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고문 의혹' 정형근 후원회장 영입… 보수 재건인가 논란인가

Y한경연
20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8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5월 7일 오후 9:47

요약 생성중...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과거 고문 수사 의혹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독재 시절 공안검사"라며 강력 비판했고, 한 후보는 "지역 신망 있는 보수 인사"라며 방어했습니다. 보수 진영 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여론조사는 한 후보가 하정우 후보에 밀리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후원회장 논란의 시작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5월 7일, 전 한나라당 의원 정형근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형근은 1980년대 공안검사와 국가안전기획부 대공수사국장을 지내며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고문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인데요. 당시 피해자였던 고 김근태 전 의원과 서경원 전 의원은 고문 사실을 증언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후원회장 선거가 아니라 지역민의 마음을 모아주는 역할"이라며 "강한 보수 성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얽힌 배경

정형근은 단순한 '과거 인사'가 아닙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며 '사전투표 부정 음모론'을 주장했고,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폭동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반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서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동훈은 아직도 덜 익은 땡감"이라며 "정형근 영입은 자멸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신지호 전 의원은 "DJ 정부 때도 인사 다양성을 존중했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 후보 측은 정형근이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지역 대표 인사'이며, 보수 재건에 동참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분열과 여론

정형근 영입은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은 정형근 영입을 두고 "20년 전 구도와 닮았다"며 견제했고, 서병수 전 의원은 당을 탈당하고 한동훈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37%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한동훈은 25%로 박민식(26%)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입니다. 개소식 일정에서도 한 후보는 친한계 의원들의 참석을 자제시키며 '세력 싸움'을 경계했지만, 보수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난항입니다. 과연 이번 논란이 '보수 재건'이라는 명분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한 후보의 정치적 발목을 잡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