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충격과 주가 급락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0.91달러로 예상치 1.10달러를 하회했고, 매출도 301억2천만 달러로 예상 306억9천만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재무부가 부과한 12억 달러 과징금입니다. 이 벌금이 없었다면 EPS는 1.08달러로 예상에 근접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4% 이상 하락했고, 장중에는 8%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과 규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겁니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레이딩 부문 부진과 충당금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2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모기지와 지방채, 신용 활동이 약세를 보인 탓입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10% 늘어난 25억1천만 달러였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28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체 세일즈·트레이딩 매출은 51억 달러로 5% 줄었습니다. 투자은행 부문도 11% 감소한 18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대출 잔액은 1조2천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도 대출이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12억7천만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쌓았습니다. 물론 시장 전망치 15억 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당연히 이번 실적은 BofA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규제 벌금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추가 리스크가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향후 분기 실적도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사실 BofA는 미국 주요 은행 중에서도 규제 이슈에 자주 노출돼 왔습니다. 이번 과징금이 단기 악재로 끝날지, 아니면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겁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BofA의 실적 회복 여부와 규제 대응에 주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