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 브리핑
10월 8일 AM: 24년 만의 美 10년물 고점, 국내장은 삼성전자 실적과 환율을 본다
내용 요약중...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쓰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확인됐고, 후티의 사우디 공항 공격과 호르무즈 유조선 피격, IEA 비축유 방출 가속이 맞물리며 브렌트유는 100달러선을 지켰습니다. 오늘 국내장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 유력)과 옵션 만기·반도체 ETF 리밸런싱, 환율 흐름이 겹치는 하루입니다.
모닝 마켓 브리핑
2026년 10월 8일 오전 6:35


현지시간 7일 뉴욕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쓰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밀렸습니다. S&P 500은 0.23% 내린 7,801.1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24% 하락한 27,533.39에, 다우존스30은 0.69% 떨어진 51,165.37에 마감했습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확인된 데다,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3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부담이 한층 커진 하루였습니다.
다만 반도체 쪽에서는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줄 재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2단 HBM4E가 엔비디아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고, 리사 수 AMD CEO는 어제 방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뇌부를 잇달아 만나 HBM4 공급과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까지 겹치면서, 국내장은 고금리·환율 부담과 반도체 모멘텀이 정면으로 맞서는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장 마감 스냅샷
지수 5개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S&P 500 | 7,801.15 | -17.78 | -0.23% |
| 나스닥 종합 | 27,533.39 | -66.50 | -0.24% |
| 다우존스30 | 51,165.37 | -355.91 | -0.69% |
| VIX | 15.08 | +0.07 | +0.47%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5.34% | +6bp | +1.1% |
지수 낙폭만 보면 크지 않지만 속내는 무거웠습니다. 다우가 0.7% 가까이 밀린 반면 S&P 500과 나스닥 낙폭은 0.2%대에 그쳤는데요, 금리에 민감한 전통 산업주와 소형주가 먼저 흔들리고 AI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버틴 결과입니다. VIX는 15.08로 소폭 올랐지만 연중 고점인 35.3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채권 시장입니다. 미 10년물이 5.3%대에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는 동안, 30년물도 5.7%대에서 2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무위험 자산이 5%대 중반 금리를 주는 상황에서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계속 시험대에 오르는 구조입니다.
주요 종목
엔비디아 주가는 0.74% 내린 237.4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이어온 반도체 대표주는 시가총액 5조7,500억 달러 안팎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삼성전자의 12단 HBM4E가 엔비디아와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는데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갈 메모리 공급망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AMD 이 회사 주가는 1.7% 내린 638달러 안팎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리사 수 CEO가 방한해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과 잇달아 회동하고 HBM4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 협력, 중장기 파트너십을 논의했습니다. 차세대 AI 가속기 MI455X에 HBM4를 우선 탑재하고 연내 한국에 AI 연구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나왔는데, 주가는 금리 부담에 밀렸지만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올리며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타 AI 랠리를 이끌어온 이 회사 주가는 2.38% 내린 721.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8월 중순 이후 20% 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AI 에이전트 '뮤즈'로 반등을 주도했던 종목이 다시 밀렸다는 점에서, 고밸류에이션 성장주가 금리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밤사이 주요 이슈
9월 FOMC 의사록, 연내 한 차례 더 인상 시사…10월 즉시 인상 신호는 없었다
한국시간 오늘 새벽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다수' 참석자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25bp 인상은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상방에 치우쳐 있다는 데도 의견이 모였습니다.
다만 오는 10월 27~28일 회의에서 곧바로 인상에 나설 필요성은 시사하지 않았습니다. 인상 배경을 두고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나 공급 충격에 대비한 위험 관리'라는 시각과 '에너지·AI발 부문별 물가 상승이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시각이 갈렸습니다. 여러 참석자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의사록은 AI 인프라 투자도 새 변수로 다뤘습니다. 여러 참석자가 AI 인프라 구축 규모가 예상을 계속 웃돌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고, 일부는 AI가 중기적으로 총수요를 공급보다 빠르게 키워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동결 가능성을 80% 안팎으로, 12월 인상 가능성은 80% 중반으로 반영하며 경로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5.3%·30년물 5.7%…프랑스·영국까지 채권 동시 매도
글로벌 채권 시장이 다시 들썩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도 5.7%대에서 2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날 390억 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의 낙찰금리도 5.3%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게 형성됐습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닙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고, 영국 30년물은 6.02%까지 오르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금리 차이는 150bp를 웃돌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는 102선 부근까지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자금이 달러와 미국 단기물로 몰리는 흐름은 신흥국 통화와 주식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이죠.
