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해킹과 구조조정에 흔들리지만 데이터센터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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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후 8:00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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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해킹 사태와 구조조정 비용으로 39.8% 감소했으나, 데이터센터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을 방어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53.8%, 20.3%, 1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해킹 후폭풍과 데이터센터 성장이라는 이중적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위기 속의 이색적 풍경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하반기 심각한 실적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나 감소했는데요, 이는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와 LG유플러스의 희망퇴직 비용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2,30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무상 유심 교체와 위약금 면제 등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며 영업이익이 90.9% 급감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반면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통신 3사 모두 데이터센터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53.8% 증가한 1,498억 원을, KT는 20.3% 성장한 2,490억 원을, LG유플러스도 14.5% 늘어난 1,031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해킹 후폭풍과 구조조정의 부담

통신사들의 실적 악화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해킹 사고로 인해 정부 과징금까지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고, LG유플러스는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약 1,500억 원의 퇴직금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더욱이 LG유플러스는 최근 APPM 관련 서버 OS 업데이트 및 폐기 의혹이 제기되며 KISA에 해킹 정황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KT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정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해킹 문제와 과징금 납부가 기업들의 영업이익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데이터센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SK텔레콤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GPU 임차 지원 사업 본격화 효과를, KT는 가산 AIDC 신규 센터 확보를,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의 높은 가동률과 DBO 중심의 외부 수주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통신 3사는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최대 1G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KT클라우드는 2030년까지 500MW 이상의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신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액침 냉각 등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통신사들의 이중적인 상황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해킹 사고의 후속 처리와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계속될 것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찰자들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이 통신사의 전체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사이버 보안 강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이러한 위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T가 콘퍼런스 콜을 통해 4분기부터 해킹 피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처럼, 해킹 사고의 재정적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규 사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통신사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