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27일 AM: 이란 공습 중단에 유가 급락, 국내장은 AI 동맹과 슈퍼주간 변수를 잰다
내용 요약중...
7월 25일 미국이 13일 만에 이란 공습을 중단하고 양측 보복 공격이 멈추면서 국제 유가가 급반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9,500억 달러 한미 AI 반도체 협력이 공식화되는 가운데, 한국에 12.5% 강제노동 관세가 부과됐고 7월 29일 FOMC와 SK하이닉스 실적, 빅테크 실적이 몰리는 슈퍼주간이 시작됩니다. 환율 1,470원대, 지정학 완화와 AI 동맹이라는 이중 변수 속에서 국내장 첫 거래일의 향배를 점검합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27일 오전 6:37


지난 25일 미국이 13일간 지속한 이란 공습을 전격 중단했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중동 긴장이 한풀 꺾였습니다. WTI 원유는 3.12% 하락한 배럴당 89.31달러, 브렌트유는 3.88% 밀린 96.78달러로 마감했는데요. 주말 동안 유가는 추가로 4.4~4.8% 하락하며 100달러 선에서 이탈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는 지정학 완화만으로 국내장 방향을 읽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SK-엔비디아 5,000억 달러, 삼성-브로드컴 2,000억 달러 등 총 9,500억 달러(약 1,300조 원) 한미 AI 반도체 동맹이 공식화된 반면, 한국에 12.5% 강제노동 관세가 확정됐습니다. 29일 SK하이닉스 실적과 FOMC,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빅테크 실적이 한꺼번에 몰리는 '슈퍼주간' 첫 거래일인 만큼, 변수 우선순위를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411.98 | +3.68 | +0.05% |
| 나스닥 | 24,975.82 | -161.87 | -0.64% |
| 다우존스30 | 51,947.25 | +235.60 | +0.46% |
| VIX | 18.58 | -0.12 | -0.64%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68% | -1.6bp | - |
지수 간 대조가 뚜렷한 하루였습니다. 다우는 애플(+3.53%)과 IBM(+3.65%) 등 전통 대형주가 견인하며 0.46% 올랐지만, 나스닥은 반도체 섹터 약세에 0.64% 밀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급락하면서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VIX는 18.58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18선 위에 머물렀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로 1.6bp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13bp 가까이 오른 트럼프 2.0 출범 이후 최고치 근처입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였지만, 금리 시장의 경계심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이 회사 주가는 206.84달러에 0.92%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핵심은 주말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SK그룹과 5,000억 달러 이상의 AI 파트너십을 발표한 점입니다. SK하이닉스와 차세대 HBM 공동 개발 및 5년 장기 공급 계약, SK텔레콤과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핵심 골자인데요. 젠슨 황 CEO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현재가 황금기'라고 평가하며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것으로, 이번 주 빅테크 CAPEX 가이던스와 함께 반도체 수요 지속성을 확인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313.03달러에 2.08% 하락하며 한 주간 18% 폭락, 2022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데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 투매를 부추겼는데요. 일론 머스크 CEO는 약 1,300억 달러의 개인 자산이 일주일 만에 증발하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언제 연결되는지에 대한 시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실적에서도 같은 잣대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알파벳 7월 24일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주간으로는 약 8% 하락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82% 증가하는 호실적에도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하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데요.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상장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 실적에서도 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지, 그리고 지출이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는지가 핵심 검증 포인트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미국-이란 공습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전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5일 13일간 이어진 이란 공습 중단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미 중부사령관 쿠퍼가 '폭격 효율성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권고한 데 더해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재고 부족과 확전 우려가 결정적인 배경이었는데요. 이란도 보복 공격을 중단했고, 오만 중재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의 지잔·얀부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중동 곳곳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28일 트럼프-네타냐후 백악관 회담이 미국의 대이란 정책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9,500억 달러 한미 AI 반도체 동맹 공식화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이 성사됐는데요.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 턴키 협력 MOU를 체결했고, SK그룹은 엔비디아 등과 7,5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메모리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합니다.
