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9월 23일 AM: 유가 90달러 붕괴와 나스닥 신고가, 국내장은 환율과 추석 수급을 본다
내용 요약중...
어젯밤 뉴욕 증시는 이란의 호르무즈 조건부 재개방 제안과 사우디 송유관 재가동에 WTI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나스닥은 0.45% 오른 27,245.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AMD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확정했고 애플은 5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미국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미 10년물 금리는 4.94%로 마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환율이 22.80원 급락한 1,358원을 기록했고, 오늘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자 내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9월 23일 오전 6:33


지난밤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0.45% 오른 27,245.2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AMD는 623.77달러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확정했고, S&P 500은 보합권에 머문 반면 다우존스30은 0.36% 밀렸습니다.
다만 시장을 실제로 흔든 건 주식이 아니라 유가였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조건부 재개방 제안과 사우디 동서 송유관 재가동이 겹치면서 WTI는 9월 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2.80원 급락한 1,358원에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정규 거래일인 오늘 국내장에서는 환율과 수급, 그리고 내일로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까지 세 갈래 변수를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763.99 | -0.71 | -0.01% |
| 나스닥 | 27,245.24 | +123.15 | +0.45% |
| 다우존스30 | 51,861.45 | -187.38 | -0.36% |
| VIX | 14.21 | -0.66 | -4.44%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9388% | -1.22bp | - |
지수만 보면 잔잔한 하루였지만 속은 갈렸습니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나스닥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반면, 금융 섹터는 1.98% 밀리며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습니다. JP모건이 4.1%, 웰스파고가 4.2% 하락하는 등 미국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입니다.
변동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VIX는 4.44% 내린 14.21로 15선 아래에 머물렀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22bp 내린 4.9388%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며 금리를 끌어내렸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주요 종목
메타 주가는 736.6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63% 내렸습니다. 하루 전 '뮤즈' 흥행으로 11.4% 급등한 데 따른 숨고르기 성격입니다. 이날은 결제 생태계 확장 소식이 이어졌는데, 페이팔과 손잡고 뮤즈를 통한 쇼핑과 결제를 지원하고 쇼피파이 매장에는 '샵페이' 기반 에이전트 결제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이 자사몰 접근을 차단하면서 플랫폼 간 신경전도 본격화됐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메타 커넥트 2026에서는 카메라를 뺀 스마트 글래스 '루나'와 '라이브 AI'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에이전트 경쟁이 기기로 번지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AMD 주가는 623.77달러로 1.34% 올랐습니다. 장중 624.51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확정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은 네 번째 미국 반도체 기업입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이 CPU 수요를 키운다는 기대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메타가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인 만큼, 뮤즈 흥행이 서버 칩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애플 장중 345.3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5조 달러 문턱을 넘은 기업입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은 0.5% 수준으로 줄어들며 탄력은 다소 둔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열리는 트럼프-시진핑 국빈 만찬에 팀 쿡 CEO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중국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카드…유가 90달러 붕괴
이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항구 봉쇄를 해제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과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 동안 회담했고 "매우 잘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WTI는 장중 배럴당 89달러대까지 밀리며 9월 8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밑돌았고, 브렌트유도 98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다만 이란 파르스 통신은 재개방 조건 보도를 부인했고, 조건이 이행되기 전까지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유가의 추가 하락은 실제 수송 재개 확인에 달려 있습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 재가동…얀부항 선적 재개
지난 9월 10일 드론 공격으로 멈췄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에 들어갔고, 이번 주 안에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아람코는 아시아 정유사들에 선적 재개 가능성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공급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빠릅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은 8월 하루 240만 배럴에서 9월 400만 배럴 이상으로 늘었고, 최근 엿새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우디 원유는 하루 평균 290만 배럴로 추산됩니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6주에서 8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물류비 부담은 여전합니다.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이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내려도 정유사가 체감하는 도착 원가는 쉽게 낮아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미국 은행주 일제히 급락…금융 섹터 3개월 최저
JP모건이 4.1%, 웰스파고가 4.2%, 모건스탠리가 3.6%, 씨티그룹이 3.2%,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1% 하락했습니다. S&P 500 은행 지수는 3.5% 밀리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배경에는 대형 트레이딩 회사의 손실이 있습니다. 제인스트리트가 7월 한 달간 약 150억 달러 손실을 낸 뒤, 미 연준과 영국 중앙은행이 은행들의 리스크 노출과 일중 익스포저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와 반도체에 쏠린 자금이 금융주에서는 빠져나가면서 지수 내부의 온도차가 커졌습니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쓰는 동안 다우존스30이 밀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중 정상회담 하루 앞으로…AI 핫라인·무역 휴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직접 영접할 계획이고, 24일 백악관 회담에서는 AI 대화 채널과 무역 휴전 연장, 희토류 공급 등이 논의됩니다.
