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9월 23일 PM: 유가가 끌어내린 환율과 반도체 강세, 미국장은 PMI를 본다

내용 요약중...

9월 23일 코스피는 장 초반 1.94% 오른 7,153.99까지 치솟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절반가량 반납하며 7,080.92(+0.90%)에 마감했습니다. 미·이란 회담 진전과 사우디 송유관 재가동으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7.10원까지 밀렸고, 메타 '뮤즈' 흥행은 반도체 대형주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밤 미국장에서는 9월 PMI 예비치와 5년물 입찰, 트럼프의 디젤 수출 금지 결정이 변수입니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9월 23일 오후 5:34

9월 23일 PM: 유가가 끌어내린 환율과 반도체 강세, 미국장은 PMI를 본다
9월 23일 PM: 유가가 끌어내린 환율과 반도체 강세, 미국장은 PMI를 본다
AI 오디오북9월 23일 PM: 유가가 끌어내린 환율과 반도체 강세, 미국장은 PMI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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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1.94% 오른 7,153.99까지 치솟았지만, 장중 상승분을 절반가량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7,080.9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21% 오른 844.48로 오히려 코스피보다 탄탄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7.10원까지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 아시아장의 뿌리는 반도체가 아니라 지정학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유엔본부에서 3시간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논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을 재가동하면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그 온기가 원화와 위험자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이란 군부의 보복 경고와 트럼프 대통령의 디젤 수출 금지 검토처럼 되돌아올 가능성이 큰 변수도 남아 있는 만큼, 오늘 밤 미국장에서 확인해야 할 지표와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조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지수종가등락등락률
코스피7,080.92+63.01+0.90%
코스닥844.48+10.10+1.21%
닛케이 225휴장--
상하이종합약보합--0.1%
항셍약세--0.8%
원/달러1,358.4+0.2+0.01%

지수만 보면 코스피가 0.9% 올랐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온도 차가 컸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153.99까지 치솟았다가 장중 7,010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고, 막판 반등으로 7,080.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06억원, 1조4,40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3,188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지탱한 반면 원전·조선 등 비반도체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을 맞았고,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21% 오른 844.48로 코스피보다 견조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장중 1,347.10원까지 내려앉았고,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358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일본은 추분의 날로 증시가 휴장이라 닛케이 225는 직전 거래일 가격(65,018.95)을 기준으로 봐야 하고, 중국과 홍콩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장중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28만5,500원에 마감했습니다. 3분기 주당 4,500원 안팎의 특별배당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겹치면서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렸고, 배당기준일인 9월 30일을 앞둔 배당 권리 확보 수요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59.4% 급증한 점도 우호적인 배경입니다.

​​SK하이닉스​​

1.20% 오른 186만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HBM 중심의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AI 서버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도 하방을 지지하는 재료입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조금씩 넓힌 점도 눈에 띕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주 전반이 차익실현 매물을 맞으면서 장중 5% 넘게 밀렸습니다.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223억 달러)를 확정하고 2호 후보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투자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남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대가 선반영된 재료였던 만큼 재료 소화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OCI홀딩스​​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태양광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6%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 기대가 부각된 영향입니다. 전날 6%대 하락했던 종목이라 하루 만에 방향이 뒤집힌 셈인데, 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KB금융​​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금융 중개 영역까지 넘본다는 우려가 국내 금융주로 전이되면서 장중 1% 넘게 밀렸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 500 금융 섹터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찰스슈왑과 LPL파이낸셜이 6% 넘게 빠진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미국 금융주 약세가 진정되는지가 연휴 이후 국내 금융주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미·이란 회담이 밀어낸 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본부에서 약 3시간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추가 회담을 예고했고, 이란은 해상 봉쇄 즉각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조건 충족 시 7일 내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일부 보도는 이란 측이 부인했지만, 시장은 공급 정상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재가동과 홍해 얀부항 수출 재개 준비 소식까지 겹치며 WTI는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섰고, 브렌트유도 98달러선까지 밀려 2주 만에 10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이란 군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 재개 시 제한 없는 보복을 경고하고 있고,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정 위반 선박에 화물 가치 20%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 그 연설이 다음 방향을 가를 분수령입니다.

메타 '뮤즈'가 촉발한 AI 에이전트 랠리, 반도체로 확산

메타가 지난 8일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2주 만에 다운로드 250만 건을 넘기고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습니다. 메타 주가는 지난 21일 하루 11.4% 급등했고, AMD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며 인텔과 ARM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챗봇보다 훨씬 많은 연산을 요구한다는 점인데요. 백그라운드 작업과 다단계 도구 호출, 데이터 조회가 반복되면서 CPU와 서버 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고, 이 기대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 매수세로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3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9.4% 급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마존이 뮤즈의 자사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플랫폼 간 마찰과 개인정보 우려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1,340원대 급락, 한은은 되돌림으로 진단

