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륙 33도 불볕더위…국지성 소나기에 장마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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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9일 오전 3:02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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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는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도 무더위와 소나기가 예상되며, 올해 장마는 7월로 늦어질 전망입니다.

30도 안팎 불볕더위와 오존 주의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33.8도, 강원도 정선 33.2도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4도가량 높게 치솟았는데요. 무더위와 함께 강한 햇볕이 내리쬐어 남부 지방과 제주도의 자외선 지수는 '위험'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의 오존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해 야외 활동 시 호흡기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요란한 소나기와 돌풍 우의

맑은 하늘 속에서도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서쪽과 내륙 곳곳에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상층의 찬 공기와 지상의 뜨거운 공기가 교차하며 발생한 현상인데요. 경기 포천에는 시간당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서울 은평구에도 시간당 8.5mm의 비가 기록되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는 돌풍과 번개, 우박을 동반하는 불안정한 기상 상태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내일 오후에도 중부와 호남 내륙 등에서 최대 4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구름이 국지적으로 발달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비를 맞는 곳과 맑은 곳이 나뉘는 까다로운 날씨입니다.

늦춰지는 장마와 지속되는 여름

당분간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요일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찾아올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장맛비 소식은 당분간 들리지 않습니다. 올해 장마는 7월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973년 이후 전국적으로 7월에 장마가 시작된 사례는 단 두 차례뿐이었습니다. 다만 수요일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말에는 충청과 남부 지방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가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인지는 앞으로의 기후 변화를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