사전 협의에서는 양국이 AI 사고 발생 시 상호 통보하는 채널을 공식화했고, 300억 달러 규모 품목의 관세 인하를 다룰 무역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반면 11월 10일 만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은 미국이 6개월, 중국이 장기 연장을 요구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빈 만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일론 머스크, 팀 쿡, 제프 베이조스, 순다르 피차이, 사티아 나델라, 샘 올트먼,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회담 결과는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일본 증시는 21일부터 사흘간 실버위크 연휴로 문을 닫았고, 오늘(9월 23일)은 추분의 날로 휴장입니다. 연휴 직전까지 니케이225는 6만5,000선 안팎에서 움직였고, 거래는 24일 재개됩니다.
시장의 관심은 지수보다 엔화에 쏠려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일본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추가 인상 속도에 대한 가이던스가 없어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휴장으로 유동성이 얇아진 틈에 엔화가 더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고, 외환당국은 레이트 체크로 개입 경계를 높인 상태입니다.
🇨🇳 중국
현지시간 9월 22일 중국 A주는 AI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대 오름세를 보였고, 창업판지수는 장중 2%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은 시진핑 주석의 방미 첫날입니다. 23일 도착해 24일 백악관 회담을 갖는 일정으로, 관세 휴전 연장과 AI 대화 채널, 희토류 공급이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위안화는 달러당 6.70위안 안팎에서 4년 만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오는 25일에는 추석 연휴로 하루 휴장합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인 9월 22일 홍콩 시장에서는 텐센트가 장중 7% 넘게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메타 '뮤즈' 흥행이 '중국판 에이전트' 기대를 자극하면서, 위챗 생태계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매수세가 몰린 결과입니다.
알리바바도 차세대 AI 칩과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내놓으며 장중 5% 안팎 올랐고, 항셍지수는 2만5,000선 안팎에서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시진핑 주석 방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지만, 내지 보험 자금의 남향 투자 확대 기대는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9월 22일 코스피는 0.15% 오른 7,017.91에 마감하며 7,00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22.80원 급락한 1,358.00원에 마감하며 두 달 반 만에 최대 낙폭을 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정규 거래일입니다. 24일과 25일 이틀간 휴장인 만큼, 연휴 동안 쌓일 대외 변수를 미리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얼마나 더 나오는지,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로 이어지는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간밤 미국장에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AMD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다만 미국 은행주 급락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융주와 고밸류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오고, 연휴 중인 2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관세 휴전 연장과 AI 대화 채널, 희토류가 핵심 의제인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28일 장이 갭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온 점은 항공과 정유·화학 업종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는 재료이지만, 사우디 송유관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 재개방의 진위에 따라 반전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난밤 뉴욕에서는 AI 랠리와 유가 급락이 동시에 나타났고, 국내에서는 환율이 두 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며 연휴 전 수급의 방향을 가르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 9월 S&P 글로벌 PMI와 EIA 원유 재고가 발표되고, 2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유가와 환율, 외국인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