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최후반, 쟁점은 '직행 vs 역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정원오 후보가 단번에 본선에 직행할 것인지, 아니면 박주민·전현희 후보가 결선 투표를 통해 역전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입니다. 정원오 후보는 최근 합동 연설회에서 오세훈 현 시장과의 본선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조기 확전을 원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박주민 후보와 전현희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후보로서 결선까지 가야 진정한 승자가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죠.
당 내부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박주민 후보와 전현희 후보의 지지율도 만만치 않아 접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정원오 후보의 과거 멕시코 출장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선 국면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공격을 유치하다고 비판하며 맞불을 놓는 형국입니다.
전략의 차이, 민주당 정체성 논쟁
각 후보의 경선 전략을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보증수표'를 자처하며 중도적 색채를 강조합니다. 그는 상대 후보와의 경쟁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불편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오세훈 시장과의 본선 대결을 준비하고 있죠. 이러한 접근은 보수 표심을 의식한 전략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후보들은 한강벨트 지역을 주요 승부처로 삼아 보수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중도 노선에 직접적으로 반박합니다. '민주당 색깔이 옅어야 서울에서 이긴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오히려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전현희 후보도 비슷한 입장으로, '뼛속까지 민주당 정신'을 가진 인물이어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전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온 경험을 내세우며 당원들의 공감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경선 결과가 남길 향후 전망
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히 당내 후보 선출을 넘어 서울시장 선거 전체의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정원오 후보가 본선에 직행한다면, 이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이 민주당 내에서 힘을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결선까지 갈 경우 당내 진영 간 논의가 더욱 깊어지면서 후보 간 정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정원오 후보의 멕시카 출장 의혹은 본선으로 이어질 경우 오세훈 캠프의 주요 공격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오세훈 시장의 해외 출장 횟수'를 거론하는 등 공격과 방어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경선이 끝난 뒤에도 후보들이 하나로 뭉쳐 단일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가 서울시장 선거 승패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겁니다. 현재로선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지 주목할 때입니다.