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9월 21일 AM: 반도체로 버틴 뉴욕, 국내장은 유가와 환율을 본다
내용 요약중...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반도체 강세로 나스닥과 S&P 500이 소폭 상승했지만, 주말 사이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얀부 아람코 시설을 공습하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를 유지한 채 종전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돌파를 시험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를 앞두고 수급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장은 유가와 환율, 외국인 수급을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9월 21일 오전 6:14


9월 21일 월요일, 주말 동안 중동에서 가장 큰 충격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예멘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민감 시설과 홍해 연안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공격했는데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고,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아람코 연료탱크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 차질 지수가 최고 수준인 5.0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뉴욕 증시는 사뭇 차분했습니다. S&P 500은 0.17% 오른 7,650.50에, 나스닥은 0.39% 상승한 26,522.55에 마감하며 반도체 중심의 반등을 이어갔고, VIX는 4.08% 밀린 14.81을 기록했죠. 문제는 이 가격이 주말 지정학 충격을 담지 못한 채 형성됐다는 점으로, 오늘 국내 장에서는 유가와 환율, 외국인 수급이라는 세 변수를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650.50 | +12.74 | +0.17% |
| 나스닥 종합 | 26,522.55 | +104.25 | +0.39% |
| 다우존스30 | 51,682.64 | -95.40 | -0.18% |
| VIX | 14.81 | -0.63 | -4.08%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5.01% | +7bp | - |
지수는 반도체가 갈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8% 뛰면서 나스닥과 S&P 500을 끌어올린 반면, 금리에 민감한 다우존스30은 소폭 밀렸습니다. VIX가 14.81까지 내려온 점은 변동성 측면에서 안도 요인이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안팎에 머무는 한 지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번 반등은 약 7조 달러 규모 옵션·선물이 동시에 만기된 트리플 위칭과 겹쳐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주말 중동 충격이 반영되는 오늘 아시아 장에서는 이 상승분이 지켜질지가 첫 시험대입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222.27달러로 1.34% 올랐습니다. 젠슨 황 CEO가 내년 칩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는데요. 다만 그를 포함한 경영진 5명이 총 15만 주에 가까운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고점 부근 차익 실현 신호를 경계하는 시각도 나옵니다.
샌디스크 메모리·저장장치 대표주가 11% 급등했습니다. 같은 날 씨게이트가 6%, 웨스턴디지털이 4%, 마이크론이 3% 넘게 오르며 업종 전체가 뛰었는데요. 10월 2일 만기 콜옵션에 대규모 프리미엄이 유입되며 헤지 매수세를 유발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엑손모빌 주가는 163.18달러로 0.06% 소폭 밀렸습니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영향인데요. 주말 후티의 사우디 공습으로 브렌트유가 104달러까지 반등한 만큼, 오늘 밤 뉴욕 장에서 에너지주가 다시 힘을 받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후티, 사우디 수도 리야드까지 공습…아람코 시설 타격
현지 시간 19일 예멘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리야드의 민감 시설과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리야드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아람코 연료탱크에 불이 붙으며 항공편 운항 차질 지수가 최고 수준인 5.0을 기록했습니다.
7월 후티가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는 모카항과 페림섬을 장악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력을 넓혀 왔고,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긴급 방공 지원을 요청할 만큼 상황이 절박합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입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선을 재돌파했고, 초대형 유조선 운임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정제 제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오늘 아시아 장에 그대로 전이될 구조입니다.
이란, 호르무즈 봉쇄 유지하며 종전 조건 전달…트럼프 '결정 모드'
이란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삼아 미국에 종전 조건을 전달했습니다.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료와 동결 자산 해제, 해상 봉쇄 해제가 핵심인데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방안과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방안, 합의하는 방안 세 갈래를 검토 중이라며 '결정 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인터뷰에서 유엔총회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미국이 협상 테이블과 군사 옵션을 동시에 쥐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란 군 통합지휘부는 미국이 대이란 군사행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이 풀리지 않는 한 유가의 상방 압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엔총회 개막·미중 정상회담…관세와 AI, 희토류가 테이블에
22일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개막하고, 24일에는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허리펑 부총리가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실무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핵심 의제는 11월 10일 만료되는 관세 휴전 연장과 희토류 공급, AI 안전장치입니다.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근본적 관계 전환보다는 '관리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성과 없이 끝나면 오히려 긴장이 재고조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다만 국빈만찬에 빅테크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AI와 반도체 관련주에는 단기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습 확산…디젤 공급난 심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하원 선거 마지막 날인 20일 새벽 모스크바와 수도권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1,110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고, 모스크바 정유소를 포함한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디젤 수출을 제한하고 있고, 여기에 중동 정제 제품 수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디젤 시장이 타이트해졌습니다. 미국 디젤 가격은 갤런당 6.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 디젤 벤치마크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디젤은 트럭과 농기계, 선박의 핵심 연료라는 점에서 원유보다 소비자 물가에 빠르게 전이됩니다. 정제 제품발 물가 압력이 길어지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전 거래일인 9월 18일 니케이 225는 1.38% 오른 65,018.95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경로의 날 연휴로 도쿄 증권거래소가 휴장하며, 유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엔화는 달러당 156엔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추가 인상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졌고, 당국은 레이트 체크로 개입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실버위크 연휴 기간에는 유동성이 낮아 환율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엔화가 158엔 쪽으로 밀리는지, 반대로 엔 캐리 청산이 아시아 증시 수급을 흔드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중국
전 거래일인 9월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오른 3,911.87에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9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되는데, 1년물 3.0%와 5년물 3.5%가 15개월째 동결될 전망입니다.
관건은 24일 미중 정상회담입니다. 허리펑 부총리가 미국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세 휴전 연장과 희토류 공급 완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A주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 8,100억 위안으로 줄어든 가운데 TMT 업종 거래 비중이 43%까지 올라온 점은 자금이 기술주로 쏠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 증시는 25일부터 추석 연휴로 휴장에 들어갑니다.
🇭🇰 홍콩
지난주(9월 14~18일) 홍콩 시장은 남향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며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가 53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에서 65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오늘은 성환과기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고, 22일에는 광통신·광연결 업체 나진과기가 거래를 시작합니다. 여기에 22일 유엔총회 개막과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겹치면서 항셍테크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한 주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9월 18일 코스피는 2.66% 급등한 6,894.23에 마감하며 6,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주 전체로는 0.23% 하락이었지만, 외국인이 8조 7,627억 원을 순매도한 자리를 기타법인이 8조 1,490억 원어치 매수로 메우며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유가와 환율입니다. 주말 사우디 공습으로 브렌트유가 104달러까지 반등하면서 정유·석유화학의 원가 부담과 항공·운송의 비용 압박이 동시에 커질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기준 1,380~1,390원 출발이 예상되는데, 1,400원 돌파 시도가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다음 달 중순에 종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두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는 비중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해 왔는데, 매입이 끝나면 그 자리를 외국인과 개인이 메워야 합니다. 오늘 오전 발표되는 9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서 반도체 수출 고성장이 재확인되면 외국인 복귀의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도 몰려 있습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3,500억 달러 대미투자 1호 사업 관련 비공개 보고가 예정돼 있고, 2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AI와 반도체 규제, 희토류가 핵심 의제인 만큼 국내 반도체주에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걸릴 수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이 반도체로 반등을 만들었지만, 주말 사우디 공습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서면서 오늘 아시아 장은 에너지와 환율이라는 두 변수를 먼저 소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9월 1~20일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고, 22일 국회 대미투자 보고와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뒤를 잇습니다. 브렌트유 104달러와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여부, 외국인 선물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