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178t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안전 점검을 지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하며 각 후보들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실 시공과 정부 대응
국토부는 지난 18일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현장을 점검했으며, 김윤덕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보강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병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하며 정부 차원의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감리단의 책임 소재를 두고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숙련공 부족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 공방
이번 사태가 가장 뜨거운 건 서울시장 선거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공사를 즉시 중단하라"며 오세훈 후보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미 국가철도공단에 보고된 사항이며, 안전에 문제 없다는 시범 운행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점검 지시를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도 가세해, 정 후보의 공사 중단 발언이 경기도민의 발길을 끊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전과 세금, 남은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시공 오류가 아니라 건설 관리 체계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합니다. 철근 누락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또한 한준호 의원에 따르면 공사 지연 시 추가 손실보상금으로 최대 145억 원의 세금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 진단과 보강 공법 검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리 체계 개편과 숙련공 확보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