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막판, 강등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가 기적 같은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고 9개월 만에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이 승리로 강등 확률이 크게 낮아졌고, 팀은 생존을 향한 구체적인 희망을 갖게 되었죠. 한때 18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론이 팽배했지만, 최근의 연승과 경쟁팀 웨스트햄의 연속된 부진이 맞물리며 상황이 반전되고 있습니다.
결승골 터뜨린 갤러거의 부활
이번 빌라전 승리의 주역은 공격수 콘 갤러거였습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건데요. 그는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태클 성공률 85%, 인터셉트 2회 등 수비적 행동 11회를 기록했습니다. 고액의 주급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경기 후 팬들이 선정한 경기 최고의 선수(POTM)에 뽑힌 갤러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그의 폼 회복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고, 이제 그 빛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팀의 추락과 데제르비의 집념
토트넘에게 더 큰 희망을 안긴 건 바로 경쟁팀 웨스트햄의 부진입니다. 웨스트햄은 브렌트포드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연속 무승에 빠졌고, 이로 인해 강등 확률이 74%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23%대로 떨어졌죠. 남은 일정과 상대 전적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자력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토니오 데제르비 감독의 리더십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패배 의식을 일깨웠습니다.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환경이지만, 가능한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전술을 구사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죠. 그의 확고한 의지가 선수들에게 전해졌고, 그 결과가 연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장기적 우려
하지만 안도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토트넘의 전 감독 팀 셔우드는 강등 위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그는 한때 우승도 경험한 레스터 시티가 잘못된 구단 운영으로 3부 리그까지 추락한 사례를 들며 토트넘도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토트넘은 선수 영입과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축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물이 구단을 이끌 경우 강등 이후 복귀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셔우드는 "한 번 강등되면 2부 리그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구단 운영 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죠. 따라서 단기적인 전력 향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구단 체질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