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상 최대 IPO…직원 4,400명 백만장자·조만장자 머스크 탄생 임박

마Y연매
38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6월 10일 오후 8:01

요약 생성중...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현직 직원 4,400명이 백만장자가 되고 머스크는 조만장자가 될 전망인 가운데, 750억 달러 공모와 1조 8천억 시총을 목표로 합니다. 고평가 논란과 정치권의 연기 촉구, 외환당국의 개입 등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머스크의 미래 구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입사가 복권이 된 순간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직원 4,400여 명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약 400명은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어 억만장자가 될 전망인데요. 창업자 중심으로 부가 집중되는 일반적인 IPO와는 달리, 평범한 직원들까지 엄청난 부의 분배를 경험하게 된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1년 입사한 발사 엔지니어 트레버 하이즈입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너럴일렉트릭 대신 스페이스X를 선택한 그는 12년간 근무하며 10만 주 이상의 주식을 모았고, 주당 135달러의 공모가 기준으로 약 206억 원의 자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반면 설립 초기 머스크의 성향을 보고 상장 가능성을 낮게 봐 자사주를 칠리스 식당 상품권과 바꿨던 일부 직원들은 지금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숫자로 보는 사상 최대 IPO

이번 상장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의 숨통을 쥐고 있습니다. 공모 규모만 750억 달러에 달하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8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모 청약 수요는 목표의 4배를 넘어 조기에 마감되었는데, 이는 2019년 아람코가 기록했던 종전 최대 공모액을 훌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문제는 기업가치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입니다.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는 우주 AI 데이터센터의 성공 확률을 7%에 불과하다고 보며 적정 가치를 7,80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아크인베스트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2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이처럼 천차만별인 평가 속에서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거품 논란이 일자 정치권과 당국도 움직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SEC에 서한을 보내 IPO 연기를 촉구하며 투자자 보호와 xAI 인수 과정의 회계 처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외환당국이 청약 자금 유출을 우려해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을 신청액의 30%로 제한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는 머스크의 판

스페이스X는 상장 자금을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당초 2028년이었던 초기 시범 시스템 발사 일정을 2027년 말로 앞당기며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스타링크 위성망과 결합해 전 지구를 커버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이 계획의 성패는 차세대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의 운송 능력에 달려있어 현재로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상장 열기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FOMO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은 규제로 직접 참여가 막히자 해외 계좌 개설이나 중국 내 우주 관련 테마주에 몰리며 간접 투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대규모 자금이 스페이스X로 쏠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까지 빨아들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운용 등 기관들이 액티브 ETF와 공모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의 참여 문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