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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미 물가 기대 올랐고 은행 연체율도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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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붙으면서 브렌트유가 116달러대, WTI가 103달러대로 뛰었어요. 미국은 10월 PMI 57.6으로 기업 활동이 뜨거운데 소비심리는 48.0까지 식었고, 1년 물가 기대는 4.7%로 남았어요. 독일은 비축유 첫 방출에 나섰고 미국은 국방생산법을 동원했으며, 한국 은행권 연체율은 0.69%로 9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어요.
데일리 이슈
2026년 10월 24일 오전 11:34


브렌트유 116달러 돌파, 호르무즈 운임도 뛰었어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했어요. 어제(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3.27달러로 3.82% 올랐고, 런던 ICE 브렌트유는 116.72달러로 3.14%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주간으로는 WTI가 4.3%, 브렌트유가 6.2% 넘게 올랐어요.
방아쇠는 해협 통항 차질이에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4척이 화재로 피해를 입고 3척이 기뢰로 손상됐다고 밝혔어요. 사우디 아람코는 다란 본사 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재택근무로 전환했고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 추가 타격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도 겹쳤어요.
운임도 같이 뛰었어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원유 운송비는 1년 전 배럴당 3달러에서 최근 20달러 이상으로 올랐고, 중동 항로는 35달러를 넘었어요. 여기에 전쟁 위험 보험료와 선원 위험수당까지 붙으면서 정유사 원가 부담이 커졌고요. 2027년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미국 10월 PMI 57.6, 소비심리는 5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10월 기업 활동 지표는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자 심리는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어요. S&P 글로벌이 어제(23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6으로 집계됐어요. 9월(58.4)보다 0.8포인트 낮아졌지만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에요. 제조업 PMI는 56.0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가격 지표가 문제예요. 기업 판매가격 상승폭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컸고, 투입 비용에는 유가·운임·원자재 상승분이 그대로 반영됐어요.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격 상승폭이 4년여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향후 수개월간 소비자물가가 연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어요.
반대편에서는 소비가 버티지 못하는 모습이에요.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8.0으로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어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7%, 510년 기대치는 3.5%로 둘 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예요.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9%대까지 올라 5% 선에 바짝 붙었어요. 2728일 FOMC에서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12월 인상 확률은 76%로 아직 높은 편이에요.
독일 비축유 첫 방출, 미국은 국방생산법까지 꺼냈어요
독일이 어제(23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매각 입찰을 처음 실시했고, 미국은 국방생산법까지 동원해 정유 능력 확대에 나섰어요. 독일 석유비축기관(EBV)이 디젤·난방유·원유를 시장에 내놨는데, G7이 지난 10월 초 비축유 1억 배럴 방출에 합의한 뒤 실제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독일 몫은 1,950만 배럴로, 이 가운데 600만 배럴은 이미 풀렸고 남은 1,350만 배럴은 디젤과 난방유부터 방출해요. 비축 의무일수도 90일에서 82일로 임시 축소했어요.
미국은 다른 카드를 꺼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방생산법(DPA) 303조를 인용해 석유 생산·정제·물류 시설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어요. JD 밴스 부통령은 델렉 US가 보유한 텍사스 정유공장 증산에 이 자금을 우선 쓰겠다고 했고요. 다만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2억8270만 배럴로 198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예요.
사우디는 우회로를 넓혔어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동서 송유관 수송량을 하루 200만 배럴에서 700만 배럴로 늘렸다고 밝혔어요. 같은 자리에서 "위기가 시작된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약 30억 배럴 줄었다"고도 했어요. 세 나라 모두 공급을 늘리려 하지만 정작 호르무즈와 홍해 리스크는 그대로라, 당장의 가격을 눌러줄 카드는 제한적인 모양새예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9%, 9년 10개월 만에 최고
국내 은행의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69%로 올라 2016년 10월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금융감독원이 어제(23일) 발표한 잠정치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예요.
기업 대출이 끌어올렸어요.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까지 올랐고, 대기업 연체율은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어요.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지난 6월 회생 절차를 신청한 여파가 7월에 집중 반영된 결과예요. 중소기업 연체율은 7월 말 0.91%에서 8월 말 1.00%로 뛰며 대기업보다 확산 위험이 큰 흐름을 보였어요.
가계 쪽도 압력이 옮겨붙었어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올랐고,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중심의 비주담대 상승폭이 컸어요. 은행들이 정리한 연체 채권이 신규 발생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연체 잔액은 계속 쌓이는 중이에요.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지만 11월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