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20일 AM: 반도체 약세와 유가 충격이 겹친 금요일 뉴욕, 3일 휴장 끝 한국장은 환율·레버리지를 점검한다
내용 요약중...
지난 주말 미·이란 갈등이 8일째 보복 공습으로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고 브렌트유가 $88을 돌파했습니다. 금요일 뉴욕 증시는 반도체 약세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 넘게 후퇴하며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제헌절로 3일 휴장했던 한국장은 오늘 유가·환율·레버리지 정리 압력과 함께 22일 알파벳·24일 SK하이닉스 실적 일정을 대비해야 합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20일 오전 6:25


금요일(현지시간 17일) 뉴욕 증시는 S&P 500이 1.01% 하락한 7,457.69에, 나스닥이 1.40% 밀린 25,520.24에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후퇴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주말 사이 미·이란 갈등이 한 단계 격화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88.10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다만 한국장은 제헌절로 17일 휴장했던 덕분에 급락의 직격탄은 피했습니다. 오늘 3일 만에 장이 열리며, 호르무즈 봉쇄와 유가 급등, 원화 강세, 13조 원 규모 레버리지 ETF 정리 압력, 22일 알파벳·24일 SK하이닉스 실적 일정이 한꺼번에 겹치는 결정적 아침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457.69 | -76.08 | -1.01% |
| 나스닥 | 25,520.24 | -361.70 | -1.40% |
| 다우존스30 | 52,146.42 | -406.55 | -0.77% |
| VIX | 18.77 | +2.04 | +12.19%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55% | -0.6bp | - |
VIX가 12% 넘게 급등하며 18.77을 기록한 것은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음을 보여줍니다. 반도체와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만 1.1% 상승하며 중동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4.55%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채권 시장의 경계심이 다시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반도체 대표주는 2.21% 하락한 202.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고점 대비 20% 후퇴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의 신모델 '키미 K3' 출시로 AI 인프라 투자 과잉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7월 22일 알파벳 실적이 AI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확인할 다음 분수령인데요, 이 회사의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이 곧 반도체 섹터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애플 이 회사는 0.14% 소폭 상승하며 기술주 매도 속에서도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자본을 쏟는 경쟁사들과 달리 자본지출 비중이 매출의 2.5%에 불과해, 시장에서 '경량 자산' 전략이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6월 말 이후 약 20%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는데요, 9월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차세대 시리 성능이 추가 상승의 열쇠입니다.
넷플릭스 스트리밍 대표주는 7.26%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가중했습니다. 2분기 EPS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졌는데요. 시청자 데이터 공개 범위 축소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과 광고형 구독 성장세가 주가 회복의 관건입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브렌트유 $88 돌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8일째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7월 17일 기준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8척에 불과했고, 7월 18일에는 유조선 단 한 척도 기록되지 않았는데요. 정상 일일 통행량 110~140척에 비해 제로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 여파로 WTI 원유는 배럴당 82.49달러(4.48% 상승), 브렌트유는 88.10달러(4.59% 상승)를 기록하며 주간 16% 급등했습니다. IEA가 3월 발표한 4억 배럴 긴급 비축유 중 약 4분의 3을 이미 방출한 상태여서, 추가 충격을 완화할 완충 여력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군 전사에 보복 격화, 종전 MOU 전면 파기
7월 17일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4월 휴전 이후 이란 직접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온 첫 사례인데요.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 8일 연속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일주일 내 교량과 전력 시설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카타르와 오만의 중재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양측 모두 강경 기조를 고수해 외교적 해법의 여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추가 보완책 논의
7월 16일 금융당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신규 상장 중단,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상향, 최소 매매단위 20주 확대 등 1차 보완책을 발표했습니다. 13조 원 이상 형성된 시장 규모 때문에 상장 폐지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7월 20일 민주당 정무위와 금융위·금감원 간 당정 협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리밸런싱 매매 시간을 30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하고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방안 등 추가 보완책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7월 13일 기준 120만 개 이상의 레버리지 계좌가 마진콜을 받고 32~36만 개 계좌가 강제 청산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연준 매파 목소리 강화, 9월 인상 확률 65%
6월 CPI가 전년 대비 3.5%로 둔화했지만 근원 CPI는 여전히 2.6% 수준입니다. 하마크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제퍼슨 부의장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면 정책 입장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7월 28~29일 FOMC에서 금리 동결을 기대하면서도 9월 인상 확률을 65%로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지속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되면서 연준의 선택지가 더 좁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현지시간 7월 17일 니케이225 지수는 4.03% 하락한 64,141.12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키옥시아 특허 소송 패소가 겹치며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밀렸는데요. 7월 20일은 '바다의 날'로 도쿄 증권거래소가 휴장합니다.
다만 엔화 환율과 주말 사이 미·이란 사태 전개가 일본 증시 재개장(21일)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 국채 금리와 엔화 방향성이 아시아 전체 외환 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만큼, 21일 선물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중국
지난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05% 하락한 3,764.16에 마감했습니다.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4.3% 성장에 그쳐 전분기 5.0%에서 둔화했고, AI 하드웨어 섹터 조정이 A주 전반에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 7월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LPR(대출우대금리)을 발표합니다. 1년물 3.0%, 5년물 3.5% 수준이 13개월 연속 동결될지 여부가 단기 지표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9월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에 2% 소비세를 부과하되 전고체 배터리는 2028년 말까지 면세하는 차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신에너지 체인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됩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AI 기업 문샷 AI의 키미 K3 발표 이후 즈푸(Zhipu)가 28% 넘게 급락하는 등 AI 모델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는데요.
미국이 홍콩 관련 국가비상사태 연장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홍콩 투자 환경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미국 ETF를 통해 홍콩 시장에 접근하는 글로벌 자금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월 16일 코스피는 6.37% 급락한 6,820.60에 마감했습니다. 7,000선이 붕괴됐고, 12개월 선행 PER이 5.78배까지 떨어져 2008년 금융위기 저점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제헌절로 17일 휴장한 뒤 3일 만에 오늘 장이 열립니다.
오늘 국내장이 직면한 가장 큰 변수는 주말 사이 격화된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봉쇄입니다. 브렌트유가 $88을 돌파한 상황에서 정유·에너지 섹터와 항공·여행주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17일 기준 1,478.5원으로 전월 대비 70원 넘게 하락하며 원화 절상률이 주요국 1위를 기록했는데, 중동 리스크가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줄 수 있어 양방향 변동성 대비가 중요합니다.
13조 원 규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정리 압력도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 7월 16일 발표된 1차 보완책에도 불구하고 기계적 리밸런싱 매매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오늘 장 마감 무렵 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외국인은 7월 누적 12.1조 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질지 아니면 역발상 매수로 전환할지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실적 일정이 빡빡하게 몰려 있습니다. 22일 새벽 알파벳 2분기 실적에서 AI 자본지출 가이던스가 확인되면 반도체주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데요. 24일 SK하이닉스 실적과 23일 ECB 금리 결정도 한국장 방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23일 국내 2분기 GDP 속보치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거시 지표와 실적이 교차하는 한 주입니다.
지난밤부터 이어진 미·이란 보복 공방과 호르무즈 봉쇄, 반도체 약세, 레버리지 정리 압력이 한꺼번에 겹치는 아침입니다. 3일 휴장 동안 누적된 글로벌 충격이 오늘 한국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단기 방향의 첫 번째 기준점입니다.
22일 새벽 알파벳 실적과 24일 SK하이닉스 실적, 23일 ECB 금리 결정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알파벳의 AI 자본지출 가이던스와 외국인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