안정되는지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8일 새벽 FOMC 의사록과 삼성전자 실적이 연달아 대기하고 있어, 지수보다는 섹터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조선, 방산 쪽 수급이 살아나는지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AI 랠리로 뉴욕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5.27%의 국채금리와 호르무즈 리스크, 메모리 공급 우려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한국시간 8일 새벽에는 9월 FOMC 의사록이, 같은 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됩니다.
미 10년물이 5.2%대에서 한 발 더 내려가는지, 그리고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로 돌아와 코스피 7,000선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는지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