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8일:밤사이 세 갈래로 밀려온 파도
내용 요약중...
7월 8일 아침 한국 증시는 유가-반도체-환율 세 파도를 동시에 마주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3척 피격과 미국의 이란산 원유 면제 취소로 브렌트유가 6%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폭락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어제 코스피는 4.91% 폭락했고 외국인 매도는 13거래일째 이어졌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8일 오전 6:35


어젯밤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와 반도체 조정이 동시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24시간 내 상선 3척을 피격했고,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를 전격 취소하며 브렌트유가 6% 급등해 배럴당 76달러를 넘겼는데요. 같은 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7% 폭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미국 3대 지수의 낙폭은 반도체 섹터에 국한되며 S&P 500은 -0.45%, 다우는 -0.25% 하락에 그쳤고, 에너지 섹터는 +3.2% 상승해 갈라진 흐름을 보였습니다. 어제 한국 증시는 이미 4.91% 폭락해 7,656에 마감했고 외국인 매도는 13거래일째 이어졌는데요. 오늘 아침 국내 장은 유가-반도체-환율이라는 세 파도를 동시에 마주하는 국면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503.77 | -33.66 | -0.45% |
| 나스닥 | 25,818.69 | -302.47 | -1.16% |
| 다우존스30 | 52,924.56 | -131.35 | -0.25% |
| VIX | 16.21 | +0.64 | +4.1%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537% | +6.78bp | - |
미국 3대 지수는 반도체 섹터의 폭락에도 다우와 S&P 500의 낙폭이 0.5% 미만에 그쳤는데요. 나스닥이 -1.16%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는 +3.2% 상승하며 지수 하방을 상쇄했습니다. VIX는 16.21로 4% 상승했지만 여전히 20을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 전체의 공포 심리보다는 섹터 간 순환매가 진행되는 흐름입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37%까지 6.78bp 상승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은 5%를 돌파했습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되살리며 채권 시장 경계심이 확대된 결과로, 이는 오늘 아시아 장에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주요 종목
Intel (INTC)
인텔은 110.39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9.66%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10.68%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셀 온 더 팩트' 매물이 글로벌 반도체 전반으로 번지면서 인텔이 주요 대형 반도체주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서버용 제온 칩 가격 인상 소식도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는데요. AI 수요 편입 여부가 불확실한 구식 반도체 기업에 차익실현 압력이 집중된 결과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Micron (MU)
마이크론은 938.38달러에 마감, 4.71% 하락했습니다. 장중 낙폭은 8.78%에 달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축소했는데요. 삼성전자 2분기 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는 실적이 메모리 펀더멘털의 강세를 확인해 줬습니다. 다만 AI 자본지출 둔화 우려가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남아 추격 매수세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한국 증시 SK하이닉스와 직접 연동되는 종목인 만큼, 오늘 국내 메모리주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NVIDIA (NVDA)
엔비디아는 196.93달러에 마감, 오히려 0.71% 상승했습니다. 장중 1.93% 하락까지 기록했지만 후반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반도체 섹터 전반이 폭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방어선을 사수한 것은, AI 추론 수요가 지속된다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차세대 서버 '카이버 NVL144' 출시 지연 루머가 잠재 변수로 남아 있어, 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호르무즈 해협 3척 피격과 미국의 이란산 원유 면제 철회
이란 혁명수비대가 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2척에 최소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카타르 LNG 운반선 '알 레카야트'호와 사우디 유조선이 피격됐는데요. 미·이란 휴전 양해각서 체결 3주 만에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24시간 내 3척이 피격되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이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 판매 면제 라이선스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당초 8월 21일까지 유효했던 60일 임시 면제를 앞당겨 종료한 것인데요. 이 소식에 브렌트유는 6% 급등해 배럴당 76.36달러까지 올랐고, WTI는 5.8% 상승한 72.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1.10을 돌파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금 가격은 반대로 1.7% 하락하며 온스당 4,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채권 시장과 환율 시장에 동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셀 온 더 팩트'로 반도체 일제 폭락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4조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84.2조 원을 크게 상회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18배 폭증한 수치로, 글로벌 테크 기업 단일 분기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주가는 발표 직후 7% 이상 급락했고, 코스피는 장중 8%까지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역대급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뉴스에 팔아라' 매물이 출회된 것인데요. SK하이닉스 -6%, 일본 키옥시아 -11%, 유럽 ASML -5% 등 아시아와 유럽 반도체주로 매도세가 확산됐고, 미국 프리마켓에서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의 '변화율 정점' 도달 우려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시장 심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확대
