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품고 ‘팀코리아’ 출범…디지털 금융 판도 바꾼다

vv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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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6일 오후 6:45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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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두나무를 인수하며 '한국판 핀테크 빅딜'을 성사시키고 '팀코리아'를 출범합니다.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결합으로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도전합니다. 이번 인수는 AI 시대의 새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이해진 의장의 전략적 승부수로, 카카오·토스 등과의 핀테크 경쟁 심화를 예고합니다.

'한국판 핀테크 빅딜' 성사…네이버, 두나무 인수 본격화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한국판 핀테크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의 복귀 후 반년 만에 나온 이번 결정은, AI 시대로 인한 플랫폼 생태계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을 미래 핵심 동력으로 판단한 전략적 승부수입니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이번 거래를 통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시대, 검색 중심 플랫폼 구조 탈피 승부수

이해진 의장은 복귀 후 6개월간 11건의 인수·투자를 주도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확산으로 검색 중심의 플랫폼 사업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과거에도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스 펀드’ 조성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인수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는 대학 시절부터 쌓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직접 인수 논의를 이끌었다는 후문입니다.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시너지…'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이번 거래의 핵심은 네이버의 압도적인 결제 인프라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 결합입니다. 네이버페이는 연간 80조 원에 달하는 결제 규모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나무는 국내 1위, 세계 3~4위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경 없는 결제 및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고 업비트가 상장 및 유통을 담당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이는 기존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 도전하고 새로운 디지털 금융 질서를 만드는 ‘팀코리아’의 출범으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이번 인수는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높이고, 가상자산 거래소와 결제 서비스를 결합하여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 산하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지적받았던 두나무의 경영 투명성 및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고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 심화되는 핀테크 시장…카카오·토스 추격

하지만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이 핀테크 시장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두나무의 초기 투자자였던 카카오와, 자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 중인 토스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카카오 그룹은 이미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 TF를 구성해 전사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며, 토스 역시 TF를 꾸려 사업 검토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NHN KCP 등 다른 ICT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향후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이해진 의장의 ‘빅딜’이 가져올 파장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