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10월 16일 AM: 가치주가 지탱한 뉴욕, 국내장은 AI 빚투를 본다

내용 요약중...

10월 15일 뉴욕 증시는 다우 1.08%, S&P500 0.33%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0.08% 오르는 데 그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9월 PPI가 전년 대비 6.3% 급등했는데도 미 10년물 금리는 5.09%로 10bp 넘게 내리며 AI 인프라의 신용 리스크가 국채를 끌어당기는 구조가 뚜렷해졌습니다. 코어위브 CDS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 7.57% 폭락한 코스피는 오늘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대형주의 지지선 회복 여부를 시험합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10월 16일 오전 7:02

10월 16일 AM: 가치주가 지탱한 뉴욕, 국내장은 AI 빚투를 본다
10월 16일 AM: 가치주가 지탱한 뉴욕, 국내장은 AI 빚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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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뉴욕 증시는 자금이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간 하루였습니다. 다우존스30이 556.21포인트(1.08%) 오른 52,177.69에 마감하며 뚜렷하게 반등했고, S&P 500도 25.12포인트(0.33%) 오른 7,744.0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을 멈췄습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6,713.03에 그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8% 내린 11,581.22로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 반등을 안도 랠리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3% 급등하며 4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는데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09%로 10bp 넘게 내렸고, 그 배경에는 코어위브를 필두로 한 AI 인프라의 신용 경계감이 자리합니다. 전 거래일 7.57% 폭락한 코스피가 오늘 이 흐름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지수종가등락등락률
S&P 5007,744.06+25.12+0.33%
나스닥 종합26,713.03+20.16+0.08%
다우존스3052,177.69+556.21+1.08%
VIX16.46-0.41-2.43%
미 10년물 국채금리5.09%-10bp-

지수 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다우와 나스닥의 등락률 격차가 1%포인트 벌어진 것은 이번 반등이 기술주 주도의 위험 선호 복귀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헬스케어가 2.1% 오르고 필수소비재와 에너지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 섹터는 0.5% 안팎 밀렸습니다.

VIX는 16.46으로 2.4% 낮아졌지만 20 아래에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5.05%까지 내려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아니라, AI 설비투자의 자금 조달 위험과 성장 둔화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불러온 결과로 읽힙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1.84% 내린 217.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212.85달러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는데, 젠슨 황 CEO가 스톡홀름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재무 체력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재무 보증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발언이 하단을 받쳤습니다.

다만 구조적 연결고리는 그대로입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이자 핵심 GPU 공급사로, 2032년 4월까지 최대 63억 달러 규모의 잔여 컴퓨팅 용량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뛰면 GPU 주문이 조기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코어위브​​ 주가는 5.94% 오른 69.69달러에 마감하며 전날 15.46% 폭락에서 일부 되돌렸습니다. 하지만 신용 시장의 경고음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이 장중 1,194.5bp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장이 추산하는 5년 내 부도 확률은 60%를 넘어섰습니다.

2031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5~16%대로, 액면가 대비 80센트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부채와 리스 의무가 약 520억 달러에 달하고, 2분기 이자 비용만 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경영진은 1,042억 달러의 수주 잔고를 강조하지만, 조달 비용이 투자 수익률을 앞지르는 구조라는 지적이 계속 따라붙습니다.

​​TSMC​​ 3분기 매출 1조 4,942억 대만달러, 순이익 7,631억 대만달러로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50.9%, 68.7%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523억~543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6%가량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1.8% 내렸습니다.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을 44%로 올려 잡았지만, 2027년 계획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해외 공장 비용 부담을 이유로 신중하게 세우겠다는 태도가 투자 심리를 눌렀습니다. AI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재확인시킨 한편, 좋은 실적만으로 반도체 투매를 멈추기는 어렵다는 점도 드러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PPI 6.3% 충격, 그런데 국채금리는 내려갔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6.3% 올라 시장 예상(0.5%, 5.3%)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입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뺀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0% 올라 물가 압력이 에너지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같은 날 나온 9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8%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10년물 국채금리는 5.09%로 10bp 넘게 내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뜨거우면 금리가 오르는 게 정상 경로인데, 이번엔 반대로 움직인 겁니다. 시장의 초점이 물가에서 성장과 신용 리스크로 옮겨간 결과입니다. 고금리가 길어질수록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그 충격이 AI 인프라 쪽에서 먼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매수로 이어졌습니다.

