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마켓 브리핑
8월 12일 PM: 테마섹발 AI 메모리 랠리가 이끈 코스피 급등, 미국장은 CPI가 가른다
내용 요약중...
오늘 코스피는 싱가포르 테마섹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접 투자 검토 보도와 AI 인프라 실적 호조에 힘입어 3.68%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아시아 내 엇갈림이 뚜렷한 가운데 밤사이 미국 7월 CPI 발표가 9월 금리 결정의 분수령이며 호르무즈 해협 교착으로 유가발 물가 압력도 변수로 남았습니다.
이브닝 마켓 브리핑
2026년 8월 12일 오후 5:29


오늘(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8% 급등한 6,579.04에 마감했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직접 투자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의 호실적이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가 랠리를 주도했는데요. 장중 상승폭이 커지면서 올해 23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시아 내 온도 차는 뚜렷했습니다. 닛케이 225는 0.83% 상승에 그쳤고 항셍은 1.20% 하락하며 코스피의 강세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7월 CPI가 9월 금리 결정을 가를 최대 변수로 남았는데요.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50%로 반영 중입니다.
아시아장 마감 스냅샷
주요 지수와 환율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코스피 | 6,579.04 | +233.51 | +3.68% |
| 코스닥 | 861.27 | +3.43 | +0.40% |
| 닛케이 225 | 67,524.06 | +553.84 | +0.83% |
| 상하이종합 | 3,946.68 | +12.59 | +0.32% |
| 항셍 | 25,352.13 | -308.12 | -1.20% |
| 원/달러 | 1,412.50 | -0.50 | -0.04% |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500선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원대,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2조 8천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수급 쏠림 여파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항셍은 텐센트 뮤직이 11% 이상 폭락하며 중국 인터넷 기업 실적 우려가 지수를 눌렀는데요. 상하이종합은 보합권에서 마감해 중국 본토 시장의 방향성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CPI 발표를 앞두고 1,412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주요 종목
삼성전자 주가는 6.68% 상승한 25만 5,500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싱가포르 테마섹이 내부 투자팀을 통해 이 회사와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를 추진하며 한국 정부와 진입 시점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는데요. 테마섹은 AI 가치사슬 내 메모리 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운용 자산 5,180억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가 외부 운용사가 아닌 내부 인력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은 높은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5년 내 AI 관련 투자 비중을 6%에서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대형주는 5.30% 오른 150만 원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마섹 투자 검토 보도와 함께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 25.75억 달러, 수주 잔고 1,040억 달러 호실적이 AI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을 확인해 주었는데요. 옴디아가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94.1%로 상향 조정한 것도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국내 증권사들이 범용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한 점은 단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HBM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유효하지만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시점과 HBM4 대규모 출하가 실적 회복의 핵심 촉매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콜마 화장품 ODM 기업은 K-뷰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약 20% 급등했습니다. 코스맥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화장품 업종이 반도체와 함께 시장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수출 호조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압력은 후속 흐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대형주는 5.46% 상승했습니다. 미국 조선 및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오스탈 USA 인수 추진과 함께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었는데요. 미·동맹국 중심의 무기 조달 확대 추세가 폴란드 K-2 전차 및 천무 다연장 공급으로 이어지며 실적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전력 설비 기업은 3.21% 올랐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원전 수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했는데요. 미국 가스 터빈 주문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전력망 및 발전 설비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시아 세션 주요 이슈
테마섹, 한국 메모리 반도체 직접 투자 검토
싱가포르 재무부가 전액 출자한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직접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부 자산운용사에 위탁하지 않고 내부 인력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인데요. 이는 해당 판단에 대한 높은 확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테마섹은 AI 가치사슬 전반에서 메모리 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다고 분석했으며, 이미 엔비디아·TSMC·ASML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메모리 영역까지 확장하면 AI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한국 정부와 접촉하며 진입 시점을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종목은 장중 8% 이상 급등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I 인프라 실적 호조, 반도체 수요 재확인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 25.75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주 잔고가 1,040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슈퍼마이크로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5~15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 12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루멘텀은 4분기 매출 10.1억 달러로 매출총이익률 50%를 돌파했으며,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률을 94.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모리 IC 매출이 전체 반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HBM과 첨단 패키징 병목 현상은 2027년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교착, 유가 상방 압력 지속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조건 수용 전 해협 개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협상 타결 시점이 불투명합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88.91달러, WTI는 83.20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IA는 2026년 브렌트유 평균가 전망치를 87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미국 전략비축유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배럴 아래로 떨어진 것도 공급 우려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연준 매파 발언 이어져…CPI가 향방 가를 전망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스 하마크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50%로 동결과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CTA 펀드들은 글로벌 채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숏 포지션을 구축한 상태인데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숏 커버링이 촉발되며 국채 금리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예상을 상회하면 9월 인상 확률이 높아지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장전 포인트
🇺🇸 미국 지수·선물
미국 주식 선물은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 상승 중이며 S&P 500 선물은 0.16% 올랐는데요.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VIX는 전날 15.28을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지표
오늘 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7월 CPI가 발표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비 3.4%, 근원 CPI 2.5%이며 전월비로는 헤드라인 0.1%, 근원 0.2% 상승이 예상됩니다. 6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비 0.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물가가 다시 정상화되는 흐름이 관건입니다. 같은 날 EIA 원유 재고와 월간 재정 수지도 발표됩니다.
밤사이 체크리스트
호르무즈 해협 협상 동향이 유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란과 오만의 항로 협의 진전 여부에 따라 브렌트유가 85~95달러 구간에서 요동칠 수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AI 인프라 펀딩 플랫폼에 대한 순환 금융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72bp까지 낮아졌으나 5월 말 대비 여전히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CTA의 기록적 채권 숏 포지션과 CPI 결과가 맞물리면 국채 시장에 숏스퀴즈가 발생할 위험도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장 체크포인트
오늘 밤 미국 7월 CPI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이벤트입니다. 만약 근원 CPI가 전월비 0.2%로 예상에 부합한다면 S&P 500은 0.250.75% 수준의 완만한 반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근원 CPI가 0.150.2% 사이라면 상승 폭이 0.51%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반면 근원 CPI가 0.250.3%를 기록하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며 0.5~1.25%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CTA의 기록적 채권 숏 포지션입니다. UBS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만 변동해도 약 3억 달러의 손익이 움직이는 상태인데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강제 숏 커버링이 촉발되며 수익률 곡선이 불 스티프닝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금리 부담 완화로 성장주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CPI가 높게 나오면 채권 매도가 가속화되며 10년물 금리가 4.8%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AI 인프라 펀딩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반응도 변수입니다. 젠슨 황 CEO는 지원 규모를 건당 최대 25%로 제한하며 순환 금융 우려를 해소했지만 근본적인 우려는 남아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약 2조 달러의 표외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투자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유동성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 국내 시장에서는 CPI 결과에 따른 금리 경로 변화가 반도체주 밸류에이션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지며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데요. 이 경우 오늘 테마섹 투자 검토 보도로 촉발된 반도체 랠리가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CPI가 예상을 상회하면 금리 부담으로 인해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아시아장은 테마섹의 한국 메모리 직접 투자 검토와 AI 인프라 실적 호조가 결합하며 코스피 3.68% 급등이라는 이벤트 데이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아시아 내 엇갈림과 항셍 하락은 글로벌 자금이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밤 미국 7월 CPI 발표 결과와 호르무즈 해협 협상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근원 CPI 전월비 0.2%가 9월 금리 결정의 분수령인 만큼 발표 직후 국채 금리와 달러 움직임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