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3시간 숯불 고문 살해한 70대 무속인, 무기징역 선고

연문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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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후 11:15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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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무속인이 30대 조카를 '악귀 퇴치' 명분으로 3시간 동안 숯불 고문해 살해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주범 A씨의 자녀 등 공범들에게도 중형이 내려졌으며, 법원은 범행을 '전례 없는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 규정했습니다. 피해자 부모의 처벌 불원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로 인해 감경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잔혹한 범죄, 법원, 무기징역 선고

인천에서 70대 무속인이 30대 조카를 3시간 동안 숯불로 고문해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의 전례 없는 잔혹성과 반인륜적인 성격이 재판부의 엄중한 판단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고통의 정도와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는 형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을 넘어,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끔찍한 인권 유린 사례로 사회에 깊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악귀 퇴치' 명분 내세운 끔찍한 계획

사건의 발단은 79세 무속인 A씨가 자신의 조카 B씨의 가게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 하자, 이를 '악귀의 소행'으로 치부하며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A씨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강하게 지배해 왔으며, 굿이나 공양과 같은 종교적 행위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신봉자들의 깊은 믿음을 교묘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끔찍한 사건 역시 이러한 A씨의 확고한 정신적 지배력 아래 계획되고 실행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3시간의 끔찍한 고통, 가족까지 가담한 반인륜적 만행

A씨는 자신의 자녀들을 포함한 신도들을 범행에 동원했습니다. 피해자인 B씨를 꼼짝 못 하게 철제 구조물에 묶은 뒤, 3시간이라는 길고 참혹한 시간 동안 숯불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적으로 가하는 잔혹한 고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극심한 고통과 함께 전신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었고,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결박된 상태로 장시간 숯불 고문에 시달리며 겪었을 고통의 정도가 그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례 없는 잔혹성'… 가해자들, 사회적 충격 속 중형 선고

인천지법은 주범인 A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 수법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엽기적"이라며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해자의 친척이나 가까운 가족들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은 사건의 반인륜적인 성격을 더욱 부각시키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징역 20~25년, 피해자의 오빠 등 살인 방조 혐의자 2명에게는 징역 10년의 중형이 각각 선고되었습니다.

반성 없는 태도와 합의 미성립… 피해자 부모의 복잡한 심경

이례적으로 피해자의 부모는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피고인들의 진심 어린 반성이 전혀 없었으며, 피해자 측과의 합의 또한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형량 감경의 결정적인 근거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 부모가 오랜 기간 A씨의 정신적 지배 아래 놓여 있었으며, 그 영향으로 A씨에게 감사하다는 진술까지 했다는 사실이 양형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고려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피고인들은 범행 직후 현장을 조용히 정리하고 119 구급대원에게 허위 진술을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앙 악용한 범죄, 사회적 경각심과 경계 절실

이번 사건은 무속 신앙이라는 종교적 믿음의 외피를 쓰고 행해진 극단적인 범죄 행위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경각심과 윤리적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미신적인 믿음과 맹목적인 추종, 그리고 이를 악용한 정신적 지배가 어떻게 한 개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신앙적 광기가 개인과 사회를 파멸로 이끄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욱 철저한 사회적 경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