연준 경로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30% 안팎이지만, 12월까지 최소 한 차례 인상 확률은 90%를 웃돕니다. 밤사이에는 미 재무부가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20년물 발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방콕 IMF 연차총회에서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 발언도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코어위브 CDS 1,194bp, AI 신용 경계감이 시장을 가르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이 장중 1,194.5bp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채권 시장이 매긴 5년 내 부도 확률은 60%를 넘어섰고, 2031203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516%대로 치솟았습니다. 하루 전 15.46% 폭락했던 주가는 젠슨 황의 발언에 힘입어 5.94% 반등했지만, 신용 시장의 온도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계감은 다른 AI 인프라 기업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오라클의 5년물 CDS는 288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프트뱅크의 CDS도 하루 만에 24bp 오른 424bp를 나타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를 빚으로 짓는 구조 자체가 고금리 환경에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전염 단계는 아닙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81bp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3.1%대로 10년 평균 범위 안에 있습니다. 위험이 AI 인프라와 고레버리지 기업에 집중되는 신용 양극화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TSMC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반도체는 7거래일 연속 하락

대만 TSMC가 3분기 매출 1조 4,942억 대만달러, 순이익 7,631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68%에 달했고, 2나노 공정 매출 비중도 8%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은 44%로 상향됐고, 설비투자도 600억~640억 달러로 유지됐습니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8% 내리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보다 자금 조달과 투자 회수 가능성으로 옮겨간 탓입니다. JP모건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 조정을 중기 매수 기회로 보면서도,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을 기대치 재설정 시즌으로 규정했고, 10월 19일 주부터 시작되는 국내외 실적 발표가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호르무즈 이틀 새 상선 2척 침몰, 유가는 97달러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이 잇따라 침몰했습니다. 지난 2주간 공격받은 선박은 24척으로 전쟁 발발 이후 최다입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최근 48시간 동안만 최소 5건의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원유 재고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856만 배럴 감소를 기록했고, WTI는 배럴당 97달러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경유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본토 공격을 중간선거 이후로 미루는 대신, 이란 에너지와 핵 시설을 겨냥한 새 작전 계획에 초대형 폭탄 투입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가 다시 뛰면 국내 물가와 정유·해운 업종 수급에 동시에 영향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전 거래일인 15일 닛케이225는 4.90% 급락한 64,425.95에 마감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9% 안팎 밀렸고, 키오시아와 어드반테스트는 12~15%대 급락했습니다. AI 밸류체인에 집중됐던 투매가 지수 전체를 끌어내린 하루였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밤사이 뉴욕 반도체주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한 점이 반등 재료로 작용할지가 첫 관건입니다. 엔화는 달러당 158엔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일본은행은 10월 연속 인상에는 신중하면서도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오다 위원이 중립금리가 1%를 훨씬 웃돈다고 언급한 만큼, 금리 인상 수혜가 기대되는 메가뱅크 흐름도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 중국

전 거래일인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59% 내린 3,707.48에 마감했습니다. AI 하드웨어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관련주가 조정을 받은 반면 백주와 혁신 신약 섹터는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뉴욕발 반도체 약세를 얼마나 소화할지, 그리고 주말 사이 발표되는 3분기 GDP(전년 대비 4.4% 전망)와 9월 실물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입니다. 9월 수출이 전년 대비 36.3% 급증하며 무역 흑자가 1,335억 달러로 확대된 점은 버팀목이지만, 부동산과 내수 부진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인 15일 항셍지수는 0.9% 안팎 하락했고, 항셍테크지수는 2% 넘게 밀렸습니다. 광모듈과 AI 대형 모델 관련주가 급락한 반면 백주와 혁신 신약 섹터는 반등하며 순환매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홍콩 상장 반도체·AI 관련주가 뉴욕 반도체 낙폭 축소를 따라 반등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남방 2배 롱 SK하이닉스 ETF가 하루 만에 22% 넘게 빠지는 등 레버리지 상품 변동성이 극단으로 치솟은 상태라, 개장 초 출렁임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텐센트가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380억 위안 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등 중국 빅테크의 자금 조달 행보도 계속 지켜볼 변수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15일 코스피는 7.57% 폭락한 5,554.22에, 코스닥은 7.65% 내린 760.82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두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외국인은 3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국내장의 첫 번째 관건은 밤사이 미국 시장이 남긴 온도차입니다. 다우와 S&P 500이 반등하고 미 10년물 금리가 5.09%까지 내려온 점은 위험 선호 회복에 우호적입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어위브발 AI 신용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 시가총액 비중이 47%에 달하는 반도체 대형주에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매도 강도가 완화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어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923억원, 1조6,90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신용융자 잔고가 34조원대에 달해 추가 하락 시 반대매매 물량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14일 하루 반대매매만 893억원으로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55선을 넘어선 만큼 장 초반 출렁임은 감안해야 합니다. 오늘 오전 8시에는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고, 다음 주에는 중국 3분기 GDP(19일), SK하이닉스 실적(27일), 삼성전자 실적(29일) 등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소부장과 2차전지, 유가 강세 수혜가 이어지는 정유·해운 쪽으로 자금이 옮겨가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밤 뉴욕은 가치주가 지수를 떠받친 하루였지만,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 비용이 수익성을 앞지르고 있다는 경계도 함께 남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뜨거운데 국채금리는 내려앉는 조합은 시장이 성장 둔화와 신용 리스크를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오전 8시 9월 고용동향과 밤에 나오는 미국 9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제 서킷브레이커 이후 첫 거래일인 만큼, 외국인 수급 흐름과 반도체 대형주의 지지선 회복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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