5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 형태로 전환된 만큼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9,500억 달러는 확정 매출이 아닌 장기 공급계약과 투자 계획을 합산한 규모라는 점에서, 이번 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에서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뒷받침되어야 투자심리 회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 12.5% 강제노동 관세 부과와 15% 상한선 사수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에 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확정 부과했습니다. 일본·스위스와 동일한 상한선이 적용됐고, EU와 대만은 10%에 그쳐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는데요. 다행히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은 별도 관세 대상이거나 면제돼 직접 타격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석유화학과 가전, 소비재 업종은 관세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정부는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총 관세율을 15% 이내로 묶어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8월 초 발표 예정인 '과잉생산 관세'가 추가될 경우 15% 상한선이 무너질 수 있어, 이번 주 통상 협상 동향이 국내 수출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31일 조기 시행
금융위원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규제를 7월 31일부터 조기 시행합니다. 대용증권 인정을 폐지하고 최소 매매단위를 20좌로 늘리며 괴리율 관리 기준도 3%에서 2%로 강화하는데요. 코스피 사이드카가 빈번하게 발동될 정도로 시장 변동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내린 조치입니다.
다만 예탁금 마련을 위해 기존 코스닥 주식을 매도하는 수요가 나올 경우 중소형주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31일 시행 이후 레버리지 거래량과 코스닥 유동성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전 거래일인 7월 24일 닛케이225는 2.73% 하락한 64,611.15, 토픽스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토픽스 12개월 목표가를 4,4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는데, 엔저 기대 효과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오늘 장전에는 엔화 환율이 165엔 선에 근접하고 있어 일본 증시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입니다. 31일 BOJ 금리 결정에서 1.0% 유지가 예상되지만,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초과 가능성을 경계하며 12월 중 추가 인상 시사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 도쿄 CPI와 일본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도 확인해야 합니다.
🇨🇳 중국
지난 거래일 7월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61% 하락한 3,814.20으로 마감했으나, 25일에는 1.33% 반등하며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채굴과 전력 섹터가 중동 리스크에 강세를 보인 반면 AI 하드웨어 섹터는 조정을 받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31일 제조업·비제조업 PMI 발표와 월말 정치국 회의가 핵심 이벤트입니다. 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확대와 신질생산력 관련 정책 방향이 정해질 예정이며, 미국 관세·지정학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자국 중심' 정책 기조가 확인될 전망입니다. 27일 커창반 최대 규모 IPO인 장신테크 상장도 자금 흡수 영향을 주의해야 합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항셍지수는 24,990 수준에서 보합권 마감했으나, 주말 동안 25,103(+0.48%)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홍콩 공항은 25~26일 15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태풍 영향으로 물류 차질이 발생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30일 중지추창의 홍콩 증시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자금 흡수 효과를 점검해야 합니다. 공모가 상단이 주당 1,010홍콩달러, 최대 조달액 550억 홍콩달러 규모입니다. AI 광모듈 선도 기업의 홍콩 상장이 남향 자금의 AI 하드웨어 매수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월 24일 코스피는 5.72% 급락한 6,690.62로 마감되며 7,0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48% 밀린 25만 2,500원, SK하이닉스도 6.67% 하락한 179만 1,000원으로 장을 끝냈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주 슈퍼주간 첫 거래일에서는 이란 공습 중단에 따른 유가 하락과 1,300조 원 한미 AI 동맹이라는 상승 동력이, 12.5% 관세와 FOMC·실적 불확실성이라는 하방 압력과 맞서는 구도입니다.
환율은 1,470원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달러 유입과 한국은행 금리 인상,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수급 측면에서는 연기금이 7월 들어 처음으로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했고, 국민연금만 SK하이닉스를 4,258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29일 SK하이닉스 실적과 30일 새벽 FOMC 결과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실적 일정이 빡빡합니다. 29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서 매출 84조 원, 영업이익 64조 원 안팎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시장은 숫자 자체보다 HBM 가이던스와 하반기 메모리 업황 전망,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경영진 메시지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30일 새벽에는 FOMC 금리 결정과 삼성전자 실적이 겹치고, 메타·마이크로소프트 실적도 같은 날 발표됩니다. 31일에는 애플·아마존 실적과 BOJ 금리 결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예탁금 상향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을 권하는 증권사가 많지만, 중동 리스크와 유가 움직임이 여전히 시장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증권가 코스피 예상 밴드는 6,700~7,600선으로, 실적 모멘텀과 빅테크 CAPEX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웃돌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정학 완화와 AI 동맹, 관세와 금리라는 네 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교차하는 슈퍼주간입니다. 29일 SK하이닉스 실적과 30일 새벽 FOMC 결과, 그리고 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CAPEX 가이던스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외국인 수급 흐름과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