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 美 이민 8년 만 포기 "월 400만원 보험료에도 진료 못 봐"…한국행 오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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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8일 오후 2:20

발행: 2025년 12월 27일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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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튜버 올리버쌤이 8년간의 미국 이민 생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산세와 보험료 급등, 의료 시스템의 한계(월 400만원 보험료에도 진료 접근 어려움), 공교육 붕괴, 자연재해 등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다. 일부 언론의 '한국행 결정' 보도에 대해 그는 "결정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의 고백은 온라인에서 공감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구독자 226만 명의 영어 교육 유튜버 올리버쌤이 8년간의 미국 이민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높은 세금과 보험료, 의료 시스템의 한계, 공교육 붕괴, 자연재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의 고백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언론의 ‘한국행 결정’ 보도에 대해선 해명이 이어지기도 했다.

세금·보험료·자연재해… ‘미국 생활’의 그림자

올리버쌤은 미국 텍사스에 8000평 부지의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26년부터 주택 재산세만 8000달러(약 1156만원), 주택 보험료는 4402달러(약 637만원)로 연간 1800만원에 달하는 고정비가 발생한다. 이 비용은 매년 15%씩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토네이도와 산불이 잦아 보험 가입 자체가 어렵고, 가입하더라도 높은 보험료를 감당해야 하는 지역이다. 여기에 폭염과 전력난도 일상이다. 2021년 한파 때는 3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 공급 부족도 빈번하다. **“앞으로 여름을 어떻게 버틸지 모르겠다”**는 그의 말은 경제적 부담과 기후 리스크에 대한 불안을 대변한다.

의료와 교육, 무너지는 안전망

올리버쌤 가족은 미국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직접 체험했다. 매달 400만원 가까운 의료보험료를 내고도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해 장인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증상이 있었지만 주치의 예약까지 10일이 걸렸고, 정밀 검사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말기 판정 후에야 치료가 시작됐다. “아프면 소모품처럼 없어지는 곳”이라는 그의 평가는 고액 보험료와 낮은 접근성에 대한 실망을 드러낸다.

교육 환경도 악화 일로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교육부 폐지 시도와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공립학교는 붕괴 위기에 처했다. 학생 수는 줄고 폐교가 이어지며, 교사 부족으로 자격증 없는 일반인이 교실을 채우는 경우도 있다. 올리버쌤 부부는 두 딸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 예산이 줄어들면서 휴교일이 늘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아내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행 결정 NO”…오보와 진실

지난달 올리버쌤은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일부 언론은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리버쌤은 곧바로 “한국행을 결정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가족의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눈 것일 뿐, 구체적인 행선지를 정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 포기 의지는 확실하다. 인플레이션과 의료 문제가 결정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고백은 해외 이민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경종을 울렸다.

이번 사태는 미국 생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동시에,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얼마나 빠르게 논란을 키울 수 있는지도 보여줬다. 올리버쌤은 여전히 텍사스에 머물고 있지만, 곧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