유가 급등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전 구간 상승했습니다. 10년물은 6.78bp 오른 4.537%로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은 5.045%까지 올랐으며 2년물도 4.179%를 기록했는데요.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4.9bp 상승한 2.996%를 기록해 유럽 채권 시장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1.10을 돌파하며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란 제재 강화와 지정학 리스크 재확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결과인데요. 신흥국 통화 지수는 0.2% 하락했고, 라틴아메리카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28.2원에서 마감해 1,5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외국인 수급 이탈이 가속할 우려가 나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3일 앞으로…환율 변수 주목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이 7월 10일로 다가왔는데요. 최대 28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의 이번 상장은 외국 기업으로서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입니다. 베일리기포드, 코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 글로벌 AI 펀드가 최대 70억 달러 매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ADR 상장과 연계된 달러-원 외환 거래는 7월 15일경 진행될 예정인데요. 43조 원 규모의 달러가 국내로 유입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다만 UBS는 ADR 매수와 한국 본주 매도를 권고하며 프리미엄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수급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반도체 섹터 회복의 다음 검증대가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7일 니케이 225 지수는 2.12% 하락한 68,256.96에 마감했는데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일제 폭락에 아시아 전역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입니다. 키옥시아는 11% 이상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도 4% 밀렸습니다. 다만 엔화 약세(162엔대)가 수출주 방어선을 부분적으로 작용했고,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엔화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헤지펀드 엔화 매도 포지션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요. 일본 당국의 '은밀한 개입' 가능성도 시장에 남아 있는 변수입니다.
🇨🇳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0.9% 하락하며 4,000선에 근접했는데요. 글로벌 반도체 매도세에 동조했지만 낙폭은 한국·일본에 비해 제한적이었습니다.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베이징 준정 등이 10% 이상 하락했고, AI 하드테크 관련주에서도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이번 주 9일 발표 예정인 6월 CPI 및 PPI 데이터가 내수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 홍콩
항셍지수는 0.1%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홍콩 상장 한국 반도체 ETF는 큰 폭의 변동성을 기록했습니다. CSOP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는 운용자산 168억 달러로 전 세계 최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성장했는데요. 홍콩 자본의 한국 증시 투자 범위가 반도체에서 코스피 200 전체로 확대되는 흐름이 진행 중이며, 이는 중장기 외국인 수급 변화의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어제 코스피는 4.91% 하락한 7,656.31에 마감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7% 가까이 폭락한 '셀 온 더 팩트' 현상이 글로벌 반도체주 폭락으로 번지며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도 6% 이상 하락했고, 코스피 200 선물이 5% 이상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오후에는 전 시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13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약 19조 8,00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요. 개인 투자자가 이 물량을 받아내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 장은 유가 충격, 반도체 추가 조정, 환율 압력이라는 세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입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는데요. 미 10년물 금리가 4.537%까지 상승한 점, 달러 인덱스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한 점은 원/달러 환율에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어제 환율이 1,528.2원에서 마감한 만큼 1,530~1,540원대 진입 여부가 단기 수급의 핵심입니다.
반도체 측면에서는 미국장 폭락의 여파가 직격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크론이 -4.71%로 마감했지만 장중 -8.78%까지 밀렸던 점, 인텔이 -9.66%로 폭락한 점은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마이크론이 장중 낙폭의 절반 이상을 회복한 점, 엔비디아가 오히려 상승 마감한 점은 반도체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코스피 선행 PER이 6.65배까지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점도 낙폭 과대 인식을 뒷받침합니다.
오늘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삼성전자 주가 방어 여부입니다. 외국인 매도 규모가 전주 대비 축소되는지, 8,000선 붕괴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물량이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상존합니다. VKOSPI는 89 수준으로 3월 이란 지정학 리스크 당시 고점(8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체류하고 있는데요. 옵션 만기일인 9일과 FOMC 의사록 공개(미국 시간 8일)가 겹치는 만큼 주초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편 자동차, 보험, 증권 등 비반도체 업종은 최근 순환매 수혜를 받아 온 흐름이어서 반도체 폭락장에서 상대적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됩니다. 특히 7~8일 NATO 정상회의를 앞둔 방산주와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둔 메모리 관련주가 이번 주 시장의 양극단을 가르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유가 충격, 반도체 조정, 환율 압력이라는 세 가지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오늘 FOMC 의사록 공개(미국 시간 8일)와 9일 미국 CPI 발표,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이벤트입니다. 외국인 수급 축소 여부와 삼성전자 주가 방어선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