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7월 1일:사상 최고치 뒤에 가려진 세 개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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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다우지수가 알파벳 편입 효과로 사상 첫 52,000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증시 낙관론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메모리 3사 집단소송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도라는 세 방향의 압력에 노출돼 있습니다. 법적 변수와 수급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새 달 첫 거래일의 흐름을 짚어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7월 1일 오전 4:38

7월 1일:사상 최고치 뒤에 가려진 세 개의 균열
7월 1일:사상 최고치 뒤에 가려진 세 개의 균열

어젯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가 알파벳 편입 효과를 받아 사상 처음으로 52,000선을 돌파하며 52,182.74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2.07% 상승한 25,820.14, S&P 500은 1.18% 오른 7,440.43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3% 급등했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인 것이 반등의 배경입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사이, 한국 증시에는 세 방향의 균열이 동시에 길어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3사가 DRAM 가격 조작 혐의로 미국 집단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7월 1일부터 국민연금 리밸런싱이 본격화되고 외국인은 어제 하루 7조 7,560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수급에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지수종가등락등락률
S&P 5007,440.43+86.41+1.18%
나스닥 종합25,820.14+522.53+2.07%
다우존스3052,182.74+306.63+0.59%
VIX17.65-0.98-5.55%
미 10년물 국채금리4.38%+0.58bp-

지정학 완화 기대감에 VIX가 5.55% 밀리며 17.65로 하락했고, 기술주 반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알파벳의 신규 편입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다만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38%로 소폭 상승하며 매파적 연준 기조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의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

주요 종목

​​테슬라(TSLA)​​ 테슬라는 8.46% 급등하며 230.3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량 데이터가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인도량 증가 전망이 제시되면서 지난 2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을 하루 만에 만회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GOOGL)​​ 알파벳은 다우존스 지수 편입 첫날 4.82% 상승하며 353.5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버라이즌을 대체해 다우 30개 종목에 신규 편입된 수급 효과가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 디지털 광고와 클라우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가 다우 지수 내 비중을 확대하는 구조적 변화로 읽힙니다.

​​마이크론(MU)​​ 마이크론은 1.14% 상승한 1,145.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매출 414.6억 달러, EPS 25.11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낸 직후 집단소송 악재가 겹쳤으나, 반도체주 반등 흐름에 편승해 플러스 전환했는데요. 다만 DRAM 가격 담합 혐의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이 정식 집단소송으로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단이 제약될 우려가 있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메모리 3사 DRAM 가격 조작 집단소송 제기

6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세 기업이 2022년부터 DRAM 공급과 가격을 조작해 4년간 약 700%의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는 혐의인데요. 원고 측은 세 기업이 HBM 전환을 명분으로 DDR3·DDR4 생산을 협력적으로 감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998~2002년 가격 조작 사건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약 3억 달러, 1억 8,500만 달러의 벌금을 낸 전례가 있어 시장 경계심이 확대됐습니다. 다만 글로벌 IB들은 최종 판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며, 단기 수급 구조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국민연금 7월 1일부터 국내 주식 리밸런싱 본격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7월 1일부터 비중 조절이 본격화됩니다.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최대 허용 상한인 28.8%를 넘어 3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신영증권은 코스피 9,000선 기준 최대 74조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 이동평균을 적용한 분할 매도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나, 외국인 매도세와 맞물릴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미-이란 도하 회담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갈등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6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외교부는 며칠 내 미국과 협상 계획이 없다고 부인해 양측 입장이 상충하는 상황인데요.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와 관리권입니다. 이란은 단독 통제를 고수하며 프랑스의 공동 기뢰 제거 제안도 거부했고, 미국과 유럽은 통행료 부사를 반대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로벌 아날로그·전력 반도체 7월 1일부 가격 인상

AI 슈퍼사이클의 비용 압력이 상류 공정으로 전이되면서, 글로벌 약 20개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기업이 7월 1일부터 새로운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전용 전원 관리 칩은 1525%, 산업 자동화 및 ESS용 격리 칩은 1015% 인상되는데요. 웨이퍼 파운드리 원가 상승과 AI 전력 수요 급증이 맞물린 결과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0.15% 상승한 69,468.11에 마감했습니다. 엔화가 달러 대비 162엔대로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수출주에는 유리하나, 수입 비용 상승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인데요. BOJ가 6월 기준금리를 1%로 인상했음에도 미-일 금리 차이로 인해 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4,073.90을 기록했으며, 6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AI 핵심 기술 공략과 초거대 컴퓨팅 클러스터 건설 가속화가 강조됐는데요. 인민은행은 반기 말 유동성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3,000억 위안 규모의 익일 역레포를 실시하는 등 완화 신호를 보내며 증시 지지에 나섰습니다.

🇭🇰 홍콩

항셍지수는 1.57% 상승한 23,026.68에 마감했으며, 항셍 테크지수는 3.23% 급등했습니다. 바이두와 메이투안이 5% 이상 오르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반등을 주도했는데요. 한국 정부의 반도체 대규모 투자 발표와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홍콩 반도체 섹터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13%를 넘어 롱-숏 포지션 공방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 코스피는 0.20% 하락한 8,394.6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8.13% 급등하며 920.57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역대 최대 순매도세에 지수가 끌려 내려갔는데요. 반면 코스닥은 30주년 행사를 앞두고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닥 급등은 RSI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 추세적 반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오늘은 국민연금 리밸런싱이 본격 가동되는 첫 날입니다. 국민연금은 이동평균 방식을 적용해 단기 변동성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연기금 매도 규모와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이미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24조 원 이상을 던진 상황에서, 두 매도 주체가 맞물릴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의 수급 부담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메모리 3사 집단소송은 단기 실적이나 수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지만,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송이 정식 집단소송으로 승인되고 손해배상 청구 규모가 확대될 경우, 메모리 업황의 낙관적 서사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제프리스 등 IB들은 2026년 말까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펀더멘털 자체의 훼손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6월 수출입 동향은 반도체 수출 모멘텀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0.7% 증가로, 5월의 +53.4%보다 강화될 전망인데요. 반도체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는지가 메모리 가격 피크아웃 우려를 해소하는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될 시장 활성화 정책의 방향성도 소외주 수급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밤 글로벌 증시는 다우 52,000 돌파로 낙관론이 확대됐지만, 한국 증시는 메모리 소송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외국인 이탈이라는 세 방향의 균열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6월 수출입 동향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의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메모리 3사 집단소송의 정식 집단소송 승인 여부와 외국인 매도세 지속 가능성도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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