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덜루스 첫 한인 시의원 탄생, 한인사회 정치적 도약 신호탄

한연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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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3:31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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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시에서 한국계 새라 박(박유정) 씨가 시의원에 당선되어 덜루스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다. 54%의 득표율로 현직을 제치고 당선된 이번 결과는 조지아주 최대 한인 거주지인 덜루스에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신호로 평가된다. 그녀의 당선은 한인사회의 정치적 참여 확대와 권익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를 바꾼 54%의 득표율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시에서 한국계 새라 박(박유정) 씨가 시의원에 당선되며 지역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단 2개월이라는 짧은 선거 기간 동안 현직 시의원과 경쟁 후보를 제치고 5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건데요, 특히 덜루스가 조지아주 최대 한인 거주지라는 점에서 이번 당선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이번 승리는 덜루스 한인사회의 정치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한인 밀집지의 정치적 각성

덜루스 시는 애틀랜타 북부에 위치하며 H마트를 비롯한 한인 상권이 집중된 지역입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공장이 자리잡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한 곳이죠. 인구 구성도 백인 38%, 흑인 21%, 아시안 20%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아시아계 시의원이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새라 박 씨의 당선으로 한인사회가 단순한 경제적 존재를 넘어 정치적 주체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라 박 씨는 1998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조지아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보좌관과 수석 소통비서관으로 9년간 근무하며 정치 행정 경험을 쌓았는데요, 한미연합회 애틀랜타 지부 회장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현안 대응으로 쌓은 신뢰

그녀의 정치적 입지는 단순한 경력만으로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올해 초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과 현대차 한국인 체포 사건 당시 한인사회를 대변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죠. 특히 지난 9월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한국인 노동자를 구금한 사건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그녀의 대응력이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소 2곳의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를 철회했고, 4곳은 투자 보류 기간을 연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인의 등장은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새로운 정치적 전망

새라 박 씨의 당선은 미국 내 한국계 정치인의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한미 경제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당선 소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190명의 후원자와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10주간의 캠페인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과 적극적인 참여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 동안 그녀가 어떻게 덜루스 시의회에서 한인사회와 한국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덜루스 한인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정치적 진출이 이제 시작된 셈인데요, 이번 당선이 미국 전역의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도 주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