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71% 급등으로 900선 회복…정책 기대감에 투자심리 살아나

뉴연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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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후 8:46

발행: 2025년 11월 27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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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3.71% 급등하며 900선을 회복했는데, 이는 코스피의 1.51% 하락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며, 2차전지·로봇·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셀 코리아'와 금융위의 공식 정책 부재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코스닥의 이례적인 반등

한국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 펼쳐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지수가 3.71% 급등하며 912.6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코스피가 1.51% 하락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 수치인데요, 두 지수 간 격차가 30%p에 달하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되찾은 이번 상승은 코스닥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힙니다.

정책 기대감이 불러온 변화

이런 코스닥의 강세 배경에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코스닥을 '천스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죠. 다만 금융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예상되는 대책에는 혁신 기업의 특례상장 문턱 완화,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정책이 코스닥 랠리를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2017년 정부 정책 발표 당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이 급등했지만,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으로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기대감에 의한 단기 상승은 가능하지만, 정책의 지속적인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업종별로 드러난 강세

코스닥 시장 내에서는 특정 업종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눈에 띕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ESS 및 로봇용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2%대 상승을 기록했죠.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로봇 분야 연구 개발과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목표에 힘입어 13.43%나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섹터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케어젠은 GLP-1 기반 체중 감량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가 효과를 입증하면서 23% 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2차전지, 로봇, 바이오 등 혁신 기술 중심의 업종들이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세와의 대조적 흐름

흥미로운 점은 같은 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정반된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4조 5천억 원 규모의 '셀 코리아'를 단행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0년 3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외국인 매도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집중되면서 코스피는 3,920대로 밀려났죠.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AI 관련주에 대한 차익 실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AI 관련주의 과열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 관전 포인트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이번 랠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정책 랠리처럼 3개월 정도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SK바이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현대차의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등 대규모 M&A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죠. LG그룹과 유진그룹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12월 예정된 미국 연준 FOMC 회의 결과와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는데요,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진정한 '2군' 탈피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 기대감 이상으로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