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지침 논란의 핵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 오류를 바로잡는 대신, 다른 투표소에 수치를 분산해 입력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선관위는 충북 진천과 경기 김포에서 투표자 수가 과다 집계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단순히 줄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체 투표자 수가 줄어들어 의혹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여러 투표소에 나눠서 입력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당시 선관위는 수정 이력을 남기지 않기 위한 엑셀 예시 표까지 현장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쏟아지는 의혹과 쌍둥이 투표구
이런 조작 의혹은 지난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과거 선거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3,612명의 투표자가 누락되었다가 한 시간 만에 일괄 반영되는 일도 발생했죠. 더욱 충격적인 건 22대 총선 당시 발견된 이른바 '쌍둥이 투표구' 정황입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두 투표구에서 6시간 동안 투표자 증가 수가 똑같이 나타난 겁니다. 주진우 의원은 전국 159곳에서 비정상적인 투표율 패턴이 발견되었다며 임의로 숫자를 지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강남구 선관위 담당관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권 공방과 수사 전망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조직적인 선거 조작 범죄로 규정하고, 특검 수사 범위를 21대 대선과 22대 총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비리 규명에는 동의하면서도 부정선거론은 음모론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며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특검 후보 추천 과정 등 앞으로 수사와 정치적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