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샷 첫발 뗀 대구, AI 신약개발 혁신거점 출범

연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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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2일 오후 1:31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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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문샷' 일환으로 대구에 AI 신약개발 첫 혁신거점을 출범했습니다. AI 모델과 자동화 실험이 선순환하는 '랩인더루프' 체계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합성신약 분야를 시작으로 다른 AI 바이오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문샷의 첫발, 대구에서 떼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부가 AI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구에서 '합성신약 분야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는데요. 이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인 'K-문샷' 가운데 신약 개발 분야 최초의 혁신거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을 찾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고위험 사업입니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AI 바이오 연구거점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도 이 흐름 속에서 AI와 실험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필요했던 겁니다.

실험실과 AI가 대화하는 구조

이번 사업의 핵심은 '랩인더루프(Lab-in-the-Loop)' 체계입니다. 이름 그대로 실험실이 루프 안에 있는 구조인데요. AI 모델이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해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제안하면, 자동화된 실험 플랫폼이 이를 실제로 검증합니다. 그 결과 데이터는 다시 AI 모델로 들어가 학습을 돕고, 더 정교한 예측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당연히 이런 체계를 구축하려면 산학연병의 긴밀한 협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번 대구 컨소시엄에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니바 등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HLB생명과학과 아론티어, 몰큐브, 에이블랩스 등 기업들과 손잡고 부분적 자동화 수준의 실험실을 운영하며 후보물질 검증 과정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의 생태계를 넘어 더 넓은 생태계로

이번 시범사업은 합성신약 분야에 AI를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우선 추진되었습니다. 단순히 연구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자율적이고 순환적인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연구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게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겠죠.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미래 신약 개발 경쟁력이 AI 기술과 데이터를 실제 실험 환경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이 시범거점에서 나온 성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AI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약 개발이 진행될 토대는 마련된 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