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뉴 삼성' 본격 가동…정현호 퇴진에 조직개편 단행

디지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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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후 11:45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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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 후 본격적인 '뉴 삼성' 시대를 열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간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으로 전환하며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롭게 신설된 사업지원실은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삼성의 반도체 리더십 회복과 혁신 경영 성과가 주목된다.

8년 만의 전환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 '뉴 삼성'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11월 7일 삼성전자는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하고, 8년간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지속된 비상경영 체제에 공식적인 종지부를 찍은 의미 있는 전환점입니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의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새롭게 신설된 사업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임명되었습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반도체 시장 호황이라는 유리한 환경 속에서 이뤄졌는데요, 삼성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컨트롤타워의 재편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최윤호 사장이 전략팀장을, 주창훈 부사장이 경영진단팀장을, 문희동 부사장이 피플팀장을 맡게 되었죠.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을 흡수하며 조직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번 개편이 과거 미래전략실의 부활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규모와 역할 범위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현호 부회장의 퇴진은 삼성 내부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983년 입사한 그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신설된 사업지원TF를 이끌며 사실상의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수감된 기간 동안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 반도체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박학규 신임 사업지원실장은 삼성 내에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다양한 핵심 보직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의 임명은 이재용 회장이 재무 및 전략 전문가를 중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SDS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양대 사업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재용 회장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추진된 것으로, 향후 삼성의 장기 비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달 중순 예정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세대 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

이재용 회장은 조직 개편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로부터 GPU 5만 장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AI 반도체와 로봇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 개편이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삼성의 미래 전략 방향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미래전략실의 불투명한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을 고려해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삼성의 '뉴 삼성'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