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군부 자금줄 '그림자 금융'에 본격 제재 가한다…中 정유사도 경고

Y연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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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9일 오후 6:50

발행: 2026년 4월 29일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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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이란 군부의 자금줄인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와 관련된 35개 기업 및 개인을 제재했습니다. 이란 은행들이 민간 업체 '라바르'를 통해 우회 거래하던 시스템을 차단하려는 조치이며, 특히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내 민간 정유사와의 거래에 대한 제재 경고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최대 구매처인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이란 군부의 핵심 재정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옥죄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29일, 미국 재무부는 이란 군부의 자금 조달을 돕는 개인과 기업 3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요. 이번 조치는 서방 금융망에서 차단된 이란 은행들이 민간 업체를 통해 우회 거래를 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단순한 제재 확대를 넘어, 이란 군사 기관의 경제적 토대를 흔들려는 의도가 읽히는 조치입니다.

라바르와 그림자 금융의 메커니즘

이번 제재의 핵심은 '라바르'라는 민간 업체가 운영해온 시스템입니다. 라바르는 해외에 수천 개의 유령 회사를 두고, 이란의 수출입 대금 결제를 처리하는 중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이란 최고 지도부가 통제하는 시나 은행이나 군과 연계된 세파 은행, 샤르 은행 등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효과적으로 우회할 수 있었죠. 불법 석유 판매로 얻은 수익금이 이 시스템을 타고 흘러, 미사일 부품 구매나 대리 세력 지원 등의 군사 활동 자금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 시스템을 두고 **“이란 군부의 중요한 재정적 생명줄이며, 세계 무역을 방해하고 중동 지역의 폭력을 조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궁극적으로 이 생명줄을 끊어내려는 시도입니다.

중국 정유사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

더 주목할 부분은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구매처인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위협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란산 원유를 처리하는 중국 내 소규모 민간 정유사, 이른바 '티팟'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런 티팟 정유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산둥성에 위치한 정유시설과의 거래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전 세계 금융기관에 요청했는데요.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봉쇄의 고리를 중국까지 확장하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나온 만큼, 무역 논의와 함께 이란 문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제재의 효과와 장애물, 그리고 향후 전망

미국의 이번 공세가 단번에 이란 군부의 자금줄을 완전히 마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정교하게 구축된 데다, 달러 결제 시스템을 완전히 피해 가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얼마나 협조할지가 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국제 제재를 준수한다고 선언하더라도, 수많은 민간 정유사들의 활동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미국이 기존의 국가 및 기관 대상 제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실제 자금 흐름의 말단에 있는 개인과 중개 업체까지 샅샅이 쫓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상황이나 이란의 대응에 따라 제재의 강도와 범위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