호르무즈 유조선 공격 격화, 후티 사우디 공항 피격…브렌트유 100달러 사수
중동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호르무즈 해협에서만 유조선 공격이 9건 보고됐는데, 이는 9월 한 달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란은 자국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불법 항로'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공항과 아브하 공항, 아람코 정유시설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항공청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하루 580만 배럴(최대 용량의 83%)까지 회복됐지만, 공격이 이어지면 수송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 약속한 4억 배럴 가운데 3억2,500만 배럴이 이미 방출됐다며 비축유 방출 속도를 높이기로 했고, 남은 약 1억 배럴도 조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디젤을 우선 방출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으며, 구체적 배분은 10월 14~15일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공급 확대와 지정학 리스크가 맞서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지켰습니다.
뉴욕 연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 3.9%…3년여 만의 최고
뉴욕 연은의 9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8월 3.6%에서 한 달 만에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3.64%도 웃돌았습니다. 3년 기대치는 3.3%, 5년 기대치는 3.0%로 중장기 기대도 완만하게 높아졌습니다.
가계의 재무 상황에 대한 평가는 두 달 연속 악화됐습니다. 1년 전보다 재무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가구가 42%에 달한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원자재 가격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올랐습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반가운 신호가 아닙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고착되면 긴축을 늦추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금리와 달러가 함께 뛴 배경에는 이런 물가 심리 지표도 한몫했습니다. 10월 중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과도하게 높지 않다면 10월 동결, 12월 인상이라는 경로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장전 포인트
🇯🇵 일본
어제 일본 증시는 닛케이225가 0.92% 하락한 70,035엔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3개월 만의 최고치 랠리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반도체 소부장과 금융주가 함께 밀렸습니다.
오늘은 밤사이 미 10년물 금리 급등과 엔화 약세(달러당 158엔대)가 겹치면서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하루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달 29~30일 회의에서 기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12월 추가 인상 확률을 80%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엔화가 158엔대에서 더 밀리면 수입 물가를 통해 긴축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외환시장 움직임도 함께 봐야 합니다.
🇨🇳 중국
현지시간 9월 30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842.20으로 마감하며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3.62% 하락한 수치로, 4,000포인트 저항을 넘지 못한 채 성장주에서 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연휴가 끝나고 A주가 재개장하는 첫날입니다. 시장에서는 3,800~4,000포인트 박스권 공방을 예상하는 가운데,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기준선을 회복한 점과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결산 발표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위안화는 달러당 6.70대에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고, 오늘 예정된 9월 외환보유고 발표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홍콩
지난 거래일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24,000선 안팎에서 소폭 밀렸습니다. 항셍테크지수도 약세였는데, 미국 금리 급등으로 하이테크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부각된 영향입니다.
오늘의 1차 관전 포인트는 중국 본토 자금의 복귀입니다. 연휴 기간 중단됐던 남향 거래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홍콩 하이테크주의 최대 매수 주체였던 본토 자금이 돌아올지가 단기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올해 남향자금 순유입이 3,8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만큼 복귀 첫날의 매수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11월 10일로 예정된 미중 관세 휴전 만료도 중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장 체크포인트
전 거래일인 7일 코스피는 6,898.19로 0.62% 하락하며 6,9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900선을 겨우 지키는 흐름이었습니다. 외국인은 8,653억 원을 순매도하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나옵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00조 원, 영업이익 105조~108조 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의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반도체(DS) 부문이 이익 대부분을 홀로 견인한 가운데 원화 강세와 DX 부문 적자 폭이 실제 숫자를 가를 변수이고, 관건은 100조라는 숫자 자체보다 4분기 이후 HBM4 매출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확인되느냐입니다.
수급 이벤트도 같은 날 몰려 있습니다. 코스피200 옵션 만기일과 약 19조 원 규모 반도체 ETF 7종의 리밸런싱이 겹치고, 삼성전자 15조 원과 SK하이닉스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각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편입 한도를 넘어선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2,000억 원 안팎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반응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중에는 금리와 환율, 유가라는 세 가지 외부 변수를 함께 봐야 합니다. 밤사이 미 10년물이 5.3%대에서 2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쓴 데다, 원·달러 환율도 1,340원대로 다시 올라섰고 브렌트유는 100달러선을 지켰습니다. 이 조합이 이어지면 반도체 대형주보다 소부장·2차전지·바이오 등 중소형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금리가 진정되면 실적을 확인한 대형 반도체주로 수급이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지난밤 글로벌 시장은 금리 5.3%·유가 100달러·달러 강세라는 삼중 부담과 HBM4·AI 인프라라는 성장 축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 3대 지수는 금리 부담에 소폭 밀렸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반도체에서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오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옵션 만기일과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겹치는 날입니다. 국내에서는 누리호 5차 발사도 예정대로 준비되고 있고, 오늘 밤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예상 20만 건)와 ECB 의사록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에서 추가로 밀리는지 두 가지를 꼼꼼히 챙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