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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배 PER에 묻힌 점유율 반등
내용 요약중...
삼성전자(005930)는 2026년 선행 PER 4배대와 ROE 47%로 메모리 3사 중 가장 낮은 멀티플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파운드리 적자, 중국 CXMT 추격, 원화 강세를 할인 사유로 든다. 그러나 HBM4 업계 최초 양산과 점유율 33% 급등, 역대 최대 실적, 90~110조 원 주주환원이 벌점을 상쇄할 근거로 확인됐다. 3분기 실적 발표와 2027년 1월 자사주 소각 구체화가 재평가 촉매이고, 파운드리 적자 지속과 CXMT HBM3E 안정화가 판단을 뒤집을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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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0일 오전 11:03


DISCOUNT CHECK: 한국 · 삼성전자(005930) · 2026년 9월 7일, 270,000원
2026년 9월 7일 삼성전자는 5.68% 급등한 270,000원으로 마감했다. 52주 최고가 374,500원에서는 28% 가까이 떨어진 자리다.
28% 하락한 가격에서 시장은 삼성전자의 2026년 선행 PER을 4~5배 수준에서 거래하고 있다. ROE 47%와 HBM4 업계 최초 양산이라는 실적 동력에도 파운드리 적자·중국 CXMT 추격·원화 강세가 멀티플 확장을 막고 있다. 이 할인 요인이 실제 사업 훼손보다 큰지 확인해야 한다.
4배 PER과 47% ROE가 공존하는 자리
삼성전자의 2026년 선행 PER은 BofA 기준 약 4.1배, PBR은 약 2.85배다. 같은 기준에서 SK하이닉스는 PER 4.1배·ROE 55.7%, 마이크론은 PER 6.8배·ROE 81.0%이다.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의 멀티플이 가장 낮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진 과거 점유율 격차와 파운드리 적자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2026년 2분기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33%로 전 분기 21%에서 12%포인트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58%에서 50%로 하락하며 격차가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 가지
첫째, 파운드리 적자다. 2026년 상반기 누적 적자는 약 5.5조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단독 적자는 5,000억 원으로 줄었고 6월에는 월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분기 흑자 전환은 3분기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하다.
둘째, 중국 CXMT의 추격이다. CXMT의 글로벌 DRAM 점유율은 2025년 4%에서 2026년 2분기 10%로 급증했다. HBM3E 소량 생산에 돌입했고 2027년 중국산 AI 칩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셋째, 원화 강세다. 2026년 8월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하락했다.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기업에게 환율 하락은 원화 환산 이익을 직접 줄이며, 씨티그룹은 이를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5.5조에서 104조 원으로 하향했다.
HBM4와 주주환원이 남긴 체력
삼성전자는 2026년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1c DRAM 공정과 자체 4nm 파운드리 베이스 다이를 결합한 수직 통합 구조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 최초 공급자 지위를 확보했다.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9.5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DS 부문 영업이익률은 70%에 육박했으며 HBM4 매출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주주환원도 전례 없는 규모다. 2026년 총 90~110조 원을 환원하며 3분기에 30조 원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55조 원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나 현재 속도라면 10월 중순에 조기 소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피어 3사를 같은 자로 재면
메모리 3사의 2026년 선행 PER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삼성전자 4.1배, SK하이닉스 4.1배, 마이크론 6.8배다. ROE는 삼성전자 47.1%, SK하이닉스 55.7%, 마이크론 81.0%이다.
삼성전자의 PER이 SK하이닉스와 동일한 4.1배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SK하이닉스는 HBM 점유율 50%의 압도적 선두이고 파운드리 부담이 없어 동일한 멀티플에 할인 근거가 있다.
하지만 UBS는 2027년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이 SK하이닉스와 40%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면 동일한 PER 4배대도 재평가 압력을 받는다. 마이크론의 6.8배는 미국 상장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삼성전자 4배대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이익 폭을 과소반영한다.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13~115조 원으로 2분기 89.5조 원을 크게 상회한다. 대신증권은 2027년 매출 900조 원, 영업이익 547조 원으로 전망하며 2026년 대비 약 50%의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
판정과 다음 체크포인트
판정: 저평가 기업
삼성전자의 선행 PER 4배대와 ROE 47%의 조합은 메모리 3사 중 가장 낮은 멀티플이다. HBM4 점유율 급등, 역대 최대 실적, 90~110조 원 주주환원이라는 동력이 파운드리 적자와 중국 추격 우려를 상쇄할 만큼 확인됐다.
재평가 촉매는 두 가지다. 10월 초 발표될 3분기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 113조 원을 상회하며 HBM4 매출 비중 60% 돌파를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추가 자사주 소각 규모가 구체화되는 것이 둘째다.
판단을 폐기할 조건도 명확하다. 3분기 파운드리가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HBM4 수율 개선이 지연되면 수직 통합 전략의 경제성이 의심받는다. CXMT의 HBM3E 수율이 2027년 안정화되어 삼성전자의 범용 DRAM 점유율이 추가 하락하면 할인의 구조적 근거가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