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28일 AM: 반도체 투매가 흔든 뉴욕, 한국장은 슈퍼주간을 잰다
내용 요약중...
7월 27일 뉴욕증시는 미·이란 공습 중단에 따른 유가 7.5% 급락으로 다우가 0.51% 오른 반면, 반도체 지수 2.4% 폭락으로 나스닥은 0.18% 내렸습니다. 엔비디아 순환금융 논란과 CDS 사상 최고치, 중국 CXMT 상장 첫날 465% 급등,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이탈이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던지는 직접적 경쟁 압력을 짚고, FOMC와 빅테크 4사 실적이 쏟아지는 슈퍼주간 대비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28일 오전 7:07


7월 27일 뉴욕 증시는 반도체 섹터 투매로 뒤흔들렸습니다. 미·이란 13일간의 공습이 중단되면서 WTI 원유가 7.5% 급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하락한 4.63%를 기록했는데요. 다우는 0.51% 올랐지만 나스닥은 0.18% 내렸고, 반도체 지수는 2.4%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반도체 내부에서 일어났습니다. 엔비디아는 7,5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딜 추진 과정에서 '순환금융' 논란이 불거지며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고 주가는 5.0% 빠졌는데요. 중국 CXMT는 상장 첫날 465% 급등하며 A주 시총 1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 149달러를 깨고 143.0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시총 4조 9,500억 달러로 엔비디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주 FOMC와 빅테크 실적이 쏟아지는 슈퍼주간을 앞두고, 반도체 투매의 실체를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390 | +1.5 | +0.02% |
| 나스닥 | 24,932 | -45 | -0.18% |
| 다우존스30 | 52,008 | +265 | +0.51% |
| VIX | 18.67 | +0.09 | +0.48%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63% | -5bp | - |
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다우가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반도체 섹터의 폭락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끌어내렸고, S&P 500은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VIX는 18.67로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했지만 여전히 20선 아래에 머물며 패닉 수준은 아닙니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한 것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매크로 호재보다 더 크게 작용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지수 간 대조가 뚜렷한 하루였습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5.0% 하락한 196.53달러에 마감하며 6월 5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7,5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거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들이 그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순환금융' 논란이 확산했는데요.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이 약 14bps 상승해 연 0.82%를 기록하며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조 7,600억 달러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애플 주가는 1.17% 오른 336.91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조 9,500억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다른 빅테크가 천문학적인 AI 자본지출에 나서는 동안 외부 모델 개발사와 협력하는 전략을 취해 현금흐름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약 24% 상승하며 S&P 500 상승의 최대 기여주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은 7.47% 급락한 143.02달러에 마감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149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장중에는 최대 10% 빠지며 139.01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한국 본주 대비 프리미엄은 16~51% 수준에서 형성되어 왔지만, 반도체 전반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7월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이 개시되는 가운데, 같은 날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CXMT 상장 첫날 465% 급등, A주 시총 1위 등극
중국 최대 DRAM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CXMT)가 7월 27일 상하이 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 첫날 종가가 공모가 8.66위안 대비 465.82% 상승한 49.00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3조 2,800억 위안에 달해 공상은행을 제치고 A주 전체 시가총액 1위에 올랐는데요.
거래대금은 1,412억 위안으로 A주 단일 종목 일일 최대 거래대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CXMT는 2026년 1분기 글로벌 DRAM 매출 점유율 8%를 기록하며 세계 4위로 급성장했고, 상반기 순이익 500~570억 위안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범용 DRAM 시장의 공급 공백을 메우며 성장했는데요. 이번 IPO에서 약 579억 위안을 조달해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국 D램·HBM 밸류체인에 직접적인 경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순환금융' 논란, CDS 사상 최고
엔비디아가 SK그룹·OpenAI·네이버 등과 총 7,5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거래를 추진하면서 '순환금융'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하거나 보증을 제공한 기업들이 해당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구조가 AI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이클 버리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반도체 ETF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순환금융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전략적 투자라고 반박했지만, 시장의 의심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CDS 프리미엄 급등은 투자자들이 구조적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FOMC와 빅테크 4사 실적이 AI 투자 수익성을 검증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ASML, 중국 DUV 노광장비 양산 보도에 5.8% 하락
중국 상하이 소재 기업이 자체 개발한 침지식 DUV 노광 장비의 제한적 양산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SML 주가가 5.8% 하락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증시에서는 8% 넘게 빠져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ASML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의 장비 자립화가 가속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미·이란 공습 중단, 유가 7.5% 급락
미국이 13일간 지속된 이란 공습을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WTI 원유가 7.50%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도 7.4% 빠지며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하락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닛케이 225가 0.2%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이란 긴장 완화와 엔화 매수 유입이 지수를 지지했는데요. 다만 반도체 관련주는 뉴욕 시장의 투매 여파를 받아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핵심 이벤트는 7월 31일 일본은행 금리 결정입니다. 시장은 금리를 1.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추가 인상 시점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63~165엔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타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53.7%로 최저치를 기록해 정치적 불확실성도 변수입니다.
🇨🇳 중국
현지시간 7월 27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하락했고 선전 성분지수는 0.41% 상승했으며 창업판 지수는 0.44% 올랐는데요. 과기혁신판 50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하며 CXMT 상장에 따른 반도체 밸류체인의 차별화를 반영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CXMT 상장 둘째 날 거래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상장 후 5거래일 동안 가격 제한폭이 없어 변동성이 클 전망입니다. CXMT 급등으로 인한 자금 쏠림이 다른 반도체 관련주에서 자금을 빼내는 교체 매매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과기혁신판 전반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주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 방침이 나올지도 관건입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0.36%, 항셍테크지수가 0.62% 상승했습니다. 씨트립과 알리바바, 비야디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SMIC와 화홍세미컨덕터 등 칩 관련주는 하락했는데요. CXMT 상장으로 중국 내 반도체 자립 서사가 강화되면서 기존 파운드리 기업들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뉴욕 반도체 투매의 직격탄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ASML이 중국 DUV 양산 보도로 5.8% 하락한 데 이어, 홍콩 상장 반도체주들도 차익 실현 매물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시장 전체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월 27일 코스피는 0.97% 오른 6,75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2.22% 상승한 764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6,557까지 밀렸다가 회복한 V자 반등으로, 외국인은 1조 6,8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뉴욕 반도체 투매의 국내 전이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이 공모가를 하회하며 143.02달러에 마감했고, ASML이 중국 DUV 양산 보도로 5.8% 하락한 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CXMT 상장 충격이 중국 DRAM의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어,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7월 29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가 핵심 트리거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84.1조 원, 영업이익 64.1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ADR 공모가 이탈과 본주-ADR 상호전환 개시가 같은 날 겹치면서 실적 발표 전후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환율은 1,466원대에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7월 30일 FOMC 금리 결정과 삼성전자 실적이 동시에 나오는 슈퍼주간입니다.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의 원화 환전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달러 공급을 늘리고 있는데요. 다만 FOMC 결과에 따라 달러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어 외국인 수급 흐름과 지표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투매와 CXMT 충격이 뉴욕을 흔든 하루였지만, 유가 급락과 금리 하락이라는 매크로 완충제도 살아 있습니다. 내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7월 30일 새벽 FOMC 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의장 기자회견, 그리고 같은 날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이번 주 시장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이벤트입니다. 반도체 실적과 빅테크 CAPEX 가이던스를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