원·달러 환율이 오늘 장중 1,347.10원까지 내려앉으며 1,340원대를 기록했는데요.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달러 매도세가 강해진 결과입니다. 6월 말 1,550원대 고점과 비교하면 세 달여 만에 200원 가까이 내려온 셈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 강세를 펀더멘털이 반영한 되돌림으로 해석하면서도 변동 속도에는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율이 1,340원대에 진입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가는 1,358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트럼프의 디젤 수출 금지 검토, 정유주와 물가에 파장

미국 디젤 소매가격이 갤런당 6.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디젤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수출 금지를 내부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고,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면·부분 금지의 실효성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디젤은 트럭과 농기계, 선박, 난방에 두루 쓰이는 연료죠.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제프리스가 발레로 에너지와 마라톤 페트롤리엄의 투자의견을 내리면서 두 종목이 3~4% 하락했고, S&P 1500 정유·마케팅 지수도 이틀 연속 밀렸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해상 디젤 교역량의 약 20%를 공급하는 만큼 실제 조치가 나오면 유럽과 중남미 연료 가격에 파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수출을 막으면 멕시코만 연안에 제품이 쌓여 정유사가 가동률을 낮추게 되고, 결국 휘발유와 항공유 공급까지 줄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가 0.36% 내리고 S&P 500이 보합에 머문 반면 나스닥은 0.45% 올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론(5.0%)과 샌디스크(6.8%) 등 메모리주가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대로 금융주는 급락했습니다. JP모건이 3.42%, 웰스파고가 3.9% 밀렸고 찰스슈왑과 LPL파이낸셜은 6% 넘게 빠지며 S&P 500 금융 섹터를 2% 가까이 끌어내렸습니다. 오늘 밤 지수 선물의 방향은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유가 흐름, 9월 PMI 결과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변동성 지수(VIX)와 에너지·금융 섹터 ETF의 장전 움직임을 보면 시장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지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 가장 중요한 지표는 미국 9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45분에 발표되는데, 8월 수치가 종합 54.6, 서비스업 54.5, 제조업 53.0이었던 만큼 확장세가 유지되는지와 함께 투입·산출 가격 지수의 방향이 관건입니다. 시장에서는 서비스업 53.9, 제조업 52.0 안팎의 완만한 둔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 밤 11시 5분에는 Fed 이사의 주택 관련 연설이, 밤 11시 30분에는 EIA 원유 재고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간밤 API는 원유 재고가 178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한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는 각각 216만 배럴씩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밤사이에는 미 재무부의 700억 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도 진행되고, 우리 시간 24일 오전 8시에는 메타 커넥트 2026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현지시간 25일에는 코스트코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미·이란 협상의 다음 장면이 최대 변수입니다.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추가 회담 성사 여부에 따라 유가가 한 번 더 방향을 바꿀 수 있고, 현지시간 23일부터는 이란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2차 제재도 발효됩니다.

정책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디젤 수출 금지 결정이 임박했다는 점을 체크해야 합니다. 실제 조치가 나오면 미국 정유주와 함께 국내 정유·화학 업종의 연휴 이후 흐름에도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관세 휴전 연장과 AI·희토류 논의를 담고 있어 밤사이 지켜볼 핵심 이벤트입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오늘 밤 미국장은 세 갈래 재료가 겹치는 구간에서 출발합니다. 9월 PMI 예비치와 5년물 입찰이라는 매크로 이벤트,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라는 지정학 변수, 그리고 메타 커넥트를 앞둔 AI 모멘텀입니다. 간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반도체 지수가 2.1% 오른 만큼 출발 여건 자체는 우호적입니다.

만약 PMI에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모두 확장 국면을 지키면서 가격 지수가 둔화된다면, 금리 부담이 낮아지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주도의 랠리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다시 튀면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재차 넘보며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공급 충격의 2차 파급을 경계하고 있는 만큼, 세부 항목 중 가격 지표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5년물 입찰도 시험대입니다. 응찰 수요가 부진하면 장기 금리가 위로 튀며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 금리 안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가 쪽에서는 이란 대통령의 연설이 협상 진전 신호를 담을 경우 WTI가 90달러 아래에서 추가로 밀릴 수 있지만, 디젤 수출 금지가 실제 결정되거나 이란 측 강경 발언이 나오면 에너지 가격이 되돌아오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24~25일 추석 연휴로 휴장이라, 오늘 밤 미국장과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28일 개장에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오늘 코스피가 7,000선 위에서 버티며 반도체 주도의 체력을 확인한 만큼, 연휴 이후에는 반도체 대형주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수급이 이어지는지, 그리고 유가가 재반등하지 않는지가 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오늘 아시아장은 미·이란 회담이 끌어내린 유가가 원화를 강하게 만들고, 그 사이 반도체가 지수를 지킨 하루로 정리됩니다. 코스피는 장중 7,150선까지 올랐다가 7,080선으로 물러섰지만, 7,000선 위에서 연휴를 맞는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 9월 PMI 예비치(우리 시간 밤 10시 45분)와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국내 증시는 내일부터 이틀간 휴장인 만큼, 연휴 동안 쌓이는 미국 금리와 유가, 미중 회담 결과를 차분히 정리해 28일 개장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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