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룰라 vs 보우소나루,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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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5:33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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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에서 4선 도전에 나선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81세 고령의 룰라 대통령의 친중 반미 노선과 우파 후계자 보우소나루 의원의 친미 강경 노선이 맞서고 있으며, 남미 블루타이드 확산과 미국과의 외교 갈등 등 국제적 변수도 대선 판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팽팽한 대선 레이스

브라질 대통령 선거 판세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이 46%,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서 4%포인트 차이였던 격차가 1%포인트로 줄어들며 팽팽한 양상입니다. 1차 투표 가상대결에서도 룰라 대통령이 41%로 우위를 점하지만 보우소나루 의원의 37%와 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10월 4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양측의 패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세대와 노선의 대결

이번 대선은 81세 룰라 대통령의 최초 4선 도전과 야권 후계자 보우소나루 의원의 맞대결로 요약됩니다. 룰라 대통령은 피부암과 백내장 수술 이력에도 불구하고 건강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그를 브라질판 바이든에 비유하며 고령이 국가 위험이라고 지적하고 있죠. 정책 노선 역시 확연히 갈립니다. 룰라 대통령은 저소득층 부채 탕감과 친중 반미 기조를 내세우고, 보우소나루 의원은 강력범죄 척결과 친미 노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남미 전역에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타이드가 거세면서 양측의 노선 차이가 더욱 부각되는 겁니다.

블루타이드 속 최후 승자는

국제 정치의 역학도 대선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강경 우파 지도자들이 보우소나루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며 외교 갈등을 빚는 가운데 룰라 정부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비자 신청을 불허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밀착하며 대미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룰라 정부의 국정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돈다는 점은 여권 입장에서 부담입니다. 좌파 정권의 지속과 우파 전환의 기로에 선 브라질의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